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화학>
원정현 지음.
(주)리베르 스쿨
화학의 역사가 세상의 근원을 바꿨다! 라는 말이 책표지를 장식하고 있는데,
책장을 덮으면서 세상이 화학이구나! 라고 느낀다.
이 책은 인류가 화학의, 과학의 문을 언제, 어떻게 활짝 열어왔는지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이야기 해준다. 하나씩 이해하면서 파악 할 수 있도록 정리가 잘되어있다.
고대 원소들로부터 현대의 방사선과 원자폭탄까지 인류가 열어온 화학의 문들을 차근차근 짚어준다.
고대 철학자들이 물과 불과 공기 흙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했던 이 세상,
액체, 기체, 고체 상태의 대표적인 물질들과 보이지 않는 물질들로 이루어진 이 세상,
세상을 이루고 있는 것들이 무엇일까에 대한 궁금증에서부터 인류의 과학혁명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철학사나 인류의 지성사에서 빛나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과학사에서도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물. 불. 공기. 흙이라는 네개의 물질들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연구했다.
물과 불과 흙과 공기! 과연 이것들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걸까?
아니면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걸까?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것으로 여겨졌던 물, 고대 철학자들은 물이 하나의 원소라고 생각했지만,
산소분자 하나와 수소 분자 두 개로 나뉜다는 것을 과학자들(헨리 캐번디시. 라부아지에. 존 돌턴) 이 밝혀내게 되었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유튜브에서 주기율표를 검색해 보았다.
원소들의 이름을 다시 한번 알아보고, 주기율표 노래도 불러 보았다.
중고등학교 때 과학 선생님(중학교 때 생물 선생님과 고등학교 때 물리. 화학 선생님은 형제이셨다.)이
누누히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던 원소들의 이름, 원소들의 기호, 원소들의 특징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런 원소들의 주기율표는 언제부터, 어떻게 정리가 되어온 것일까?
인류의 역사에서 화학이라는 부분은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라부아지에와 멘델레예프, 모즐리로 이어지면서 발견하고, 수정하고, 완성한 주기율표는
현대에 이르러서도 새롭게 발견되는(만들어지기도 하는)원소들로 새로운 자리를 채워지고 있다.
주기율표는 원소를 사이의 규칙성을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이론적 기초이고,
새로운 원소를 찾는 여정에서 쌓아온 지적 성과의 반영물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지금 우리의 삶, 인류의 생활 전반적으로 화학의 힘을 빼놓을 수 없다.
세탁기가 세탁을 하지만, 세탁기 안에서 이루어지는 세탁 현상,
즉 세제가 빨래의 때를 깨끗하게 빠지게 하는 현상도 화학 현상이라는 것을 이미 고등학교 때, 가정시간에 배웠다.
질병에 걸렸을 때 병원에 가면 병원에서 하는 여러가지 진료와 치료들에 화학을 이용한 것들이 많고,
그 중 항암치료가 대표적인 치료가 화학치료라고 볼 수 있겠다.
물리치료, 화학치료는 과학 그리고 화학이 이미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증거이다.
화학시간에 배웠던 가역적 변화, 불가역적 변화 라는 말들이 요즘엔 정치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원소 하나하나가 화학적인 변화를 일으켜서, 원래 각각의 원소로 돌아갈 수 없게 되는 변화를 불가역적 변화라고 한다.
화학적인 결합에는 여러가지 이름들이 붙여져 있는데, 공유결합과 이온결합이 있다.
이 세계(지구)를 구성하는 모든 물질들이 원자 하나하나로 흩어지지 않고 서로 결합해서 어떤 다른 것들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우리 몸 안의 유기물들과 핵산 같은 것들이 만들어지는 것도 화학 결합 중의 하나인 공유결합에 의해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결국 화학적인 현상에 의해서 사람이 태어났다고 볼 수 있는 것인데, 생명의 근원이 화학적인 현상으로부터 빚을 졌다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지구의 원조생명체라고 할 수 있는 남세균이 광합성을 하는 것이 화학현상인 것이니 틀린 말도 아닌 듯하다.
원자폭탄이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에서 폭발한 지 70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고,
핵무기니 비핵화니 하는 단어들이 온 세계를 뒤덮고 있지만,
우리의 삶과 밀접한 이 화학연구가 인류를 위해 좀더 유익하고 평화로운 방향으로만 전개되기를 기원해본다.
<리베르>출판사는 좋은 책을 많이 펴내고 있다.
나는 3년에 걸쳐 집중 독서를 하고 있는데 <리베르>와 <리베르 스쿨>이 만든 좋은 책을 꽤 많이 만나 도움을 받았다.
이 <'세상을 바꾼' 화학>이 과학을 어렵다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카페<북뉴스>를 통해 <리베르 스쿨>이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