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라이터
앨러산드라 토레 지음, 김진희 옮김 / 미래지향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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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부터가 대필 작가...뭔가 의미심장하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헬레나의 인간적인 면모로 반전을 주는 소설이다. 4년 전에 남편과 아이를 잃고, 시한부 인생으로 3개월 남은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전스토리..

대필 작가는 자기가 그렇게 혐오하고, 무시하던 작가..이래서 사람은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적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사람 인생은 언제 어디서 도움을 주고받을 지 모른다. 냉혈안이던 헬레나가 남편에게 당한 피해자들과 자기 주변에서 자기를 도와주었던 사람들에게 자신의 저작권, 재산 등을 주면서 마무리 하는 부분은 정말 따뜻하고, 무거운 윤리적 책임감마저 느끼게 한다.

평소 완벽할 것 같은 남편의 어두운 모습과 평소 냉혈안이던 헬레나의 따뜻한 모습..사람은 겉모습이나 느낌으로만 판단을 하면 안 된다.

늘 관찰하고, 거리를 두고, 마음을 열어 두어야 하는 정말 어려운 존재다.

내가 돈이 아무리 많아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아마 소수의 가족에게만 하겠지..내가 헬레나나 대필 작가나 케이트였으면 어떻게 했을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그리고 건강과 가족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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