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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 코리아 1
김진명 / 자음과모음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에 제목을 보았을때는 이전에 IMF이후에 한참 유행하던 H증권사의 투자 상품과 똑같은 것을 보고..그 것과관련이 있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다 일고 나서는 왠지 씁슬함이 밀려왔다. 여기에 나오는 S사가 코리아란 말인가? 하긴 요즘은 기업이 국가 경쟁력인 시대이다. 하지만 여기에 나오는 S사가 이정도로 좋은 평가를 공적으로 받는 다는 것 자체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S사가 마치 한국의 전체인양 묘사되고 그 총수 또한 애국자이며 결단력 있느 이로 아주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반도체 강국이자 세계적인 정보통신 국가로 다시 일어서게 된데는 S사가 절대적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노골적인 찬양은 짜증을 자아낸다. 그들이 없었다면 정말 아무것도 없었을 것인가? 또 그들이 이렇게 되기까지 희생당한 민중들의 삶은 전혀 언급되지 않고 오직 민족과 국가 라는 '거대 담론'만 찬란하게 쏟아낼뿐이다. 김진명의 소설이 점점 퇴행된다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민족을 팔아먹으며 책을 팔아 돈 버는 재미에 맛들린 것일까? 일본의 극우주의자들은 혐오하면서 정작 자신은 한국의 '극우주의자'가 아닌가 반성해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