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곁에 없어도 함께 할 거야>
헤더 맥매너미 지음.
백지선 옮김.
흐름출판
전세계 사람들의 몸 속에서 무섭게 자라나고 있는 암세포들.
암세포는 무차별로 사람을 공격하여 '곰이 사냥감을 잡아먹듯이' 망설임없이 인체를 공격합니다.
이 책의 저자 헤더 맥매너미는 갑작스럽게 유방암 2기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수술, 또 항암치료의 과정을 견디면서도 삶에대한 새로운 깨달음과 행복을 느끼고,
엄마 없이 세상에 남아있게 될 어린 딸아이에게
삶의 각 언덕마다 엄마의 따뜻한 마음을 펼쳐 읽어볼 수 있도록 카드를 남깁니다.
이 책에는 저자의 발병과 투병 중의 아프지만, 생동하는, 삶의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딸아이에게 남긴 스무장의 카드마다의 이야기도 들어있구요.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으로 카드를 쓰고, 이 책을 출판하기로 결심한 후 49일만에 원고를 탈고 했어요.
출판사에 원고를 넘긴 후 그 다음 날, 가족의 곁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 어린 따님이 살면서 엄마가 그리울 때는 이 카드를, 이 책을 품에 안고 읽으면서 엄마의 사랑을 느끼기를 기원합니;다.
제가 저녁무렵에 집에 돌아오니 이 책이 집에 배달되어있더군요
저녁밥을 먹은 후, 바로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엄마가 아이를 남기고 눈을 감아야하는 슬픈이야기를, 슬프지 않게 써내려간 저자의 미소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삶의 어떤 시련 앞에서도 잘 견딜 것,
살아있는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느끼고 감사할 것.
하늘의 햇볕을 쬐로 당장 밖으로 나가서 걷거나, 옆에 있는 소중한 누군가를 와락, 안아줄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유방암 2기였지만 한 유방절제술과 항암치료를 했는데도 여기저기 전이되며 말기암까지 진행되버린 전이암
암으로 인해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아직 어린 딸을 바라보며 비통함에 잠겼을 엄마의 마음.
하지만 비통한 마음 따위 던져 버리고, 하루하루 기쁨과 웃음이 넘치는 날로 살아가길 바라면서
딸아이의 삶의 언덕 언덕 하나마다 엄마가 그리울 날에 읽을 수 있도록 녹음과 동영상과 카드를 남긴 엄마.
하수구에 못버리고 의료용폐기물로 처리해야하는 맹독성 항암약물 물질이 몸에 들어가는,
항암치료 때문에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러운날들 일지라도,
딸아이의 웃음과 다정한 남편의 얼굴을 마음에 떠올리며 견뎌내는 엄마.
그 엄마의 목숨과 바꾼 이야기.
딸아이가 60가 넘어서 정년퇴직하고 직장을 그만 둘 때,
운전면허를 땄을 때 아빠가 걱정하지 않을 만큼만 운전하라는 이야기.
엄마 없는 딸아이가 아플 때, 초등학교에 처음 등교하는 날에, 용기가 필요할 때,
결혼식 날에 등의 카드와
맨 마지막의 스무 번째 카드 고등학교 졸업식 날에까지.
엄마의 희망은 오직 딸아이가 사는 이 세상에 같이 있고 싶다는 것!
결국 이룰 수 없었지만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멋진 남편을 만나 사랑을 배우고,
어여쁜 딸아이를 만나게 되어 고맙다는 이야기를 단숨에 읽었습니다.
어떻게 오늘 하루가 소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하라.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한 일을 하라.
밖으로 나가 저녁 노을 감상하라.
사람들과 화해해라.
그리고 살아라 웃어라 사랑하라
'이 순간을 살아라' 라는 메시지를 순간순간 실천한 사람
암에 걸리지 않았더라면 하루하루가 그렇게 간절하게...애타게... 소중한 걸 몰랐을꺼라는 엄마.헤더
그녀의 이야기처럼 곁에 같이 있을 수는 없어도, 늘 딸아이를 돌보고,
그녀 회사의 그녀의 자리에 새롭게 놓인 인쇄기 곁을 한 번쯤 들러보고 좋은 곳으로 가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이미 세상을 떠난 저자에게 암에 걸려넘어질 때 이렇게 저렇게 해야되는데 라는 둥의
잔소리나 위로 따위 하지않고 그녀가 좋아하며 권했던 포도주를 두 어잔 마시고 웃고 노래하겠습니다.
살아있음의 축복을...온 세상 생명의 존재가 다 누리기를...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 <북뉴스>를 통해 <흐름출판>에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