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2
공지영 지음 / 해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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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도가니 소설이라고 불리는 공지영신작 장편소설 해리.

모든 소설이 그렇듯 허구에의해 쓰여졌으며,

이소설을 읽으며 누군가를 떠올린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독자의 몫이라는 작가님말이 인상깊었어요.


그어떤 코미디보다 웃기고, 그 어떤 영화나 소설보다도 믿기 힘든 이야기를

뉴스로, 기사로 접할때가 있어요.

인간의 탈을쓰고, 힘없는자를 약탈하고, 힘을 키우는자,

시사 다큐에서나 볼수있는 그런일들이 어느덧 주위에 만연(전염병이나 나쁜현상이 널리 퍼지다)해지고,

우리는 그런이야기에 점점 무감각해져,

대한민국이 썩어가고 있다는 말로 혀 한번 끌끌 차고 끝,,


해리에 빠져있던 몇일,,

수민이와 민재가 엄마가 읽는 책 내용을 궁금해하더라구요.

내용을 이야기해주는데, 말하면서도 참,, 기가 막히더라구요.

짧고 굵게 힘이 있는사람이 없는사람 괴롭히고, 돈도뺏고, 그랬다고했더니

초등2학년 민재가 엄마 설마 억지로 그사람들한테 일을 시키고 그런건아니죠?

하는데,,,

당연히 일도시켰지, 하는 말이 목구멍에서 막히더라구요.

그래, 상식적으로, 돈뺏고 괴롭히고 그랬음 막장인데, 거기에 더 나쁜짓을 하면 안되는게 상식인데,

우리는 상식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있고,

나쁜놈은 끝까지 나쁜짓을 일삼는구나, 하는생각과 함께,

우리 애들이 소설에서나 이런 나쁜이야기를 보고,

현실에서 없는, 정말 허구의 이야기로 재밌게 책을 읽는 그런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뉴스에서 보도되는 흉악한 범죄들, 얼마나더 흉악해지고, 상식이 깨져야만 하는걸까요,, ㅠ


도가니때도 그랬지만, 해리를 읽은후,

많은 반성과 함께, 이젠 침묵하지 않아야 한다는걸 알았어요.

내 일이 아니라고, 내가 겪은일이 아니라고 잠자코 지켜만보는것,

내 일이 아니어도, 내가 겪지 않았어도, 부당함은 비판하고,

옳은일에 지지의 힘을 보태는게,

앞으로 이런 악의 뿌리를 약하게하는 일에 일조하는거지싶어요.

우리가 방관하고, 내 일이 바빠서 잊어버렸기에,

지금 상식을 벗어난, 더 죄질이 나쁜 사람들이 권력과 부를 거머 쥐고,

갑질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원래그랬어~이바닥은 이래.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라는 말은

모두 변명에 불과하다는거.

부당함에는 돌을던지고, 옳은일에 지지하는 국민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상식이 통하는 나라로 갈수있도록, 보탬이 되겠습니다.

나하나 달라지면, 우리신랑이, 우리가족이, 내친구가 달리지고, 모임이, 지역이, 나라가 달라지겠지요.

귀찮다고 외면하지 않고,

침묵하지 않겠습니다!

부당한 일에는 암묵적 동의가 아닌, 소리를 내어 부정하겠습니다.

쓰다보니 어디 선거출마하는 문구 같네요 ㅎㅎㅎㅎ

여튼, 문화시민이 되기위해, 노력해야겠어요^^

가끔 이사회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준다는 생각에 창피할때가 많은데,

어른들이 창피해하지않고, 당당하게 대한민국의 이야기를 할수있는 날이 오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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