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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꿈을 응원해, 권투 장갑! ㅣ 그림책이 참 좋아 117
유설화 지음 / 책읽는곰 / 2025년 3월
평점 :
유설화 작가님의 신간입니다.
표지엔 에너지 넘치고 결연한 표정의 권투장갑이 보입니다.
로보트 태권 브이 생각이 나는 포즈구요 ㅋㅋㅋ
만들기 숙제 발표 시간,
장갑친구들이 서로 발표를 하겠다고 손을 들지만, 권투장갑은 손들지 않고 잔뜩 걱정인 얼굴입니다.
그때 발명가가 꿈인 목장갑은 벌떡 일어나, 타임머신 우산을 자랑하지요.
때마침 천둥번개가 치며 비가 오니, 우산을 펼쳤더니, 쫜~~~!!!!!
백 투더 퓨처마냥 미래로 이동합니다.
어릴 적 꿈 그대로 선생님이 된 고무장갑을 보며
다른 장갑친구들도 자신은 어떤 사람이 되었을까 궁금해합니다.
이때도 역시 묵묵부답으로 진짬 흘리는 한 명이 있어요. 바로 권투장갑이지요.
한껏 신난 장갑들은 동네를 돌며 자신의 모습을 찾아봅니다.
미래의 동네 그림은 크크크 웃음이 절로 나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치 <슈퍼거북>에서 거북 신드롬이 일었던 동네처럼
마을의 이곳 저곳이 장갑의 모두 장갑모양이라 그림보는 재미가 있어요 ㅋㅋㅋ
장갑모양의 건물들과 건물 포스터, 신문기사 등 미래의 마을들은 그림보는 깨알재미가 있습니다.
나중에 슈퍼거북 책방이 나오는데선 빵터졌지요 ㅋㅋㅋㅋㅋ
주방장갑은 제빵사가 되었고,
비닐장갑은 의사가 되고,
야구장갑과 발가락 양말은 스포츠 스타가 되고....
각 장갑의 개성을 살린 미래들이 연결되는것도 있고, 반전의 매칭도 있어서 흥미진진한 미래탐험입니다~
어떤 장갑이 무엇이 되었나 퀴즈로 모아서 맞추기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 ㅎㅎㅎ
만들기 발표에서도 머뭇거리고,
자신의 미래가 궁금하다고 들썩일 때 혼자 식은땀 흘린 권투장갑은 무엇이 되어있을까요?
의외의 작업이 매칭되었고,
소심하게 있던 권투장갑이 자기가 할 수 있는 일, 좋아하는 일에선 "제가 도울게요!"하며 나섭니다.
(나도 모르게 흐뭇한 엄마 미소 떠오르지요 ㅋㅋㅋ)
무슨 일로 해결이 되었는지는.......... 직접 책으로 확인하세요! ^^
우산은 비올 때 쓰다가 비가 그치면 접어 놓습니다.
그렇게 우산은 자기의 때를 기다리는거지요.
학교의 양심우산처럼 의외의 주인을 만나 어느날 빗속을 여행하듯
마법의 타임머신 우산은 또 다른 사람을 만나는 장면으로 뒷면지가 끝이 납니다.

크~~~ 그림책 좀 많이 보신 분들은 어! 이거 바로 독후활동 스칠거예요~
뒷이야기 상상하기에 아주 딱 좋은 페이지걸랑요 ㅎㅎㅎㅎ
뒷면지 두 쪽까지 알차게 이야기 나눌 거리가 많은 책이었습니다^^
시리즈가 계속 될 때
독자들은 기대감도 있지만, 때로는 무덤덤해지기도 해서 작가로서 시리즈 작업은 좀 더 모험일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메시지를 담아가며 계속 작업하시는 작가님에게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네요^^
그림책을 읽는 어린이들도
책을 잘 읽지않는 청소년들도
나이먹고도 미래를 고민하는 성인들도
우리 모두의 꿈을 응원합니다~~^^
- 제이포럼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견해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