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방실크로드 신화여행>
김선자. 김헌선. 김혜정. 홍윤희. 나상진. 권태효. 심재관. 최귀묵
아시아
아주 많은 것들을 담고있는 신화
신화를 따라서 중국남부지방과 동남아시아 많은 민족들이 가지고 있는 신화를 알아 봅니다.
책 제목에 왜 남방 실크로드라고 했을까요?
보통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 실크로드를 따라서 다양한 교류가이루어지며 문물이 전해진 것처럼,
남방실크로드를 따라서도 사람이 오고 가고, 이야기들과 물건들이 전해졌기 때문이지요.
서로 교류하면서 눈에 보이는 재화만 주고 받은게 아니라, 사람과 금수와 초목과 신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신화들도 전해지고,
각각의 민족들이 수용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기도 하였지요.
이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의 신화, 설화와도 비슷한 이야기들이 세상에는 아주 많구나라고 알게 됩니다.
이 이야기들이 세상에서 팍팍한 삶을 구해 줄 수도 있다는 믿음으로,
<남방 실크로드 신화여행>라는 제목으로 신화 이야기 마당을 펼쳤습니다.
이 책은 여러 대학 교수님들이
'신화와 예술 맥놀이 - 신화, 아주 많은 것들의 시작'
이란 제목으로 2016년 9월부터 11월까지 강의한 것을, 경기 문화재단에서 편집해서 출판했어요.
(실제로 강의 하실 때 참석할 수 있었다면 참 좋았겠다 생각해봅니다.)
제 1강 남방 실크로드 - 신화의 길
제 2강 중국 윈난성 소수민족의 신화 세계
제 3강 중국윈난성 소수민족 먀오족의 신화 세계
제 4강 중국 쓰촨성 산싱두이 유적과 신화
제 5강 중국 윈난성 소수민족 와족의 신화 세계
제 6강 중국 윈난성 소수민족 와족의 신화 세계
제 7강 중국 윈난성 소수민족 이족의 신화 세계
제 8강 인도, 인도네시아의 신화 세계
- 남방 실크로드와 관련 하여
제 9강 베트남 소수민족의 신화세계
이 책에 실린 그림을 번호를 붙여 1부터 86까지 도표를 실어 놓았어요.
12세기 무렵, 마르코 폴로, 이븐 바투타 등이 중국 동남부 푸젠성에 있는 취안저우라는 도시까지 왔었어요.
여기가 가장 유명한 해외 무역항구거든요.
중국, 명나라의 정화가 아프리카까지 대선단을 이끌고 다녀왔습니다.
7차례에 걸쳐서 이루어졌는데 정화의 대항해라고 하고요. 이 때 바닷길이 크게 활성화되었어요.
남방 실크로드가 시작되는 지점은 청주입니다. 성주는 스촨성의정신 보시지요.
윈난성 쿤밍을지나 미얀마를 가는 노선이에요.
미얀마를 지나 인도로 가는 지역입니다.
남방 실크로드는 교류의 가교역할을 했고요. 중국이 서남부지역을 통해 동남아지역과도 일찍부터 교류 했다고 볼 수 있어요.
교류가 있었어도, 수많은 민족들이 오랫동안 자신들만의 문화와 종교를 그대로 간직하고 살아왔습니다
남방 실크로드는 해양실크로드와 만나고, 북방의 실크로드와도 교체하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신화를 비롯한 인류문화의 원형이 잘 된 곳이라고 말 할 수 있어요
현재 중국이 추진하고있는 일대일로 그중에서도 해상실크로드 맞물려서 새롭게 조명되는 곳이기도 하지요.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윈난성 소수민족, 먀오족, 와족, 이족, 바이족들의 신화는
지금도 전승되고 있고요. 주민들은 관광객들을 위해 공연을 하기도 합니다. 이제는 생계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신화의 주인공인 물소의 뿔을 잘 걸어 놓아서 물소신에게 풍요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도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콩쥐 팥쥐 같은 신화가 중국에도 있어요.
제주도의 설문대할망같은 신화도 있고요.
서로 상관 없어 보이지만 신화들으로 인해 서로 이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베트남에도 53개 소수민족이 존재하고, 각 소수민족마다 신화가 있어요.
그 신화를 지키고 일이 민족을 지키고, 언어를 지키고, 문화를 전수하는 일이에요.
정체성을 전수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신화전 성이에요
그래서 신화는 그 사람들에게 민족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아주 중요한 의례이고 절차였다고 할 수 있어요.
각 소수민족들의 신화들은 관광객들에게 공연으로 보여지고 있어요.
소수민족의 신화, 그 신성한 역사는 모두 사라진 채 문화 공연장에서 연출되고 있어요.
신화가 갖고 있는 힘은 사라져버린 것이지요. 소수민족이 현재 당면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소수민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공연형식으로라도 전해진다면,
소수민족의 신화가 세계로 퍼지는 한 방법이 되지는 않을까하고 생각해봅니다.
세계의 주류는 누구이고 비주류, 소수는 누구일까요?
주류가 소수의 모든 것을 삼키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시대를 원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들이, 이야기가 되고, 이야기들이 모여 신화가 되는 시절.
이제는 사람들이 그 신화 속의 이야기를 잘 듣고, 녹여내어, 삶의 지혜의 깃발로 세울 때입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북뉴스>를 통해 <아시아>가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