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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읽어낸 우리 고대사 - 대륙에서 열도까지
정형진 지음 / 휘즈북스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문화로 읽어낸 우리 고대사>
정형진 지음.
휘즈북스
대한민국의 현주소,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는 나 개인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의 문제이기도 하고,
또한 이 지구 전체, 전세계의 문제이기도 하다.
머나먼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인류가 걸어서 걸어서 걸어서 동방의 나라 한반도까지 다다르고
드디어는 바다를 건너 일본 열도까지 점점 퍼져가는 그 시점으로 돌아간다면,
한반도의 사람들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가며 살아왔을까를 생각하게 해주는 책을 만났다.
한반도의 사람들은 어디에서 온걸까?
누구랑 관계가 있는 걸까?
저 몽골의 추운 자작나무 숲에서 하늘에 제사를 울리는 사람들과
신라 경주 한구석에서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사람들의 같은점과 다른점 무엇일까?
경주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말하는 것은 무엇일까?
하얀 피부를 가진 눈부시게 빛나는 자작나무는 북쪽의 추운지방에서 잘 자라는 나무이자
북쪽 유목민들의 태어남부터 죽음까지 늘 함께하는 나무이다.
그 나무가 신라와는 무슨 관계일지...?
저자는 스토리 가득한 신화와 숨쉬는 이야기를 품고 있는 유물과
지금도 남아있는 각 지방, 지역들의 문화를 아우르며 역사의 비밀을 풀어가고 있다.
열쇠가 되어주는 유물들은 신화라는 거대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문을 열어준다.
고대국가 중 신라의 문화를 집중 조명하여
신라가 서역과의 교류를 어떻게 했는지, 신라의 원조는 어떤 사람들인지,
신라의 금관가지와 북쪽의 추운지방의 백목(白木) 자작나무와는 무슨 관계인지,
신라라는 이름은 또 어디서 온 것인지 저자는 하늘에게도 질문하고, 독자에게도 질문해가며
장대한 역사의 실타래를 풀어나간다.
특히 중앙박물관 신라관의 신라기마인물형토기의 얼굴은 우리민족의 둥그르스름한 얼굴이 아니라
낯선(?) 얼굴인데 왜 그런지는 이 책에서 알 수 있다..
가야지역의 편두(머리의 이마를 돌로 누르는 문화, tv에서 다큐로 본 적이 있다)에 대한 해석도 흥미롭다.
저자는 중국땅에서 우리나라(민족?)의 시원의 흔적을 찾기도 하면서
소소한 역사의 실타래가 장대한 큰 강물로 흐를 수 있도록 오래도록 연구연구를 거듭해왔고
특히 우리나라 고대사와 고대문화를 연구해왔으며, 이제 책으로써 세상에 펼쳐 보인다.
일본고대사 부분의 기정사실들, 일본이 외면하고픈 사실들에 대한 고찰도 흥미롭고,
미래엔 어떻게 이웃 국가로서 어깨를 같이하며 잘 살 것인지에 대한 해결책도 도움이 되었다.
역사를 잊고 어떻게 미래를 펼치겠는가!
우리민족이 어디서부터 와서 한반도에 정착했는지 짚어보는 일부터,
조상들의 한 발자국까지 같이 디뎌보며 그들의 숨소리를 더 가까이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고맙습니다.
네이버 카페<북뉴스>를 통해 <휘즈북스>가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