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인 도하타 가이토는 일본 서점대상 수상 작가로 현재 개인 심리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매일 의존하며 살아갑니다>라는 책을 쓰기도 하였는데, 이 책의 들어본 적이 있어서 반가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저자의 경우 이롭넹서는 심리학과 관련한 분야에서 매우 유명한 분이라고 한다. 심리학에 대한 책은 오랜만에 읽는데, 사실 심리학이 조금만 깊게 파고들면 어렵고, 이해하기가 힘들다. 저자의 경우 일반인의 관점에서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쓰려고 노력을 한 티가 문체나 단어 선택에서 많이 보였다.


심리학 책이라고는 하지만 자신의 환자들의 사례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에세이에 가까워서 읽기에 좋았고, 많은 위안과 힘을 주는 책이다.

자신이 혼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읽고, 마음의 위안을 얻고, 다시 시작할 힘을 얻기에 좋은 책으로 특히 MZ 세대의 고객들의 사례가 나와서 MZ세대가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고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같이 공감하는 임상 심리사의 고충과 노력도 담겨 있다. 요즘은 SNS의 영향으로 자신만 빼고, 다른 사람들은 다 행복해 보이는 것처럼 느껴서 상처를 받는 사람도 느는 추세인데, 사실 다 같이 힘들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사람들은 자신이 힘들면 그것을 어떻게 풀고, 치료를 해야 할지 모른다. 정말 힘든 고민이 있다면 술로 풀지 말고, 심리 상담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와 상담을 하는 고객들이 조금씩 치유를 하고, 상처와 아픔을 딛고 계속 일어서려는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주었고, 나에게도 많은 힘이 되었다. 고객들도 인간인지라 상담을 받으면 저축 통장처럼 통장이 계속 우상향으로 쌓이는 것이 아니라 굴곡이 있지만 그때마다 상담을 통해서 빠르게 일어날 힘을 얻는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는 외톨이다. 그래서 같이 관계를 만들어서 살아가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상처를 받겠지만 중요한 것은 이것을 빠르게 치유하고 일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각자 도생을 해야 하면 앞날이 보이지 않고,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을 때 그 불안한 마음에 등대와 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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