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력 - 자주 말문이 막히는 당신에게
이도영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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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줄곧 한국어를 사용해왔음에도 여전히 한국어 사용에 어려움을 느낄 때가 있다.

자신의 사고를 정리하고 타인과 소통하기 위해서 언어를 잘 다룰 줄 알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으니 나의 의도대로 언어가 잘 전달되었는지 의심하게 된다. 『언어력』에도 등장하는 문장처럼 누군가를 위로하거나 격려하려는 의도였으나 그와 다르게 큰 타격을 주게 된 경우도 있었다. 우리가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제각기 다른 모양으로 구성된 언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일까. 말 한마디에 천 냥 빛도 갚는다는 속담이 있듯 말 한마디는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인상을 달라 보이게도 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처럼 『언어력』 에서 이도영 교수는 언어가 하나의 행위이면서 삶이나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준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도영 교수는 국어를 잘 한다는 것을 오지선다형의 수능 국어의 높은 성적으로 한계를 두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4차 산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AI를 이기는 언어만의 힘을 알고 잘 사용해야 한다. 이도영 교수는 『언어력』에서 자신의 말을 발전하고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정의 '언어력'을 제시한다.

언어의 근본을 알아야지 연습으로 소통의 도구인 언어를 단련할 수 있다. 『언어력』는 언어를 잘 다루기 위한 여러 해석과 함께 언어를 파악하기 위한 문법의 기초를 다룬다. 스스로 사유할 수 있는 흥미로운 테스트를 제시하고 친근한 문장으로 풀어가기에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읽는 내내 유머스러운 선생님이 가까이에서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언어 사용에 있어 고민이 있을 때마다 가볍게 들고 다니며 가깝게 두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어력』을 읽는 내내 이왕 사용하는 언어라면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언어에 관한 끊임없는 사유와 연습으로 '표현하고 싶은 내용을 정확하게 기술'하거나 '말의 혼란'이나 '사고의 혼란'을 가져오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나에게 『언어력』은 무심코 사용했던 언어의 의미를 차근히 되짚고 수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었다. 꾸준한 연습으로 언어의 힘을 길러 사람들과의 대화를 수행하기에 급급하지 않도록, 깊이 있는 말의 사용으로 언어의 너머를 공유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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