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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일기 2 - 고학년을 위한 생각도서관 13
수 타운센드 지음, 이경숙 옮김, 최수연 그림 / 김영사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이 소설을 처음 접한게 88 올림픽이 끝나고였던가..벌써 15년이 훌쩍 지나버린 시간..얼마전 다시 구입해 읽게 된 이책..처음 읽었을때가 초등학생이었으니 사춘기를 겪어보지 못했던 나에게 사춘기란 이렇게 다가오는 것이라는 인상만을 심어주었던 기억이 난다.
사춘기도 다 지나고 20대가 훌쩍 지나가 버린 지금 그의 고뇌(?)와 삶이 이해가 된다. 물론 저자는 어른이었겠지만 저자도 역시 사춘기를 겨었을터..싸움만 하다 결국은 이혼하고 각자 따로 결혼해서 사는 부모들, 학교에서 왕따..어른이라고 생각하지만 주위에서는 어린애로 보는 좌절감..80년대 초반을 살던 주인공이나 2000년대 초반을 사는 우리나 그 차이는 없어 보인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를 맛깔나게 풀어 쓴 유쾌하면서도 조금은 슬픈 이야기..라 할 수 있지 않을까..80년대 문화 코드인 롤러 스케이트장, 소니 미니 워크맨, 플로피 디스크, 퍼스널 컴퓨터..에서 최신식 자전거에게 까지..역시 나에게도 멋진 추억거리가 되는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