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 이야기를 읽으며 빙그레...
나윤찬님의 그림을 보며 방그레...
마음이 평화로워집니다
원영 스님은 운문사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계율전공), 일본 하나노조 대학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어요.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인생 상담자으로 '마음 간호사' 라는 별명을 얻었어요.
현재 BBS 불교방송의 <아침 풍경>을 진행 하고 있어요.
홍익대학교에서 가까운 도심에서 수행하고 계시는 원영스님은
도심에서의 고요함과 수행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십니다.
스님의 어린 시절과 청소년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다른 사람들에 어려움과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인생을 살면서 어려움이 닥쳤을 때, 어떻게 견뎌내야 할 것인지 ...
어떻게 헤치고 나가야 될 것인지에 대한 가르침을 주십니다.
스님이 사연들을 이야기 하면서 그 안에 담겨진 가르침을 책 안에서 펼쳐 보입니다.
스님도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시점에서 만 배, 이만 배를 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며 힘을 냈다고도 하고요.
원영스님의 어머니 이야기 아버지 이야기를 하시면서
부모란 용서 보다 이해의 대상이다...라고 전하 십니다.
예전에 출가하신 스님들은 부모님과의 연도 끊어야 한다고 해서 부모님에게 평생 연락도 안 하고
부모님과의 인연을 끊는 아픔을 견뎌야 했던 것을 다시 알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이미 인연 지어져서 만나기 때문에... 요즘은 받아들이고 스님들도 효도를 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15년쯤 전에 만났던 수행자, 비구니스님이 되고자하는 분을 만났는데요.
그분이 나중에 이메일로 수행의 옷을 벗고 병든 부모님은 모시러 집으로 돌아갔다고 하신 적이 있어요.
그만큼 수행자로서의 길을 걷기에는 걸림도 많다는 것인데요. 부모님이 걸림돌이 되는 경우...였네요.
이 책의 목차를 한 번 볼까요?
1장 내 삶을 우연에 기대겠습니까
2장 기다림은 시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3장 어른이 된다는 것은 이야기를 가진다는 것
4장 행복 행복을 준비하는 사이 행복은 지나간다.
각각의 장의 마무리 부분에 <인생의 비밀>이라는 작은 제목으로 우리 삶에 가르침이 되는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인디언의 옥수수 따기
초심
낙타 그늘
늙은 나 젊은 마음
솔직 할 수 있는 용기
깨달음 뒤에 깨달음
균형
빛나는 옷
길
외로움
자존심
또 다른 사랑
따뜻한 흉터
좋아하는 마음
차가운 머리, 따뜻한 가슴
다이아몬드 사주
고요
나를 사랑해 주는 단 한사람만이라도 있다면...
내가 사랑해 줄 수 있는 단 한사람이라도 있다면...
나의 슬픔을 보듬어 줄 수 있는 단 한사람라도 있다면...
다른 사람의 위로가 되어줄 수 있게, 그에게 단 한 사람이 되어 줄 수 있다면...
그렇게 인생은 서로에게 의미가 되어 줄 수 있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되어주고, 다른 사람은 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
그것이 인생.
그것이 내가 꼭 A에게 사랑을 줬다고 해서
A가 꼭 나에게 사랑을 줘야(갚아야) 되는 건 아니지요.
내가 A에게 사랑을 주고, A는 B에게 사랑을 주고, B는 C에게 사랑을 주고...
인생은 그렇게 돌고 돌아가는 것,
서로서로 사랑으로 얽혀 있는 것 - 그것이 바로 인연이지요.
(저는 미움으로 얽혀있는 인연은 취급하지 않습니다. 하하)
종교의 틀, 울타리에서 벗어나 모든 존재을 인정하고,
타인을 사랑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인류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달라이라마의 가르침도 살짝 언급 하셨어요
불교의 수행자이신 원영스님의 글을 읽으면서
제가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왔는가...돌아볼 수 있었고,
앞으로 어떻게 잘~ 살아가야할까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내일 아침에는 9시에 라디오를 켜서 불교방송에 주파수를 맞춰야겠어요.
전철 안에서 라디오가 들리기는 하려나요? ㅎㅎ
(저는 네이버카페 북뉴스를 통해 불광출판사에서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