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하고 싶었던 남자>
로랑 구넬 소설.
박명숙 옮김.
열림원
내 안에 있으면서도
저절로 내 것이 될 수 없는
까다롭고 변덕스러운,
마음에 관한 이야기.
마음을 어떻게 다루고, 어떻게 들여다봐야 하는 지에 관한 이야기.
저자는 철학과 심리학, 자기개발에 관한 이야기를 쓰는 작가.
미국, 유럽, 아시아를 돌며 현자들과 만나는 여행에 뛰어들었고,
인간 관계 분야의 전문 카운슬러로 일하게 되었다.
<행복하고 싶었던 남자>는 2008년에 출간되었다.
2010년, 두 번째 소설 <신은 익명으로 여행한다>는 프랑스, 스페인 등 여러 나라에서 베스트셀러였고, 영화로 제작 되었다.
2012년, <어리석은 철학자>는 현대 사회의 문제를 다룬 소설로 이름을 알렸고,
2014년, <사는 법을 배운 날>, 2017년, <네 안에 잠들어 있는 보물을 찾으리라>를 펴냈다.
펴내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가 되어서 전 세계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저자는 각 소설마다 인생과 살아가는 것, 꿈을 이루기 위한 길, 이런 것을 찾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행복하고 싶었던 남자>의 주인공, 그는 누구인가?
한 남자가 휴가지에서 현자를 만나는 것을 선택해서 어떻게 변화가 이루어지는지,
한 사람의 인생이 어떤 변화가 이루어지는 지에 대한 책이다.
어떤 꿈을 가질 것인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가는 길에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사람을 만날 것인지, 세상을 향해 어떻게 눈을 뜰 것인지에 관한 이야기가 잔잔하게 펼쳐진다.
이 책을 읽으며 나 또한 주인공이 되어 함께 마음공부를 하게된다.
이 책에서는 마음공부에 관한 여정이 펼쳐지는데, 긍정적인 사고를 할 때 몸과 마음이 변화,
부정적인 사고를 할 때 몸과 마음이 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한다.
예를 들어서 암 환자가 치유되는 것과 점점 더 악화되는 것의 차이는
치유될 것이라는 완벽한 믿음이 있는지 없는지의 차이라고도 말을 하며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을 예를 든다.
어떤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또 다른 어떤 것을 버려야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있는데,
물리적 공간이든 정신적 공간이든 정리하고 버리고 흘려보내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한다.
주인공을 이끌어주는 또 한 사람의 주인공, 스승이라고 해야겠다. 그 사람은 삼턍 선생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믿음은 판단 하는 것이 아니며, 그 효과에 주목 해야 한다."
모든 사람은 현실의 모든 정보들 중 무의식적으로 선별해서 처리하는데 사람마다 각자 선별하는 정보가 모두 다르다.
세상 누구도 다른 사람과 똑 같은 걸 선택 하지 않는데, 각자 선별하는 정보는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선별 행위는 개인의 고유한 것으로 그 사람의 믿음과 세상에 대한 믿음, 삶의 비전에 따라 달라진다.
그 사람이 가진 믿음이 현실을 거르는 도구가 되는 것이다. 즉, 누구나 자신이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을 가려 내게 된다.
자신이 믿는 게 현실이 되고, 그 순환고리가 멈추지 않는다.
그런데 , 믿음은 단지 믿음일 뿐이라는 것, 그 믿음이 현실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이긴 한데 그 너머 뭔가가 있다.
플라시보효과에 대한 조사를 하는 주인공은 심리적인 믿음이 힘을 발휘해서 병도 치유되고 통증도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다면 심리를 이용해 병을 치유한다면 더 좋지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는데,
강력한 외과수술을 요하는 질병 앞에선 수술을 선택해야하는 것이 현실이긴 하다.
샴탕선생은 이런 말을 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발전하는 게 아닙니다. 몸소 행동하고 체험 해야 합니다."
라고...
나와 나의 장점 그리고 능력을 믿는 사람을 확보해놓아야되...라고 하는 주인공,
나를 알아주는 친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랑이라는 신념을 펼친다.
고양이의 눈빛을 위로삼아 슬픈일을 고양이에게 털어놓는 아이. 동물이 주인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줄 때,
주인은 위로 받는다는 이야기도 건넨다. (고양이 한 마리 길러봐? 못해 못해)
배양접시에서 암세포를 배양하고, 한 접시에 사랑하는 마음을 보냈는데
암세포의 크기가 작아진 걸 확인하는 의대생들의 이야기도 있는데, 정신적인 뇌파로 쏘아보내는 사랑이
물리적인 암세포의 크기를 줄인다고도 한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이 책, 생명의 본질은 무엇일까라는 의문도 품게 한다.
성공한 삶이란 어떤 걸까? 자신이 바람과 일치하는 삶! 언제나 가치관과 배치 되지 않는 행동을 하고,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조화를 이루는 삶.
지신을 넘어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삶.
자신이 아닌 다른 것에 자신을 바칠 수 있는 삶.
아주 작고 소박한 것이라도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삶.
바람에 흩날리는 새의 깃털 하나, 다른 일을 향한 수줍은 미소 하나라도 베풀 수 있는 삶
내가 잘하고, 못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대신 선택 하게 하지 않고, 내가 스스로 선택하는 삶의 모습!
새로운 삶은 내가 내린 결정과 선택과 의지로 이루어진다는 것.
다른 이들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 나의 능력에 대한 의구심과 사랑받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는 영원히 작별하기.
나
매순간 당당하게, 나 자신과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들과 어긋나지 않는 삶을 살아가야 해.
다른 이들을 예전처럼 사랑하면서도 그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선물은 균형잡힌 나의 삶.
더 이상 상황에 이끌려다니지 말고, 삶이란 게임의 주연으로서 그 규칙을 터득해 나가기!
주인공이 샴탕선생을 통해 찾은 삶의 태도는 독자가 이 책을 통해 찾게 되는 삶의 이야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