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학자들의 수다 - 사람을 읽다
김시천 지음 / 더퀘스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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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학자들의 수다  사람을 읽다>

김시천 지음.

더 퀘스트

 

도 道를 찾아가는 이야기.​

책을 펴면 처음에 저자의 말에서 신선함을 느끼게 됩니다.
전문 고전에서 읽을 것같은 딱딱한 말투가 아니라 
풍경이 좋은 찻집에 앉아 함께 차를 마시며 소곤소곤 이야기하는 것같은 말투로 시작을 하거든요.
"오호~ 이렇게 대화체로 논어를~? " 이라고 생각하면서 읽기 시작합니다.
논어라는 책을 통해서 공자를 어떻게 이해 할 수 있을지 공자의 제자들
특히 열두 제자에 대해서 인간적인 눈으로 접근을 한다면서 머리말에서 차근차근 이야기를 풀어 줍니다.

공자에서 시작된 유가의 전통, 유교라는 학문의 흐름은 장자로 이어지는 중국 고전의 전통이 되어요.
또한 이 전통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많이 끼쳤기  때문인데요.
사실 공자는 중국에서 오래오래 살아남았다기보다 대한민국의 조선이라는 나라의 국풍으로 오래오래 숭상되어 왔지요.
조선은 유교국가임을 내세우고, 임금님까지도 유교스승의 제자가 되어 밤낮으로, 아침 저녁으로
스승과 유교 경전을 공부하는 경연을 해야 했지요.
임금과 신하의 관계이면서도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유지하는 특별함이 유지된 나라- 조선.
조선의 정치적, 정신적 지주였다고 할 수 있는 유교, 그 유교경전의 으뜸이라고 할 수 있는 <논어>를 파봐야 하는 것이니
두 눈과 귀를 열고 이 책에 집중해봅니다.
 
 대한민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온 사람은 알게모르게 <논어>의 가르침을 배워 왔어요.
학교에서 배웠던 사자성어들 중의 많은 것들이 <논어>에서 나온 것들이니까요.
이 책은 제가 책에서 배웠던 이야기들을,  책의 이야기가 아닌 사람의 이야기로 접근할 수 있게 해줍니다.
김시천이라는 분은 <논어>라는 책을 <사서삼경> 중의 하나라는, 경전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사람의 힘이 들어 있는 책. 사람의 숨소리가 나는 책. 살아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책으로 해석해서
저와 여러분 앞에 앞에 갖다놨어요.

과연 공자의  제자는 누구누구일까요?
이 책에서 언급되는 공자의 제자는 모두 열 두명인데요. 제자들의 개성에 따라 각각 나누어서 소개 합니다.
제자들에 둘러싸여  결국은 성인 반열에 오르게 된 공자.
(특히 자공이 공자 사후 6년의 시묘살이를 하면서 많은 역할을 하지요.)
그 공자의 기르침을 오래 간직하고, 실천하여 계승해온 사람은 조선이라는 나라의 사람들이라는 사실.

지금 이 논어를 읽는 것은 인문학, 휴머니스트에 해당되고,
인문학의 기본은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문사철, 즉 문학과 역사 그리고  철학이지요.
 
인문학으로 들어가는 길 위의 <논어, 학자들의 수다; 사람을 읽다> 
사람 사는 이야기, 세상 사는 이야기를 모두 품고 있는 이 책은 
공자의와 그 제자들의 서로 얽힌 스토리 즉, 이야기를 알게 해줍니다.
아...이 뜻이 이런 경우에 나온 말이었구나 하면서 무릎을 치기도 했고요.
자로. 안회. 자공에서 시작하여 재아. 염구. 증삼. 자하. 자장. 민자건. 중궁. 원헌. 유약(자유)까지...
다른 사람과 포개지는 삶의 모습을 살아내는 지금, 저의,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은,
공자와 그 제자들의 삶의 이야기숲은 잘 거닐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 <북뉴스>를 통해 출판사 더퀘스트에서 책을 제공받아서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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