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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안중근 - 안중근 의사와 여순형무소 간수 일본 헌병 치바 토시치 이야기
사이토 다이켄 지음, 이송은 옮김 / 집사재 / 2022년 9월
평점 :
안중근 의사!!!
이름만 들어도 무게가 느껴지는 이름이 아닐까합니다.
우리역사에서 안중근 의사를 빼놓고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존경받는 분
이토 히로부미를 응징한 안중근 의사가 여순형무소에 수감되어 있을때 만났던
여순형무소 간수 일본 헌병 치바 토시치 사이에서 있었던 감동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을 만났어요.
일본헌병 조차도 안중근 의사를 존경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적은 있지만
구체적인 사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있었는데
'내마음의 안중근'을 통해 그동안 우리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역사의 진실을 만나볼 수 있었네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후 처형되기까지 5개월간의 여순형무소 생활
안중근 의사와 치바 토시차와의 관계뿐 아니라
안중근 의사가 이토를 저격하기까지의 상황과 재판과정,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에서 어떻게 독립운동을 펼쳤는지, 1910년 전후 국제적 국내적 상황까지
함께 알아볼 수 있는 책이라 우리의 역사를 쭉~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이토 저격이후 여순형무소에서 안중근 의사의 곁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당시 일본 헌병이었던 치바 토시치는 검찰관의 취조 과정과 재판 과정을 지켜보고
형무소에서 안중근 읫사 담당 간수로 지내며 남몰래 안중근 의사를 존경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단순한 존경으로 끝난것이 아니라 안중근 의사를 위해 남몰래 불공까지 올렸다고 하네요.
뿐만아니라 죽음을 앞두고는 아내에게 안중근 의사의 유묵을 잘 보존할 것이며
안중근 의사를 위한 끊임없는 불공을 드려달라는 유언까지 남겼다니
안중근 의사를 진심으로 존경했구나를 느낄 수 있었네요.
일본 헌병을 감동시킨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