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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동물원
진 필립스 지음, 강동혁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5월
평점 :
한번 읽자 손을 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말로 순식간에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그만큼 속도감이 있는 책이었다.
가족들이 화기애애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물원.
해가 어둑해질 무렵 폐장 이후의 동물원은 우리가 전혀 경험하지 못한 장소이다.
시간의 변화로 인해 익숙했던 곳에서 낯선 곳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또 다른 두려움과 공포로 다가 온다.
밤의 동물원을 흥미롭게 만드는 점은 아래 세가지 요소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1. 한정된 공간
폐장 직전의 동물원. 어둑해지는 시간적 스산함과
동물원이라는 한정된 공간과 남아있는 사림이 적어 단체적인 대항이 어렵다는 점에서
피해자들은 스스로 살아남기위해 노력해야만 한다.
2. 아이와 함께
나 혼자라면 일이 해결될 때까지 마냥 숨어있거나 동물원을 벗어나기 위한 것이 수월한 터이지만
아이와 함께라면 어떻게 해야할까. 어린아이의 보폭으로는 뛰어서 도망가는 것도 불가하며, 배고프다고 무섭다고 울거나 천진난만하게 저 사람들은 누구냐며 소리라도 낸다면. 정체모를 자들의 총알받이가 되고 말것이다.
3. 동기를 알 수 없는
그리고 무엇보다 저들의 정체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무슨 이유로 총을 쏘는지 특정 타겟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이 안에 있는 모두, 움직이는 생명 모두에게 총을 쏘아대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