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 백성현 포토 에세이
백성현 지음 / 시그마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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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현 포토에세이

<고마워요. 빽가, 7년 만의 신작>

백성현 지음.

시그마북스

 

 

이 책이 집에 도착했을 때+ 펴서 살펴보기만 하려구 했는데

앉은 자리에서 한 번도 안일어서고 그냥 순식간에 다 읽어졌어요.

다 읽고 난 후의 제 모습을 보니

눈에는 눈물범벅...마음에는 안스러움과 기쁨.

빽가의 삶과 발병과 투병 그리고 치유의 과장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어요.

 

가수로서의 삶보다 환자로서의 투병생활과 가족이야기,

어린시절이야기, 강아지 아들이야기

그리고 사진 이야기들. 

 

순간순간을 건너서, 흘러서, 쭉 가야 하는 삶의 길. 

삶의 세상과 삶과는 다른 세상을 경험해야하는 존재들.생명체. 

살아있다는 것은 언젠가 살아있지 않음을 경험해야만 한다는 진리. 

죽음을 앞에두고서야 화들짝 깨닫게 되는 유한한 사람의 삶.

사람으로 하루를 살아갑니다.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

백성현님. 저에게는 래퍼 빽가 보다는 그냥 사진가 백성현이 훨씬 적응이 쉽습니다.ㅎㅎ

 

수술 전날 밤에 기도할 때, 사진 찍을 손가락과 눈만은 제발~ 

그대로이기를 간구하는 그의 기도에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제 마음도 저절로 간절해졌지요.

전신마취를 한다는 건 잠시 죽음 상태로 견디는 것인데요.

저도 두 시간 전신마취 경험이 있거든요.

호흡을 완전히 멈추게 하더라고요.

링거호스에 주사를 놓고, 코에는 무언가...갖다 대고

음...정신이 멀쩡한데...일시에...정신이 없어지는 경험.

 

몸이 아파서, 투병생활을 하신 분. 손가락과 눈만은 절대 남겨 달라고 기도하신 분. 

가요나 연예프로그램에서 코요테의 의리 있는 멤버들을 가끔 보았지요. 

어리버리의 김종민과 신지. 

그들과의 마음을 열고 교류하는 느낌의 글도 읽으며 감동했습니다.

 

마음을 나누는 인간과 인간의 모습.

서로 얼굴 표정, 목소리...음...하는 소리만 들어도 기분이 어떤지, 컨디션이 어떤지

다 알 수 있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방송에서 들으며 아하...했습니다.

마침 책을 다 읽고 난 다음 날 <히든싱어>에 빽가가 나와서 노래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군요.

건강해보이는 모습에 안심했어요.

 

빽가님이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어린 시절에 겪었던 가슴아픈 일도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제가 길동이의 엄마인 것은 아니었는지....

완전 미안해졌습니다.

 

완전 사랑하시는 바다를 찍은 사진들이 눈앞에 훤히 펼쳐지니 

마음이 시원해졌어요.

좋은 마음, 재능을 나누는 마음으로 시작하신 사진교실의

일회용카메라 이야기에도 마음이 혹 끌려서...가만히 읽고 또 읽어봅니다.

 

언젠가 백성현님의 사진교실에서 저도 배울 날이 있으면...하네요.

기대기대...

아니...제 카메라를 메고 자주자주 사진 찍으러 나서야겠습니다.

일회용카메라도 하나 사서 찍어봐야 하려나요?

 

1. 아프니까 

2. 사랑하니까 

3. 그래도 내 인생이니까 

저기요, 시간 있으면 저랑 사진이나 찍을래요? 

라고 말을 건네시는 빽가님.

 

저도 제 주위의 분들께 자주 말 건넵니다. 이렇게요. 

 

"저기...오늘...당신 인생의 가장 젊은 날,  

사진 한 장 찍어드릴께요." 

(두두두...다다다... 사람들이 도망가는 소리...ㅎㅎ)

감사합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 <북뉴스>를 통해

출판사 시그마북스로부테 제공받은 책을 일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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