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잘난척하기 딱 좋은 영어 잡학사전>
김대웅 지음.
노마드
아는 것은 힘이니, 잘난 척하기 보다는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한 궁금증이 해결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책!
제목을 보고 옛날의 한호림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 책을 떠올렸는데,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했다고 볼 수 있다.
즐거운 마음으로 영어의 방대한 지식 속으로 풍덩 빠지고 싶을 때,
이 책을 꺼내들고 아무데나 펼치면, 펼치는 그 페이지부터 영어의 숲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아니 영어의 바다라고 해야될 지도 모르겠다. 바다는 더 깊고, 위대하게 생명체들을 품고 있으니 말이다.
책표지에서도 영단어 하나로 역사, 문화, 상식의 바다를 항해한다고 설명을 한다.
목차를 보면 지은이의 말로 책을 열고,
자연환경과 민족,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정치경제와 군사외교, 문화예술과 종교, 과학기술과 산업, 동물왕국의 영어,
식물나라의 영어, 신화 속으로 떠나는 영어 여행, 영국.미국사람들의 이름 짓는 법, 미국과 영국의 도시이름은 어떻게 붙여졌을까?까지 펼쳐진다.
부록으로 몸으로 영어를 말하기와 자주 쓰는 라틴어 관용구를 실어놓았다.
450쪽이 넘는 분량의 책이지만 궁금해서 눈이 반짝거리고 손이 근질거릴 때 읽으면 속이 시원해지는 효과가 있는 책이다.
이 책이 품고 있는 동물왕국의 영어, 식물나라의 영어에 기대가 높아서 그 쪽을 얼른 펼쳐본다.
인류의 역사를 바꾼,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4개의 사과 즉, 아담의사과, 파리스의 사과, 빌헬름 텔의 사과 그리고 뉴턴의 사과가 등장한다.
곤충을 삼등분하면? 죽는다라는 부분에선 폭소가 터진다. 찬찬히 읽어보니 또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insect 라는 말이,
worm, beetle, bug보다 insect!
나비효과에서 카오스 이론까지 나비를 둘러싼 이야기도 흥미진진하다.
영혼을 다루는 책들은 주로 파란 나비를 표지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 이유가 따로 있는 것이다.
많은 동물들이 등장하는 동물편은 다양하고 재미있다.
개와 원숭이, 코끼리와 염소, 닭과 스컹크, 알바트로스와 미네르바의 부엉이, 학과 벼룩까지 주제어도 많고 동물도 다양하게 등장한다.
식물나라의 영어도 나무와 풀, 우리가 먹는 음식이야기까지 골고루 들어있어서 짭짤하기까지 하다.
신화 속 영어여행도 우라노스, 타이타닉으로 시작해서 티몬, 아킬레우스, 오디세우스이야기까지 박진감 있게 펼쳐진다.
부록인 라틴어 관용구도 오다가다 써먹기에 (잘난척하기에...ㅎㅎ) 아주 유용하다.
찾아보기까지 첨부한 책이라 공이 많이 들었음을 알 수 있다.(개인적으로 찾아보기 있는 책을 참 좋아한다.)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에 살거나 여행하고픈 사람은 이 책을 꼭 읽어야 하고, 영어를 잘하고 싶은 사람도 꼭 읽어야 하는 이 책.
영어와 상관 없이 살고 있는 사람도 이 책을 읽으면 영어가 좋아질 듯하다.
나는 이 책을 늘 곁에 두고 오며 가며 읽어야겠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 <북뉴스>를 통해 <노마드>가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