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인간의 지도 - 좌뇌와 우뇌를 발견한 인지신경과학의 창시자 마이클 S. 가자니가의 자서전
마이클 S. 가자니가 지음, 박인균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뇌, 인간의지도>
마이클 S. 가자니가지음.
박인균 옮김.
추수밭
 
Part 1. 인간에게 뇌란 무엇인가
Part 2. 인간정신은 분리 되어 있는가
Part 3. 인간의 뇌는 왜 서로 협력 하도록 전화했는가
Part 4. 인간의 뇌를 어떻게 이해 해야 하는가
 
인간존재에 대한 과학적 탐구심이 발동할 때 읽어야할 책.
지식체계의 보고로 느껴지는 책.
뇌과학자이자 심리학자인 마이클 가자니가의 인생총정리의 의미를 담은 책.
과학자들의 삶의 모습은 어떠한지 알려 주는 책.
즐겁고 괴롭고, 기쁜 여러 일들이 그들에게도 일상으로 일어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책.
 
이 책은 인지신경학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문을 열고 길을 만들어간 학자의 자서전인데요.
그의 자전적 이야기에 빨려 들어가듯이 읽습니다.
세기의 내로라하는 과학자들과의 교류, 정치인까지도 사귀는 인간관계망을 가진 그가 한 말,
과학자는 특히 더 사회성이 좋아야 한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협력해서 결과를 구해내는 연구가 많기 때문에요.
 
강박적인 머저리, 모호하고 불분명한 개자식
절친한 친구를 서로 그렇게 부르면서 같이 술을 마시고, 둘 다 옳다고 결론을 내리는 뇌과학자와 친구.
가자니가가 서른 아홉 살에 만난 친구 제프리라는 친구.
언제든 인간의 정신과 마음에 관한 질문에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 제프리,
의사인 아버지를 둔 그가 갑자기 병에 걸려서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떠나게 돼요. 남은 자들의 좌절.
제프리가 죽고 나서 3일 후에 땅에 묻히고,  그 다음 날 아침에  그의 딸이 태어났습니다.
그로부터 28년이 지난 후,  결혼식에서 당당히 행진하는 눈부신 신부 제프리 딸.
그녀는 재치 넘치는 사람이며 제프리의 성격을 그대로 이어받은 멋진 신부 였어요.
뇌 속으로 들어가서 뇌를 연구하고, 인간에 대해서 심층연구 하는 이 과학자도 
결국은  이렇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정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는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알게 됩니다.
 
어떤 일을 해결 할 때 큰 그림을 그리며 일을 해결 해야 된다고 하지요.
유대인이 언어에는 큰 그림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가 없다고 하는군요. 과연 정말일까요?
유대인에겐 세부, 세밀, 세심만 있다고 하니 확인해보고 싶어집니다.
그가 분주하게 다니면서 매력적인 과학의 세계에서 헤엄치는 현장을 보게 됩니다.
과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신경학과 병동은 지구상에서 가장 매혹적인 장소라고 이야기합니다.
신경과의 환자들은 정말 여러가지 증상을 보이고 이름도 많아요.
코르사코프 증후군, 기억상실증, 작화증 (공상을 실제처럼 말하면서 그것이 허위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

가자니가는 로저 스페리를 지도교수로 모시고  배우는데요.
세월이 흐른 다음에 가자니가가 신경학과 병동 일광욕실에서 나이든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 사람이 바로 록펠러대학교 교수이자 로저 스페리의 지도교수 였어요.
인연이라는 것이 서양에서도 예외없이 이어지는 구나...느껴집니다. 

인생에서 여러가지 만남을 이루는데요. 심리학의 역사에서 몇 안되는 거장이라고 할 조지 밀러를 만나게 됩니다.
그 만남으로 조지 밀러와 가자니가는 인지신경과학을 탄생시키게 됩니다.
조지 밀러와 만났을 때 갔던 식당,
뛰어난 지성과 마주할 수 있는, 그저 그런 음식이 있는 식당.
아쉽네요, 멋진 음식이 차려져졌으면 더 좋았을텐데...정작 그들은 전혀 개의치 않아요.
 
조지밀러의 질문,  맥주 마실래요? 담배 피울래요? 디저트 먹을래요?
모든 질문에 거절를 하는 가자니아에게 짜증이 섞인 목소리임이 분명한 조지밀러 하는 말, 섹스는 하나요? 하하.
그 만남이후에 두 분의 연구가 계속 진행되었고, 인지신경과학이라는 분야가 탄생하게 되었고요.
과연 좌뇌, 우뇌가 하는일은 무엇일까?
그것들은 어떻게 연결될까?
연결 교량이 끊어지면 어떻게 되는 걸까?
등등의 질문에 대한 답도 나오게 되지요.
 
2012년 92세의 나이로 타계한 밀러는 어떤 행위를 설명할때
자극과 반응을 내게 하는 과정을 무시해선 안된다는 가르침을 남겼어요.
의미. 구조. 전략적사고. 추론은 아무리 단순한 지각 작용이라도 너무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므로 무시해선 안된다.라는 것이지요.
(어렵습니다.)

심리학을 행위의 과학에서 정신작용의 과학으로 탈바꿈 시켰어요.
이상적인 인간인 밀러가 새로운 일에 뛰어들 때, 미래를 내다보는 계산을 하며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는 점.
다른 위대한 과학자들과 마찬가지로 어떤 현상에 관심이 생기면 그 문제를 파헤쳐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뛰어들었다는 점.
바로 이것이 저도 살아가는 방식 중에 하나 입니다.
거창한 계획이나 안목 같은 거 없이 말이지요.

인지과학, 인지신경과학 알고자 하는 것이 뭘까요?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맨 뒤에 실어놓았어요.
 
 
조지 밀러가 슬론 재단에 제출한 인지과학 보고서를요약한 도표.
신경과학을 인지과학의 일부로 여길 것을 권유합니다. 
 
2013년 가자니가의 말 ;
"뇌는 중앙에서 세운 계획 보다는 지방에서 떠드는 수다로 작동합니다."
 
오케스트라에서 멋진 지휘자가 말없음으로, 손동작도 없음으로, 눈빛만으로도
연주자들 상호 간의 호흡에 맡겨 훌륭한 화음을 이끌어내듯이
뇌가 인간의 삶을 조율하네요.
  
뇌의 세계, 멋지고 훌륭하고 아직도 열리지 않은 수수께끼가 가득인 세계라는 점을 인지하면서 
저의 뇌가 들어있는 머리통을 한 번 만져봅니다.ㅎㅎ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카페 <북뉴스>를 통해  출판사<추수밭>이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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