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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릴 수 없는 미래 - 사라진 북극, 기상전문기자의 지구 최북단 취재기
신방실 지음 / 문학수첩 / 2023년 8월
평점 : 
사라진 북극, 기상전문기자의 지구 최북단 취재기인 <<되돌릴 수 없는 미래>>.
KBS 기상전문기자인 저자 신방실은 연세대 수학과 대기과학을 전공했고, 다큐멘터리 '고장 난 심장, 북극의 경고'를 제작하기 위해 북극에 다녀온 취재기를 책으로 썼다.
북극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녹고 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직접 북극에 취재하러 가서 보고, 듣고 온 사실을 담은 책을 읽으니 머나먼 이야기가 아닌 현실로 느껴졌다.
불과 10여 년 사이 '기후변화'는 '기후 위기'로, '기후 비상사태', '지구 가열'이라는 말로 대체됐다. 그만큼 인간이 배출한 인위적인 온실가스에 의해 지구의 기후가 정상을 벗어난 채 극단으로 향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그사이 언론사의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지만, 정작 우리들의 행동이나 삶의 모습에 변화가 있을까.
지구는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변하고 있는데, 그 변화를 이끄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에는 변화가 있는지 의문이다.
앞으로 언론에서 더 자주 다루고, 국제 사회에서의 행동이 있어야 할 거 같다.
북극 취재 일정표를 보면 빡빡한 일정이 보인다. 한 번 가기도 쉽지 않은 북극에서 많은 것을 취재하고 담아오고 싶어 했던 저자의 마음이 느껴진다.
7월 중순의 북극은 밤이 없다. 위도 66도 이상의 지역에서 여름 동안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백야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짧은 취재 기간 동안 긴 시간 북극을 보고 취재하기 위해 여름에 취재를 간 저자.
상상했던 북극의 모습과 다른 사진을 보고 지구 온난화를 실감했다.
온도 상승으로 야생동물과 식물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 해빙 위에서 사냥을 하던 북극곰이 이제는 육지에서 더 오래 지내고 있다. 땅의 순록을 사냥하는 북극곰의 모습이 보인다고 한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기후 위기는 더 심각한 문제로 느껴진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의 지구는 어떤 모습일까. 아이들이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지구가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작은 것부터 당장 실천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