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이 된 백곰 백곰 시리즈
시바타 게이코 지음, 황진희 옮김 / 길벗스쿨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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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뭐가 되고 싶어?"

이 질문에 뭐라고 대답하시겠어요?


어렸을 적엔 자신의 꿈을 이야기했을 거고, 커서 물어도 어떤 사람 내지는 물건, 자연 정도의 대답이 나왔을텐데, 이 책의 제목은 <빨강이 된 백곰>입니다. 되고 싶은 그 무엇이 색깔일 수도 있다니! 빨강색이 될 수도 있다니! 선입견을 깨는 제목이지요^^



앞면지는 백곰의 다양한 포즈들이 나오는데, 같은 모습이 없어요. 포즈가 같아도 체리의 방향이 달라서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있어요.

띠지에는 체리를 그네삼아 타면서 백곰이 어떤 빨간색에 들어가볼까? 질문을 던집니다.

주변의 빨간 색을 연상해보고, 내가 어느 빨간 색의 일부가 된다면 어떤 빨강이 될까 찾아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띠지는 도서관 책에는 없어서 직접 책을 사봐야 있는 부분! ^^)


먹는 걸 좋아해서 먹보라 불리는 백곰, 특히 빨간 음식을 아주 좋아합니다.

어느날, 빨간 음식 속에 들어가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만으로도 행복해하지요.

(대화면 큰 따옴표(" "), 속마음을 이야기하는거면 작은 따옴표(' ')인데, 이 생각에는 책 제목 쓸때 주로 쓰는 「」표시를 했을까? 문장부호가 가진 의미가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빨간 음식을 좋아하는 백곰은 딸기, 사과, 토마토 주스, 닭새우같은 음식이 되기도 하고,

신호등, 소방차 같은 물건이 되기도 합니다.

너무너무 귀여운 백곰이 빨강의 일부가 되어 빨강을 즐기는 모습은 나도 모르게 크크크 웃게 됩니다 ㅋㅋ


어떤 음식과 물건들에 들어가나 상상하기도 무궁무진하고,

독후활동으로 나는 어떤 빨강이 되고 싶은지 글과 그림으로 나타내는 것도 좋고,

빨강이 다른 초록, 파랑 등 다른 색깔이 되어보는 걸 해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특이한 부분은 빨간 김치를 그린 부분입니다.

시바타 게이코 작가가 한국 독자를 위해 한국어판에는 김치 장면을 넣었다고 하네요^^


원래 원본에는 일본의 장난감 '다루마'가 있었는데, 이 장난감을 달마대사 얼굴이 모티브가 된 오뚝이 장난감으로, 일본문화를 담고 있는 기념품이라고 합니다. 마네키네코와 함께 장식품으로 많이 쓰이는 장식품인데, '용도'보다는 '문화'를 담은 기념품에 가까워서, 원본 그대로라면 다른 나라 사람들은 잘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이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일본문화를 대표하는 다루마 대신, 우리나라판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김치가 들어가있어서 좀 더 눈길이 한번 갑니다^^


무한대의 빨간 상상을 한참 즐기던 백곰,

오늘은 백곰의 생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상상하고 기대하는 모습이 참 귀엽죠.

우리도 생일날 어떤 선물을 받을까 상상하며 기대하는 것처럼^^



시바타 게이코의 귀여운 그림과 코믹함,

내가 생각한 것에 자연스럽게 캐릭터 넣기,

우리 주변의 색깔 탐색 등

마음껏 상상을 즐겨보는 책이었습니다~~~^^


* 제이포럼 서평단으로 뽑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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