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친애하는 경쟁자들에게, 21p
작품들 뒤에 각 작가들이 글을 쓴 의도를 알 수 있는 부분이 정말 좋았다.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던 글들도 작가의 관점, 생각을 들여다보고 감정이입을 할 수 있다.
제목에서부터 자극적이고 호기심을 자극하여서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이다. 대구광역시의 학생들이 시, 소설, 희곡, 수필 등을 교사와 작가들에게 지도를 받으면 쓴 글들을 모은 책이다. 10대 어린 학생들의 생각과 글은 현재의 대한민국 모습을 여과 없이 설명 하고, 가까운 미래의 대한민국을 가늠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너무 빠르게 돌아가는 바쁜 세상에서 동심을 찾고, 다시 힘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을 하는 책이다.
물론 성인 작가에 비해 미숙한 부분도 있지만 그러면서도 냉철하고, 날카로운 인간의 본성에 대한 통찰을 보여 주기도 하며, 많은 것을 느끼게 하였다. '화투'에서 안락사에 대해서 묘사를 한 부분은 정말 정곡을 찌른 기분이 들었다.
현재 시중의 책은 성인의 관점에서 쓰였고, 우리가 그 관점에 맞춰서 가는 부분이 큰데 아이들의 관점으로 조금 느리게 읽으면 새로운 세계가 보인다.
대한민국의 독서율은 점점 떨어지고 있고, 점점 많은 사람들이 책 대신 핸드폰과 많은 시간을 보낸다. 독서를 하고, 글을 쓰는 훈련을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한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는 극명하게 벌어질 것이다. AI 시대가 되어 가고 있지만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와 생각을 정리하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며, 많은 아이들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을 즐기게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에 나온 아이들 중에서 미래에 대한민국 문학 한류의 주축이 나올지 어떻게 아는가?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을 준 책이라 읽으면서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