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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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프레드릭 베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다산책방

 

거의 8년전 복싱대회 태어난 엘사. 지금 여덟살이란 얘기지요?  

독일 과학자들이 기록에 따르면 그날은 마그넷 타고 집으로 방출한 감마선 수치가 최고인 날
감마선 수치가 가장 높을 때 태어나면 과연 어떻게 되는걸까요?
이 책의 주인공 엘사는 중성자별의 대한 관심이 많아요.
그런 날에 태어났기 때문에 특별한 것이고  특별한 것은 남들과 달라 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요?
7살 여자아이 엘사와 (오래된 의사인 )할머니 사이에서 자라난 우정과 애정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
할머니와 인연있는 많은 주인공들의 이야기.​
심상치 않은 작은 제목들...담배. 원숭이. 커피. 맥주. 백합. 세정제. 가죽. 고무. 비누. 
알코젤.  단백질바. 민트. 와인. 타이어. 대팻밥. 먼지. 시나몬 번. 담배연기. 스폰지 케이크 믹스.
옷가게. 양초 기름. 오보이. 꿈. 가문비나무. 피자. 멀드와인. 감자. 스위스머랭. 향수. 땅콩 케이크.
유리. 아기. 할머니. 에필로그까지 550쪽에 이르는  책이에요.

사람은 오감을 가지고 있는데요. 맛을 보고 향기도 느끼고, 따뜻한 느낌, 차가운  느낌도 알아요.
어떤 향기를 맡을 때의 느낌에 뇌가 어떤식으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기억을 오래 한대요...
엘사가 맡는 담배냄새엔 할머니가 딱 각인되어 있어요.
어떤 계기가 있으면 냄새의 의미가 순식간에  달라질 수 있어요.
엘사의 담배 냄새엔 사랑과 공포가 이렇게 딱 붙어있어요.
할머니가 피우던 담배 냄새를 맡는 순간 할머니가 생각이 나요.
 
​아우디를 타고 다니는 엘사의 아빠 아빠와 할머니가 동시에 싫어하는 사람은

국세청에서 보낸 편지 같은 위인 브릿마리
아...국세청에서 보낸 편지라면 돈을 더 내라는 통보일테니...부담...짜증...마구 나게하는 존재라는 뜻이네요.

오 불쌍한 브릿마리. (그래도 마무리에서 제일 행복한 한 사람으로 남게되지요.ㅎ)

할머니는 좋아하는 꽃이 없다고 해요.

왜? 어느 꽃 하나만 예뻐 하는 건 우라지게 불공평한 짓이라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지요.
오 정말 그렇습니다.

 

길을 잘못 들어 왔는데 자기가 길을 잘 못 들고 그러는 사람이라는 것을 들키고 싶지 않을 때
할머니는 도로표지판에 대고 고함을 지르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 했어요.하하.
하하...저는 나는 모험심이 많은 사람이야...하면서 합리화를...ㅎㅎ

웃으면서 그림자와 어둠을 무서워 하는 건 훨씬 힘이 든다.
그러니 매일 웃으면서 살아야 되겠어요. 그림자와 어둠 따위 무섭지 않도록요.

 생활의 길을 다 꿰고 있는 엘사.

크리스마스 트리를 사는데, 문제는 아빠가 크리스마스트리를 사주고 엘사네 집으로 실어다 주고 떠나간다는 것.
아빠가 새로운 부인과 새로 낳은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떠나 하는 것을 봐야 되는 8살 .
8살 엘사 는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도 심란해 질 일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이런...
그렇지만 혼자 마음이 엄청 심란 하겠지요. 다른 사람들을 위해요 벌써 철이 들어버린 엘사.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안 된다라고 으르렁 거렸을 할머니 이라도
이제 할머니 눈에 흙이 들어가 버렸으니 더이상 으르렁 거리지 못하는 할머니

크리스마스에는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서 먹으면서 크리스마스를 지내는 곳.
엘사 는 귀찮게 하는 것처럼 꼬치꼬치 캐물으면서,

사람들의 가슴 속에 숨어있는 상처와 아픔들을 이야기 하게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얘기를 털어 놓아야 한다. 엘사 그러지 않으면 숨이 막혀 죽을 거야.
그러면서 엘사에게 많은 이야기를 털어놓는 알프

깰락말락 나라에서 상상여행을 하는 주인공들, 이 책에 나오는 모두가 주인공이에요.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하는 브릿마리아줌마
인간은 관심을 쏟을 대상이 필요하거든 엘사

아무것에도 관심이 없는 사람은 살아 있는 사람이라고 볼 수가 없어
그냥 존재 하는 거지.

알프의 말- 나이가 우라질 에순네 살이다만...
내가 지금 예순 네살일지 몰라도 태어날때부터 예순 네살은 아니지 않냐.

맞아요...태어날 때부터 백살인 사람은 없으니까요...하하


엘사가 가장 사랑하는 첫번째 친구 워스를 떠나 보내는 이야기에도 가슴이 뭉클합니다.

스폰지 케이크 믹스를 좋아하는 엘사의 강아지 워스,

사람은 누군가를 떠나보내기 란 쉽지 않은 일이다 조금 있으면 여덟 살이되는 나이에는 특히 그렇지요.

할머니 장례식에 가장 아끼는 강아지 워스의 죽음까지 맞이한 엘사.

워스의 유골을 할머니 무더위에 뿌리고,  그 위에 워스가 좋아하던 굵은 시나몬 번 부스러기를 뿌려 주고

헤어지는 인사는 하네요.

안녕 아니고 또 만나요 .


할머니는 할머니가 관여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인사를, 감사를 남기고

주금(할머니의 맞춤법) 속으로 걸어갔어요.

 아 할머니...
주글 수 밖에 없어서 미안해
 

라는 말을 남기고요.

세상의 모든 7살짜리 애기는 슈퍼히어로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제 여덟 살이 된 엘사는  여덟 살이 되자마자
일곱 살짜리 아이의 슈퍼히어로가 되어 줍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 <북뉴스>를 통하여 출판사 다산책방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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