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서 만납시다 - 짱구쌤의 세상에 없던 학교 이야기
이장규 지음 / 르네상스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부모의 입장에서 내 아이를 보내고 싶은 학교는 과연 어떤학교일까요?

뉴스에서 우연히 짱구샘 이야기를 들었어요.

내가 원하고 그리고 싶은 교사상과 너무나 비슷한 분이란 생각에 관심이 있었는데요.

그러다가 짱구쌤이 지필한 '우리, 학교에서 만납시다."라는 책을 만났습니다.

현실적으로 일반적인 학교는 교사1인당 학생수가 너무 많아요.

1인당 학생수를 점점 줄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수업이나 학생 지도 이외의 공문처리 등의 일이 너무 많은게 사실이예요.

당연히 선생님들이 근무하는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학생들에게 주어야하니 학생들과 많은 시간을 갖지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짱구쌤의 세상에 없던 학교 이야기 책을 보는데용~

짱구샘이 근무한 학교는 전남 구례에 있는 스몰학교더라구요.

역시나 일단 환경적인 조건이 갖추어진 곳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그렇다고 짱구샘이 대단하지 않다는 건 아니구요.

무언가를 해보기 위해서... 그리고 학생들과 다양함을 경험하고 일반적인 학교와는 다른 활동들을 꿈꿔보기 위해선

어느정도 환경적인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확실해졌답니다.

책을 읽으며 짱구쌤과 함께 근무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사실 저도 미래형 학교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내년 개교하는 미래형 학교 준비위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어서인지

이 책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사실 제가 지금 근무하고 있는 곳도 스몰학교예요.

그래서 다양한 활동들을 해보고 학생들과 훨씬 더 친밀하게 생활을 하고 있어서 책에서 받는 감동에 웃음지으며 책을 만났네요.



20년 뒤 만나자는 약속을 지킨 선생님~ 그리고 학생들...

사제간의 믿음이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학교 공간혁신의 중요성을 알고 하나씩 만들어나간 짱구쌤의 노력이 책 한장한장에 고스란히 전해졌어요.

누구나 생각은 할 수 있지만 그 하나하나를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일인데...

하나하나 해나간 짱구샘~ 존경합니다.



세상에 없던 학교를 만들고 싶은 학생들을 위한 마음이 하나하나 전달이 되는 소중한 책이었답니다.

참 교육이란 뭘까? 를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요즈음 미래형 학교 추진위원단 하면서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든적도 있는데요~

이 책을 읽다보니 그런 생각조차 사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아이들과 함깨 할 수 있는 공간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행복일수도 있는건데 말이예요.

학교 단위 공간혁신 사업에 선정되기 위한 선생님의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 공간에서 학생들이 정말 행복하겠죠?

365알 행복한 놀이배움터라는 말이 가슴속에 꽂히네요.

행복한 학교~ 즐거운 학교가 좋은 것 같아요.



졸업하는 친구들에게라는 단원도 감동적이었어요.

사실 저도 아이들에게 짧지만 마음이 있는 손편지를 자주 쓰는편인데용~

그냥 그 마음이 그대로 전달될 수 있는 소소하지만 중요한 방법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누군가 나를 생각해준다는 것~ 누군가 나의 특징을 잡아서 이름을 만들어준다는 것~

이런 일련의 활동들이 모두 자존감과 행복감, 소속감을 키워주게 되는 것 같아요.



따뜻함이 느껴지는 삽화 한컷과 동행이라는 아름다운 풍경

제가 동경하는 공간이예요.

제자들이 편하게 짱구쌤이라 부를 수 있는 분위기, 그러함 속에서도 예의를 지킬 수 있는 마음

매일 아침 아침맞이를 하고, 아이들에게 차를 함께 마시는 선생님, 학생들과 실내화를 빨거나 전래놀이를 하며

아이들의 아지트를 만들어주는 선생님~

그냥 그 선생님의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어요.

나는 과연 어떤 교사인가? 어떤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하는가?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는 따뜻한 책이었어요.

단원단원 짧은 이야그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가독성도 좋은 책~

꼭 읽어보시라고 추천드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