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맞은 단풍잎, 봄꽃보다 붉어라 - 유병례 교수와 함께하는 시니어 한시 산책
유병례 지음 / 뿌리와이파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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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맞은 단풍잎, 봄꽃보다 붉어라>

 

유병례 지음.

 

뿌리와 이파리

 

 

 

<서리 맞은 단풍잎 봄꽃보다 붉어라> 유병례 교수와 함께하는 시니어 한시산책

KBS 1 라디오 행복한 시니어 코너에 일 년 동안 방송된 한시 원고를 정리해서 출판했어요.

한시에 대해 아련한 향수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사람들을 위해서

 

유병례교수가 평생 공부하면서 가슴에 품어온 중국의 멋진 시들을 세상에 내 놓았네요.

대부분 중국 시인들의 시이지만 우리나라 시인들의 시도 있어요.

 

 

 

1부 헛헛한 마음 어떻게 달랠까?

2부 꽃은 정녕 그리움이어라

3부 재 속에 묻은 빠알간 열정

4부 늙음, 그 완성의 미학

5부 지난 여름의 추억

6부 옛 시절, 그 아련한 향기

 

 

맨 뒷쪽에는 이 책에 등장하는 시인들에 대한 소개가 실려있어요.

40명 정도 되는 작가와 등장인물에 대해 글을 올려놓았습니다.

 

이규보, 초의선사, 정약용의 시를 올렸고 소개글도 올렸습니다.

 

퇴계 이황에 대한 이야기도 간략하게 실려 있구요.

 

중국의 시인들과 시 소개를 하고 있어요.

 

 

 

관에서 일하는 사람, 지금으로 말하자면 공무원으로 젊음을 불태우고...

뜻을 잘 펼 수 없는 상황에서는 자연에 숨어들며 세상사를 잊는 지혜도 발휘하면서 살아간 시인들.

백거이. 두보 소동파 등의 시인들. 중고교시절, 국어나 한문 교과서에서도 심심치 않게 만났던 중국의 시인들입니다.

 

 

 

다산정약용의 시 한 수도 실려 있어요.

그가 귀양살이하는동안 어떻게 살았는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시입니다.

 

 

인간사의 여러 상황들을 노래하는시들, 그 중에서도 노년을 맞이하고

 

은퇴하는 시인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시들을 실어놓았어요.

 

 

 

요동치는 중국사의 현장을 보여주듯 시 한 수 마다, 떠남, 돌아옴, 그리움 등이 간절합니다.

 

세상을 노래하고, 자연을 노래하고, 사랑을 노래하는 일.

인간이 지니는 감정 중 제일 우선순위일 사랑노래를 빼놓을 수는 없겠지요.

 

이 책에도 역시 사랑을 노래한 시들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황제의 사랑, 시인의 사랑이 화려하게 붉은 꽃, 붉은 시로 불타오릅니다.

 

 

 

낙천적인 시인 소동파(소식)는 요리사이기도 했네요.

동파육을 개발했다는 소동파, 그의 돼지고기요리법은 지금도 중국에서 인기있는 조리법이랍니다.

 

 

 

성찰과 미학의 시간....황혼녘....노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알려주는 책.

끝까지, 죽을 때 까지, 공부하라~ 주문하는 책입니다.

 

두고두고 옆에 두고, 한자도 써보고, 번역된 시들을 소리내어 읽어보며

 

공부를 해야겠습니다.

 

 

꽃이 만발한 봄날!

그 꽃 그늘에 나란히 앉아, 술 한잔 같이 하고 싶은 사람? 바로 당신?

그 사랑하는 당신을 노래하는 사랑시들이 가득 들어 있는 이 책을 손에 들고

 

술 한 잔에 마음을 적시는, 즐거운 나들이 하고픈 밤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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