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스며든 오래된 장소, 스케치북 들고 떠나는 시간여행
엄시연 글.그림 / 팜파스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야기가 스며든 오래된 장소, 스케치북 들고 떠나는 시간여행>

, 그림 엄시연.

팜파스

나만의 공간이 너와의 공간이 되고,

더 나아가서 우리들의 공간이 되는 경험.

공간들 중에서도 오래오래 사람을 품어준 공간.

그 공간을 찾아내고, 더 나아가 공간이 품고있는 이야기들을 풀어낸 작가를 만나봅니다.

이런 저런 깊은 사연을 품은 공간을 아름답고 소박한 그림으로 그려낸 저자 엄지연님은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것을 결국 이루어서

이렇게 멋진 책을 펴내었네요.

오래된 공간, 그곳에서 전설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전혜린, 전태일, 권진규, 이상, 이태준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되고, 그들의 마음까지도 들여다볼 수 있어요.

저자가 간략하고도 아름답게 그려낸 그림과 함께 하는 이야기는

조곤조곤 하면서도 알아 듣기 쉽습니다.

시간이 오래 되어도, 시간이 많이 지나도 변치 않아 고마운 그곳.

100년 가게, 100년 전통!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각 전통을 지키며 내려온 가게에 대해서

그림과 이야기로 우리에게 감동을 줍니다.

특별히 한밭 대장간에는 저도 한 번 가보고 싶어집니다.

또한 통문관, 소중한 문화재들을 잘 지켜 준 곳으로 고마운 마음입니다.

맛있는 빵이 가득 있는 태극당, 저역시 장충동에 있는 태극당에 가본 적이 있어요.

맛난 빵, 정성을 다한 빵을 맛보고 싶어집니다.

구하산방과 내자땅콩에도 가서 맛있는 차와 땅콩을 만나고 싶어요.

한 공간에서 전혀 다른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곳. 반전의 장소.

과연 어떤 반전 장소를 소개해줄까요.

찾아서 읽어 내려가봅니다.

멋진 곳이 나왔는데요. 바로 딜쿠샤!

권율장군의 500년전 은행나무가 당당하게서 있는 곳.

종로구 행촌동에 자리잡은 천상의 나라, 딜쿠샤.

행복한 가족을 지켜주었던 딜쿠샤,

1919년 삼일독립운동의 그 날에 태어난 아기의 이야기도 같이 펼쳐집니다.

저도 골목길을 걸어걸어 딜쿠샤에 갔었는데요.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우리 국민들이 광복운동을 피흘리며 펼쳤고,

외국사람들도 많이 애를 썼구나 라는걸 알게 되었었지요.

또한 성북동에 있는 길상사 이야기를 하시는군요.

사랑하는 자야라는 이름으로 사랑받았으며,

그 사랑을 일생 동안 품고 살아온 여인의 이야기.

법정스님과의 인연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제가 길상사에 갔을 때는 가을단풍이 특히 아름다워서

눈부셨던 기억이 납니다.

살고 죽는 것, 부귀영화, 모든 것이 한 순간임을,

법정 스님도, 자야여사도 한 그루 나무로 가르침을 주십니다.

이상의 집을 저도 엄청 추운 날에 갔었는데요.

따뜻하게 차 한 잔 주시;던 손길이 인상적이었어요.

이 책에 나오는 여러 곳을 저도 가보았는데요.

이렇게 그림으로, 이야기로 읽으니 더욱 가까이 느껴집니다.

책을 내신 저자에게 응원 보냅니다.

멋진 일입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 <북뉴스>를 통해 <팜파스>가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