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돈의 속성/ 서진/ 스노우폭스북스

어린이를 위한 돈의 속성 - 레벨 1단계
서진 엮음, 강인성 그림, 돈의 속성 원작 / 스노우폭스북스 / 2024년 4월

2020년에 출간된 <<돈의 속성>>을 어린이가 읽을 수 있게 엮은 책이 출간됐다.

많은 현직 초등 교사들과 경제교육에 관여하고 있는 사람들의 추천사를 읽으며

초등학생 때부터 경제 교육을 해야 하는 이유가 더 분명해졌다.

단순히 부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돈의 흐름과 속성을 알고

지혜롭게 경제관념을 가질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기 위해서 경제 교육이 필요하다.

목차를 보면

계획적인 소비 습관부터

돈의 변화, 특징과

신용 카드, 복리, 주식 등에 대한 개념까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선에서 정리되어 있다.

'결심했다면 그걸 이룰 만한 행동도 해야 해요.

결심과 행동은 성공을 만드는 짝꿍이거든요.'

'예뻐서 샀지만 안 쓰는 물건은 예쁜 쓰레기에 지나지 않아요.

물건을 살 때 내게 꼭 필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요.'

아이들이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나와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점이 많았다.

표지에 레벨 1단계라고 쓰여있는데,

앞으로 몇 단계까지 나올지 기대가 된다.

크게 어렵지 않은 내용을 담고 있어

이 책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이 읽기에 적합한 듯하다.

사자성어 천재가 되다! 6/Mr. Sun 어학연구소/ 올드스테어스

사자성어 천재가 되다! 6 ㅣ 초등 국어 학습 만화 12
Mr. Sun 어학연구소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4년 4월

초등 국어 학습 만화 중

인기가 있는 <<천재가 되다>> 시리즈.

사자성어라고 하면

어렵고, 공부해야 할 것 같고,

외워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먼저 드는데,

이 책은 부담 없이 만화로 접근하여

편하게 읽을 수 있어

사자성어 노출을 쉽게 할 수 있게 되어있다.

총 100개의 사자성어를 만화 형식으로 알려준다.

한 장에 하나의 사자성어를 나타내는데,

한 가지 스토리 안에 사자성어의 한자의 뜻을 풀어서

내용을 이해시키고,

사자성어의 의미와 쓰임을 나타낸다.

억지로 짜 맞춘 내용이 아니라

관포지교처럼 사자성어의 유래를 만화에 담기도 하고,

사자성어의 의미를 스토리 안에 잘 넣기도 했다.

학습 만화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사자성어나 한자의 노출은

학습 만화로 자주 시키는 편이다.

스토리 전개가 중요한 내용은

학습 만화보단 문고책을 선호하지만,

이런 학습적인 부분은

아무래도 흥미를 가지고 노출을 많이 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에 학습만화를 자주

활용하는 편이다.

의사 어벤저스 16 | 가나출판사

의사 어벤저스 16 : 혈액 질환, 아픈 만큼 자란다! ㅣ 의사 어벤저스 16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4년 2월

어린이 의학 동화 <<의사 어벤저스>> 시리즈는

많은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책이다.

의학이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을 텐데,

어떻게 이렇게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책이 됐을까?

그 호기심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4학년인 아이가 이 시리즈를 좋아해서

서평으로 책을 받자마자

아이에게 책을 뺏겼고,

아이의 절친에게 책을 빌려주어

정작 나는 뒤늦게 이 책을 보게 되었다.

^^

스토리 전개 속에 나타난 의학 지식이

쉬운 수준이 아니다.

면역 혈소판 감소증, 백혈병, 골수 검사, 제대혈 등

어른들도 어려운 내용이 책에 담겨 있다.

이 내용을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어렵거나 지루하다고 느끼지 않을까?

질문을 안은 채 책을 읽기 시작했다.

흥미진진한 스토리 속에 들어 있는 단어 중에서

선택해서 의학 지식을 그림으로 설명하여 나타내었다.

간단명료하게 그림으로 표현했고,

중요한 설명이 담겨 있었다.

모든 내용을 초등학생이 이해하기엔 어렵겠지만,

최대한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게

설명을 담은 노력이 드러난다.

