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 우장춘>
이남희 지음
실천문학사
<청년 우장춘>이란 제목의 이 책은
"1953년 부산" 으로 1부를 시작합니다
2부는 "1903년 일본 구레"
3부는 "1916년 도쿄"
4부 "1953년 부산" 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우리네 인생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것이 것이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그래도 절대 불변의 법칙 선택할 수 없는 것이 있어요.
그중에서도 부모와 자식을 선택하는 것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지요.
(불교에서는) 자녀가 부모를 선택해서 이 세상에 온다고 합니다만
우장춘이 아버지 우범선을 선택해서 이 세상에서 온 것도 선택이라고 봐야 되겠지요.
그가 한국인 아버지 우범선과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일본에서 태어났고,
6살때 아버지 우범선은 조선에서 온 자객에게 살해당하게 됩니다.
일본은 러일 전쟁을 거치면서 조선을 완전히 손아귀에 정확하게 됩니다.
그리고 일본 국민들은 전쟁으로 내몰리면서 군수물자 생산에 허리띠를 졸라매게 되지요.
일본인도 살기 힘든 그 시대에 조선인과 일본인의 혼혈로 태어난 우장춘도 힘겹게 살아갑니다.
특히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게 되니 더욱 힘들었어요.
그의 어머니는 억센 발자국에 밟히어도 다시 살아나는 민들레처럼 굳세게 살아가야 한다고 가르침을 주십니다.
우장춘이 자라면서 경찰서에 잡혀가거나, 힘들게 할 때에도 울거나 기절 하지 않고 군세게 견디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세상 어디서나 어머니는 역시 위대 하니까요.
우장춘 아버지 우범선의 인생과 선택 그리고 그 결과,
그 아들의 인생에 대해서 담담하게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계속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우장춘이란 사람이 만든 씨 없는 수박은 하나의 이미지이고,
그가 이루어낸 업적은 대한민국의 식량 자급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맛있고 수확 량이 많은 쌀을 생산해내서 대한민국의 식량 문제를 해결 해야하는
학자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서 아버지의 나라에 보답을 합니다.
다윈이 1869년, 이 세상 모든 존재들이 약육강식의 법칙에 의해서,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한 생물 많이 살아남는다는 논리를 주장했습니다. (종의 기원)
우장춘은 이 적자생존, 약육강식의 법칙에 대해서 반론을 제기합니다.
약자를 도태시키는게 아니라 서로서로 보살피면서 협력해서 더 잘 살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지요.
우장춘은 계속해서 식물들의 상태를 관찰하다가 유채의 유전자와 염색체 안에
양배추와 배추 염색체 구조, 두가지 다 들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자연에서 종간의 협력이 일어나는 증거를 찾게 된 것이지요.
우장춘은 10년 동안 연구했던 박사 논문을 1930년, 의문의 화재사고로 잃게 되고,
5년 후 1935년에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이것은 우장춘의 트라이앵글이라고 이름을 이름이 붙었구요.
적자생존이나 자연도태라는 것보다 생명 존재 간에 협력하는 것이 존재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잘 알게 해줍니다.
협력과 상생이 존재이 이유임을 밝혀낸 것이지요.
세상의 많은 사람들, 60억 인구라고 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소중한 존재이고,
각각, 제가 해야될 일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는 때 입니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일본인도 아니요 한국인도 아닌,
일본인이면서 한국인 으로 살아야 했던 우장춘.
표지를 가득 채운 그의 얼굴에 갑자기 축구선수 정대세의 얼굴이 교차 됩니다.
일본 제국주의 강점기 시대에 끌려갔던 많은 사람들.
고향에 돌아 오지 못하고 일본에서 뿌리를 내리면 살아가고 있는 분들.
그 뿌리가 너무 연약해도 민들레처럼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분들께 응원을 보냅니다.
명성황후 시해사건에 연루된 우 범선
그리고 그의 아들 우장춘
씨없는 수박과 관계된 이름 이라고만 알고 있었던 우장춘 대해서 한 걸음 더 깊이 알 수 있도록
책을 쓰신 이남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 <북뉴스>를 통해 "실천문학사" 가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