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문학사를 보다>
채호석. 안주영 지음.
(주)리베르 스쿨
이미지와 스토리텔링의 문학사 여행,
문학사를 알면 교과서 속 문학 작품도 새롭게 읽힌다.
현장사진과 해설로 문학 공부를 끝낼 수 있게 해 준다.
우리나라 현대문학을 역사의 흐름따라 새롭게 해석하게 해주는 책.
문학기행을 떠나 듯, 답사를 하 듯, 문학사에 남는 작가들의 자취를 따라가는 여행같은, 책의 구성이 눈에 띈다.
'한국 현대 문학의 모든 것이 담겨 있지는 않지만, 모든 것에 대해서 짚어보고자 한 책'
저자는 독자들이 책을 통해 우리 현대문학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고, 현대문학이 어떤 고민을 했는지 이해하고,
우리나라의 현대문학이 품었던 꿈을 같이 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한국 현대 문학의 모든 것이 담겨 있지는 않지만, 모든 것에 대해서 짚어보려고 한 책!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한국 현대 문학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고,
현대 문학이 어떤 고민을 해왔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또한이 책을 통해 한국문학을 통해 작가와 독자들이 어떤 꿈을 같이 꿀 수도 있을 거라고 이야기한다.
작가는 늘 독자와 이야기를 해야하니까. 살아있는 대화가 필요하다.
문학이란 무엇인가?
문학은 인간이 생각의 날개를 달고 어디든, 언제든 완전히 자유로운 상상의 나래를, 사유의 나래를 펼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독자인 나의 생각)
이 책은 여행하듯이 문학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구성으로 독자에게 다가온다.
문학관련 사진과 그림과 출간된 책들의 표지, 작가의 육필원고들이 다양하게 실려 있다.
또한 저명한 작가들의 예술세계와 실생활 터전을 느낄 수 있는 생가나 문학관, 박물관들을
전국 지도 위에 표시해서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게 해놓았다.
아니 얼른 다녀가라고 손짓을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한국문학... 쉽지 않은 도전 과제이자 주제이다.
수능을 공부하는 고등학생들은 한국문학의 소설과 시와 수필, 희곡들을 많이 접하기 힘들었을텐데,
이 책으로 시대상황과 시대의 작품을 두루 섭렵하며 익혀놓으면 총체적으로 머릿속에 정리하는데 무척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두 권으로 구성되었다.
1권에서는 개화기부터 1945년, 광복 될 때까지 문학의 모든 것들을 다루고 있다.
1910년대의 한국문학의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1920년대 일제강점기, 최초의 단편소설부터 유학파 지식인들의 이야기까지 다룬다.
선조들은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발길질에 신음하던, 최악의 민족수난기에도 문학을 통해 꿈을 꾸고 희망을 찾았다.
이 시기의 현대 희곡의 출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한다.
일제강점기의 문학이 과연 한국문학일까? 라는 질문을 던져 독자들에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과연 어떤 관점으로 그 시기의 문학을 바라보아야 할까?
1930년대와 1945년까지 한국문학에 대해서는 풍요로움과 다양성이 일어났다고 이야기를 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김동인의 <붉은 산>, 김유정의 <봄 봄>, 주요섭의 <사랑손님과 어머니>,
이상의 <날개>를 다루고,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채만식 <태평천하>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일제강점기라는 민족의 시련기에 어떤 문학이 꽃을 피웠는지 찾아보면 많은 이름들이 거론된다.
정지용, 김영랑, 백석, 김기림, 신석정, 이육사, 김광균, 유치환, 윤동주 등
정말 지금도 생각하면 분노하게되는 그 때, 일제강점기에 우리이 살아있는 영혼의 정수라고 할작품들이 나왔다.
이 시기의 수필과 희곡을 다루는데 수필에서 <청춘예찬>은 밝고 명랑하고 희망을 주는 작품이고
당시의 아픈 청춘에 대해서 꿈을 잊지 말고 앞으로 전진하라는 메시지를 주었다.
1권에서 서정주의 시를 교과서에 실어야 할까요? 물으면서 한 작가의 여러 작품을 읽고 총체적으로 파악하자고 한다.
2권에서는 1945년, 광복 이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1990년대까지의 한국 문학을 총체적으로 다룬다.
1946년에서 1950년대의 문학과 1960년에서 1970년대의 문학, 1980년대 문학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마지막 단원에서 1990년대 이후의 한국문학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1990년대 이후에는 다양성을 보듬어 않는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하고 다양한
각 시대별로 소설과 시와 수필과 희곡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준다.
각 시대별로 소설과 시와 수필과 희곡이라는 부분으로 나누어서 변천하는 문학의 흐름을 살펴본다.
1946년에서 50년대까지는 혼란스러움과 상처만 남았지만 문학으로서 그것을 극복할 수 있게 했고,
또한 역사적인 격동기를 겪으면서도 희망을 품게 해주고, 서정성을 잃지 않는 시를 소개하며,
그 당시 우리 민족에게 힘이 되어준 이야기를 한다.
시대별로 소설과 시와 수필과 희곡에 대해 소개하는데, 1960년대에서 1970년대에는
최인훈의 <광장>과 김승옥의 <서울, 1964년 서울> 그리고 박경리의 <토지>를 소개한다.
윤흥길의 <장마>와 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까지
이 시대의 소설과시들은 내 어린 시절의 감성을 올려 주는 것들이었다
1980년에 <토지>를 읽기 시작했던 나는 아주 빠르게 몰입해서 읽었다.
결혼 후, 완간된다는 소식에 설레며 기다렸고, 서점에 달려가서 사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네 살, 두 살 애기를 옆에 끼고... <토지>에 빠졌던 엄마인 나는
(봉순이와) 서희, 길상이와 윤국, 환국이, 봉순이 딸 양현이로 끝나는 광복절 광경에 감동했다.
나는 결혼 후에 서울에 살았는데 다음 해에 <토지>의 주 무대인 경남 진주로 이사해서 만 7년을 살았다.
서울로 이사오기 전, 진주여고 교정에서 일곱살 딸 사진을 예쁘게 찍어준 엄마인 나...ㅋㅋ
(이 참에 <토지>를 처음부터 한 번 더 읽고 싶다.)
20년 세월 속에서 색바래 누렇게 되고, 책냄새까지 솔솔나는 <토지>를 더 갖고 있기 힘들어서
2015년에 여름에 가슴 아파하며 버리고 말았으니, 지금도 가슴이 아프다.
이 책을 통해서 1980년대, 박완서의 <해산바가지>를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존엄과 인간의 가치에 대한 가르침이 있으니...
사람이 때때로 살아온 과정을 정리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면,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어린시절부터 읽어왔던 책들에 대한 독서정리를 다 했다고 볼 수있다.
정리가 다된 느낌이 참 좋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카페<북뉴스>를 통해서 (주)<리베르 스쿨>이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