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잠든 동안 넌 뭐 할 거야? 풀빛 그림 아이 55
마츠 벤블라드 글, 페르 구스타브슨 그림 / 풀빛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내가 잠든 동안 넌 뭐 할 거야>

글 마츠 벤블라드

그림 페르 구스타브슨.

엄혜숙 옮김. 

풀빛 

 

 

 

 

하하 이 질문은 아이가

"엄마 나 잘 때 엄마 뭐 할 거야~ "

라고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얼른 아이를 재우고 이 일 저 일 해야 되는 바쁜 나날을 보내는 엄마들.

이 책을 읽으면 하하 웃을 것 같아요.

 

 이 동화는 겨울 잠을 자는 고슴도치와 겨울잠을 안자는 토끼의 만남과 우정(?)에 대해

가벼우면서도 미소짓게하는 이야기로 다가옵니다.

 

만남과 헤어짐은 그 누구도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의 숙명이지요?

아이들 역시 엄마와 만남을 이루어 이 세상에 왔지만

잠시잠시 헤어지는 것을 감당을 해야하지요.

아이가 잠깐씩 낮잠에 빠질 때도  엄마가 늘 곁에 있어주어야 하지요.

요즘엔 엄마들이 맞벌이로 직장생활을 많이 하니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는 아이들도 많죠. 이 친구들에겐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엄마노릇을 하지요.

   

고슴도치와 토끼가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은 삶과 죽음에 대해서 살짝 맛을 보여줍니다.

이 책을 엄마가 아이와 함께 읽는다면 아이는 저절로 만남과 헤어짐에 대해 느낄 수 있겠지요.

 

<내가 잠든 동안 너는 뭐할거야?> 
긴 겨울동안 토끼는 이제 자기일을 해야 되고, 친구도 만나야 되고, 여러가지 일을 하겠지요?

겨울 잠에 빠진 고슴도치를 죽었다고 생각한 토끼.
안스러워서 낙엽 이불을 덮어주는 토끼.
죽은 줄만 알았던 고슴도치가 봄을 맞이하여 겨울잠에서 깨어나자 화들짝 놀라는 토끼.
겨울잠에서 깨어난 고슴도치와 이불을 덮어 주었던 토끼가
서로 다정한 친구가 되어서 신나게 놀고 노래하는 봄.여름.가을.
 
시간은 흘러 다시 겨울.
겨울잠을 자야 될 시간.
잠을 자야하는 고슴도치는 토끼와 헤어지기 싫어하지만
봄이 되면  다시 만나서 즐겁게 놀 수 있겠지요.

잔잔하게 감동을 주는 그림들, 이해하기가 쉽게 그려진 그림책으로  아이들이 보면 좋아하겠어요.
나 잠잘 때~  우리 엄마는 뭐하지?  라며 궁금한 것이 많은 세상의 아이들.
아이들이 잘 때 처리해야 할 일이 많은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단잠에 빠지려는 애기에게
"아가야...네가 자는 동안 엄마는 집안 일도 해야하고,
책도 읽어야 되고, 정리도 할 것이니, 걱정 말고 잠을 자렴."
말을 해줘야죠.ㅎㅎ
 
고슴도치가 겨울잠 잘 때 토끼는 뭐 할 거 같으세요?
답은 책에 저 위에 나왔지요.ㅎㅎ
바로 일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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