혈액 질환에 관한 내용뿐 만 아니라

이렇게 호기심을 갖고 볼 수 있는

과학 지식도 담겨 있다.

어른이 아닌,

어린이가 의사가 되어

진단, 검사, 치료의 과정을 진행하는 모습에서

아이들이 이입해서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것 같았다.

아이가 소장하고 싶은 책이 된

<<의사 어벤저스>> 시리즈를

초등학생 3~6학년에게 추천한다.

초등생을 위한 하루 24시간 영어로 말하기 | 동양북스

초등생을 위한 하루 24시간 영어로 말하기 - 자기 생각을 영어로 말하는 힘을 기르는 첫 단계
Giovanna Stapleton.Anne Kim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2월

'자기 생각을 영어로 말하는 힘을 기르는 첫 단계,

일상을 영어로 말하기'

굉장히 공감하는 말이라

이 책이 궁금했다.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문장을 배우고, 익히고, 말하고

표현할 줄 알아야

진짜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니까.

그것을 초등학생 생활에 맞게 구성한 책이라 흥미로웠다.

머리말을 통해 저자가 중요시 여기는 면과 방향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영어로 말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영단어를 많이 알고 있어야 유리하고,

실생활에 가까운 표현이나 내용을 배워야

쓸 수 있게 된다.

영어 시험을 위한 영어 공부가 아니라

의사소통을 위한 영어 공부를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초등학생들이 실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상황들이

구체적으로 나와있다.

체육 시간, 미술 시간, 발표 시간 등 학교 생활을,

편의점,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도서관 등

초등학생이 자주 가는 장소에서 사용하는 실생활 문장이

실감나게 적혀있다.

상황 표현을 문장으로 익히는데,

큐알 코드를 통해 음성을 들을 수 있고,

단어를 외우는데

한글 뜻과 영어 철자만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그림이 들어가 있어

상황에 맞는 단어와 문장을 익히기 좋은 구성이었다.

practice에서 실제 상황이 담긴 대화문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고,

음원을 들으며 빈칸을 채우기를 통해

더 소리에 집중할 수 있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 초점을 둔 책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음원을 듣기 편리하게 되어 있어

활용도가 높은 책인 것 같다.

앞으로 상황에 맞는 표현을 아이와 찾아가며

실생활에 영어 문장을 써보고,

자신감을 갖길 기대해본다.

대한민국 국민이 꼭 알아야 할 일제강점기 역사/ 이영/ 동양북스

대한민국 국민이 꼭 알아야 할 일제강점기 역사
이영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2월

이 책의 저자는 고려대 사학과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현재 구독자 20만 명이 넘는 '역사 돋보기'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박제된 과거 사실들을 그저 지식으로 채우기보다는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교훈들을 역사 속에서 찾으려는 해석적 관점에 초점을 두고 있다.

3.1절 즈음에 책을 받아 더 눈길이 갔다.

초등학생인 아이와 함께 보고 싶었던 책인데,

생각보다 책이 두꺼웠고, 내용이 방대했다.

아이랑 깊이 있게 볼 수 있을 거 같아 기대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어려울까 봐 염려도 되었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은 일제의 무단통치부터 3.1 운동, 임시정부 수립에 대해 담고 있고,

2장은 독립전쟁의 시작이라는 제목 아래,

봉오동 전투, 청산리 대첩 등을 담고 있다.

3장은 민족의식의 각성이라는 제목으로 민립 대학 설립 운동, 물산 장려 운동, 대중운동, 관동대학살 등을 담고 있다.

4장은 일제의 파쇼화에 대해, 5장은 일제 강점기 마지막의 민족 말살 정책, 조선어학회 등에 관한 이야기와 해방 직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제강점기 역사의 흐름 속에서 중요한 사건 중심으로 글이 쓰여있다.

중간중간 독립운동가들의 어록이 담겨있어 한이 서려있고, 치욕스러웠던 그 시대의 아픔이 더 가깝게 느껴졌다.

학창시절 역사를 배울 때는 그저 시험보는 과목 중 하나로만 생각했었고,

암기해야 할 내용이 많다고 느끼기만 했었다.

이렇게 무지했고, 애국심이 없던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고,

우리나라의 얼을 지키기 위해 애쓰신 수 많은 독립운동가들 덕분에

이렇게 편하게 살고, 자유를 누리며 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