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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 좀 부리지 마, 닐슨! - 분노조절 ㅣ 아름드리 그림책 1
자카리아 오하라 글.그림, 유수현 옮김 / 소원나무 / 2015년 11월
평점 :
[소원나무/서평] 성질 좀 부리지마, 닐슨! 내면의 고릴라와 만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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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나무/ 성질 좀 부리지마, 닐슨!]
글,그림/자카리아 오하라 옮김/유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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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아이의 마음속에는 고릴라가 살고 있습니다.
몸집이 큰 그 고릴라는 자기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버럭 소리를 지르는 못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마음속 고릴라를 잘 다스리고 이겨 내기 위해
노력하는 그 아이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6세,3세 두 아들과 함께 시내에 있는 서점방문을 즐기곤 하는
보통의 육아맘인 제 눈길을 끄는 그림책이었는데
아이들이 읽어달라는 책 위주로 보여주다 보니 정작 읽어보진 못했었다지요
그런데 드디어!!
저희 가족도 만나보게끔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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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빠져드는 그림과 글, 그리고 내용들...
아이들의 그림책이지만
어른에게도 충분히 와닿는 흐름이더라구요
"바나나를 엄청 좋아하는 고릴라 닐슨과 곁에서 늘 닐슨을 믿어 주는 아멜라,
둘의 마음 따뜻한 세상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 문구를 보는 순간!
나에겐 이런 친구가? 나는 누군가에게 이런 친구인가? 싶은 물음을 갖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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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모든 것을 함께하는 닐슨과 아멜라
닐슨이 물을 무서워하기에 목욕하는 것은 제외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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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잘 노는 두 친구,
블록 쌓기 놀이를 할 때 블록이 와르르 무너지기라도 하면..
닐슨은 무시무시하게 커다란 입으로 그르렁 큰 소리를 질렀답니다.
많은 것을 함께하는 두친구 사이에도 생각할 시간이란 것이 필요해지는 순간이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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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닐슨과 아멜라는 각자 생각하는 의자에 앉아
곰곰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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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라는 닐슨이 화를 낼 때 어떻게 닐슨을 도와줄지 좋은 생각을 했답니다.
#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해요
"닐슨, 아침밥으로 네가 좋아하는 바나나 팬케이크를 줄게. 그러니까 성질 좀 부리지 마!"
마치, 어른들이 아이를 달래듯 아멜라는 닐슨을 달래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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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멜라에게 장보기를 도와달라고 하죠
닐슨은 집에 있겠다고 떼를 쓰고
"성질 좀 부리지마, 닐슨.
심부름을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신나는 모험을 떠난다고 생각해."
이 페이지에서 상대방의 의견이란 것은 받아들이기 나름이겠구나 싶은 것이
생각하기에 따라 마음가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겠구나 싶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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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가게에서 닐슨은 얌전했지만
우체국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이
얼굴을 찌푸리더니 그르렁대기 시작했다지요
아멜라는 자신이 가장 아끼는 개구리 동전 지갑을 닐슨의 손에 건네주며 말하죠
"제발 성질 좀 부리지 마, 닐슨."
마치 엄마를 도와주기 위한 시간이 지겹고도 힘든 자신에게
건네는 주문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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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라는 안내를 해주던 닐슨은 한 아이가 바나나를 먹고 있는 것을 보았다죠
닐슨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바나나/라는 사실~!
그르렁대는 닐슨에게
엄마가 팔을 잡아 끌며 말해요
"착하지, 닐슨. 조용히 앉아 간다면, 이따가 내려서 바나나 아이스크림을 사줄게."
두 아이를 육아하다 보면
어떠한 상황에서 아이를 달래고 어르고 할 때가 있는데
주인공들도 고릴라 닐슨을 대하는 태도가 비슷함이 느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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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라가 출동하죠~!
닐슨을 진정시키기 위해 두 눈을 마주치고는
"바나나 아이스크림" "바나나 아이스크림" 하고
주문을 외듯 계속해서 말해 줍니다.
이 장면에서 육아부모가 나아갈 육아방법을 꼬집어 보여주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아이의 눈을 보고 설명하고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지요.
사실,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는 걸 저는 알고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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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이스크림 가게에 도착하게 되는 아멜라 모녀와 닐슨~!
닐슨이 바나나 아이스크림을 주문하자
주인이 마지막 아이스크림이라고 큰소리로 말합니다.
아!!!! 그런데!!!
아이스크림 주인의 말에 말도 안된다며 화가 나기 시작한 아멜라가 그르렁 거립니다.
"나도 바나나 아이스크림 좋아한다고!"
#사람의 감정이란 것이 모두에게 통용되기는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떠한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 받아들이는 감정에 화가나고
또 다른 사람은 또다른 상황에서 화가나고..
조절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대단한 사람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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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 그르렁 대는 아멜라에게
닐슨이 바나나 아이스크림을 건네며 말합니다.
"성질 좀 부리지 마, 아멜라! 난 초콜릿 아이스크림 먹으면 돼."
아멜라는 놀라면서도 닐슨에게 고마워하죠
친구란, 곁에서 배려하고 다잡아주도록 노력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지고
닐슨이 화가나면 성질좀 부리지말라던 아멜라가
자신이 한 말을 되돌려 받으며 깨닿는 것이 많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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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기를 도와주러 외출한 아멜라와 닐슨은
각자 손에 아이스크림을 들고 행복했다고 해요.
초코-바나나 혼합 아이스크림이기 때문이라나요?
상대에게 조금만 마음을 열면 더 좋은 결과가 생길 수 있음을
더 많은 행복을 누릴 수 있음을 알게끔 되는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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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밤, 아멜라는 닐슨을 꼬옥 안아 주며 속삭였어요.
"사랑해 정말 사랑해. 그러니까 성질 좀 부리지 마, 닐슨."
닐슨은 아멜라가 애정하는 고릴라인형이었던 모양인데요
하룻동안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고릴라와 함께 하며
즐겁고~도 화가 날때는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듯 닐슨에게
"성질 좀 부리지마, 닐슨!" 이라고 말을 하죠.
그러던 중 자신도 화가 나는 순간을 맞이하고
닐슨을 통해 화가 풀리고
더욱 더 행복한 기분을 누리게 되죠
자신의 내면 속 고릴라와 만나 고릴라와 화해하는 모습이
아이들이 조금씩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것 같아
기특하면서도 이쁜 것 같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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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나무/서평] 성질 좀부리지마, 닐슨! 내면의 고릴라와 만나는 책
보여지는 외면을 지상하는 요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며 생각하기 좋은,
자라나는 아이들과 읽으며
공감하기 좋은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