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침의 순간 - 영원한 찰나, 75분의 1초
박영규 지음 / 열림원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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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침의 순간> 박영규 지음. 열림원

 

 

영원한찰나, 75분의 1

 

불교의 법맥을 44명의 고승들이 깨우쳤던 바로 그 순간!

 

깨져야 깨칠 수 있다는 화두!

깨달음은 어디에서 오는가.

이미 마음 안에, 몸 안에 씨앗이 자라고 있는 것인가?

 

인도에서 동쪽으로 온 달마가 전한 부처님 법의 향기!

스승과 제자를 통해 이어져온 중국불교의 법맥 이야기.

한국불교의 스승들 이야기가 펼쳐져 있다.

때로는 장대하게, 때로는 소소하게 탁! 다가오는,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 - 달마. 혜가

부처의 깨달음은 오로지 부처의 것 - 승찬. 도신. 홍인

깨닫겠다는 마음을 버리지 않으면 - 혜능. 신회. 혜충. 행사. 회양

그는 나를 닮지 않고 나는 그를 닮지 않았네 - 희천 . 약산. 천연. 도오

내 안에서 찾으라 - 마조. 백장. 남전. 대주. 혜장

마음에 같히지 말라 - 조주

지금 그대는 어디에 있는가 - 황벽. 임제. 위산. 양산

겨울은 겨울처럼 살고 여름은 여름처럼 살라 - 운암. 동산. 도응. 조산

좁쌀이 어찌 우주보다 작으랴 - 용담. 덕산. 암두. 설봉. 운문. 법안

부처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 - 혜공. 범일. 지눌. 나옹. 무학

우리의 삶 자체가 참선이다 - 경허. 만공. 혜월. 경봉. 성철

 

등장하는 스님들은 중국 선불교의 법맥을 잇는 스님들이다.

책의 후반부에는 우리나라릐 불교를 중흥 시키고 이어온 스님들의 이야기가 있다.

경허선사와 만공, 혜월, 경봉선사 그리고 그 맥을 이은 성철스님의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요즘시대와 가장 가까운 스님인 성철선사가 입적 하셨을 때 TV에서 중계방송하는 다비식을 시청했었다.

 

사과를 아는 것과 사과 맛을 아는 것은 다르다.

사과를 백 번 알면 뭐하나, 사과 맛을 먹어 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을...

이 책에서는 떡이야기도 나온다.

세상에서 가장 제일 제일 큰 떡은 무슨 떡인가.

제 입 안에 있는 떡이다.

남의 손에 들려 있는 떡은 아무리 커도 내가 맛볼 수 없다면 알 수 없는 것이다.

깨달음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떡을 예를 들며 이야기 한다.

내 입에 들어있는 떡을 맛보고나서 무슨 맛인지 알듯이 내가 직접 먹어 봐야만 안다는 것이다.

내가 직접 깨달아 봐야만 안다는 것이다.

 

깨달은 자만이 깨달은 자가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법!.

이심전심 (以心傳心)

이것 역시 깨달은 자끼리는 마음으로, 눈빛만으로도, 말을 하면 알아 듣는다는 이야기다.

깨달은 자가 하는 말을 깨닫지 못한 자가 알아듣지 못한다는 것은

깨달은 자가 하는 상징의 언어를 깨닫지 못한자는 알아듣지를 못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시라는 말이 나왔다고도한다.

, 말씀 언변에 절사,

절에서 나누는 화두이야기, 이것이 바로 시라는 것이다.

 

단어가, 문장이 뜻하는 겉으로 보이는 말 안에 들어 있는 이미지, 상징 그것을 알아야만 깨쳤음이고,

진짜 많이 깨진 자만이 깨친 자가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깨친 스승이 깨친 제자에게 불법을 전하고 전하고 전해서 고승들의 깨달음의 맥이 이어져왔다는 것이다.

 

깨달은 후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깨침의 순간에도 첫새벽은 다가온다.

밥 먹고, 물 마시고, 똥 누고, 잠자는 일은 일상이다.

깨친, 덕 높으신 스님들도 생활을 걷어찰 수는 없는 일.

깨달은 사람이든 깨닫지 못한 사람이든 하루하루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배고프면 밥 먹고 목마르면 물을 마시고 졸리면 자는 것이 깨침의 지름길

 

깨침을 찾다가 깨질지라도

깨지면서 깨침의 길로 간다 해도

깨닫는다는 것은 맛을 봐야 아는 일.

흔한 사과라도 한 개 먹어봐야 맛을 알 수 있는 것이니,

귀한 깨침이라면 (화두를) 깨쳐봐야 알 수 있는 것인가.

 

지금 이 자리에서 있는 그대로 이 순간을 숨쉬는 것 자체가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니

오늘, 이 순간에 충실하기가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 아닌가.

오늘도 나는 깨침의 순간순간을 살고 있다.

(빨갛게 잘 익은 사과 하나 먹어야 하나...?)

저자 역시 깨지면서 깨침의 길을 걷는사람.

얼마나 깨지면서 이런 책을 세상에 내놓으셨는지...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 <북뉴스>를 통해 <열림원>이 제공해주신 도서를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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