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
법정 지음, 김인중 그림 / 열림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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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말... 말의 중요성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말을 조심하는 편이랍니다.

말이라는 게 참... 이상해서 긍정적인 말보다는 부정적인 말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부정적인 말을 쏟아낸 후 몰려오는 후회... 그것을 경험한 적이 있어서 저는 말을 하기보다는 많이 듣는 편이예요.

말은 또 오해를 낳기도 하고요.

사설이 길었는데요 최근에 만난 책 법정스님의 '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를 보면서 또 한 번 침묵의 중요성을 느꼈답니다.

바로 말하는 게 아닌 침묵한 후 한번 더 생각하고 말하기... 평소 생활에서도 실천해야겠어요.

한번 더 생각하고 말하면 위로가 되는 말도 할 수 있겠죠?

책을 읽으며 법정 스님이 말하는 침묵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데요.

제가 생각하고 있던 단순히 말수를 줄이는 차원이 아니라 침묵을 통해 말의 무게를 되새기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진실에 다가갈 수 있다는 말... 마음속에 되새겨봅니다.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만났었어요.

수능 준비로 지친 어느 날 읽은 글이었는데요.

세상의 무게를 온전히 가늠하지 못했던 나이였지만 수능준비로 힘들어서였을까요? ㅎㅎ

그 책이 전해준 의미... 소유하지 않아도... 다 가지지 않아도... 더 많이 누릴 수 있다는 말이 위로가 되었던 거 같아요.

시간이 한참 흐른 후 다시금 만나게 된 법정스님의 목소리

내게 수능 준비하던 그 풋풋하던 시절의 감동을 다시금 되새기게 해 주었답니다.





이 책은 법정스님의 생전 말씀이 담겨 있는 책으로 꼭 처음부터가 아니라 끌리는 이야기부터 읽을 수 있어요.

큰 스승이 옆에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며 위로해 주는 그런 느낌을 받으며 한 장 한 장 읽어가다 보면 묵직한 메시지를 느낄 수 있어요.

문장이 간결하고 꾸밈없고 담담해서인지 감동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디지털 시대의 소음 속에서의 침묵... 큰 울림을 주었네요.

간결하지만 쭉쭉 읽히는 게 아니라 자주 멈추며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책...

한 문장 한 문장이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이 책이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은 바로 ‘빛의 화가’로 불리는 세계적인 예술가 김인중 신부의 미공개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거예요.

법정 스님의 글과 김인중 신부님의 작품을 함께 만나며 내면이 단단해지는 소리를 들어보세요.

바쁜 세상 휴식을 취하며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에세이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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