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버려야 내가 산다 - 마음의 자립을 시작한 여자를 위한 심리학
박우란 지음 / 유노라이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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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 10월이면 결혼 20주년을 맞이한다.

나름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인정받으며 살고 있던 나였는데 어느덧 결혼 20주년을 맞이하는 지금

나의 삶을 돌아보니 철저하게 남편에게 의지하는 삶을 살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에 대한 생각과 나의 삶에 대한 생각으로 혼란스러울때 만난 책이라 더욱 읽고 싶은던 책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아~ 나를 위한 책이구나~ '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 바로 '남편을 버려야 내가 산다' 이다.

뭔가 먹먹할때 만난 책이라 솔직히 책을 펴기가 살짝 겁나기도 했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내가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다거나 나의 삶에 대해 온통 후회한다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나는 나답게 직장에서 인정받으며 일하고 있고 남들이 뭐라하든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으니까 말이다.

나의 결혼 생활을 돌아보면 뭐든 남편에게 의논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어느덧 남편에게 의지하고 있는 나를 느끼게 되면서

이제 조금은 독립적인... 남편의 아내가 아닌 그냥 나로 살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만큼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이 책에 나온 사례들이 특별한게 아니라는 것이었다.

나와 비슷한 경험의 사례도 있었고 세상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을법한 사례도 있다는 것이었다.

어쩜 남성중심적이었던 (물론 지금은 양성평등을 주장하고 있지만) 우리내 삶이 잔존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누구나 한번은 겪었을 법한 너무나 현실적인 이야기에 괜시리 맘이 잔해진다.

남편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한 자립~ 나의 의지 그리고 나를 위한 삶

그런 삶을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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