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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넘어 미소 짓기까지 - 타고난 내면의 용기와 믿음으로 삶의 두려움을 넘어서는 법
초걈 트룽파 지음, 캐롤린 로즈 기미언 엮음, 신유나 옮김 / 불광출판사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두려움을 넘어 미소짓기까지> Smile at fear
쵸감 트룽파 지음.
캐롤린 로즈기미언 편집.
신유나옮김.
불광출판사
<두려움을 넘어 미소짓기까지>
표지를 보는 것만으로 평온함이 온전히 느껴집니다.
표지 가득 하얀꽃송이가 새로운 우주를 열고 있습니다.
새로 태어난다는 것자체가 기쁨이면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간직하고 있지요.
생명 품은, 숨쉬는 한 존재로서의 삶.
타고난 내면의 용기와 믿음으로 삶의 두려움을 넘어 설 수 있다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두려움을 넘어 미소를 짓는 것은 과연 가능한 걸까요?
보통 사람인 제가 가지고 있는 두려움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삶에 대한 두려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
존재에 대한 두려움
미래에 대한 두려움
제 자신에 대한 두려움과 타인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요.
살아가는 동안 부딪치게 되는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
기쁨, 슬픔, 흐뭇함, 상실감, 분노 그리고 때로는 기쁨과 슬픔이 동시에...밀려오는 걸 느끼기도 하지요.
두려움으로 표현되는 인생의 이런 저런 일들이 일어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르침이 들어있는 이 책을 집중하며 읽어봅니다.
사실 마음이 오다. 마음이 가다. 마음을 열다. 마음을 닫다. 마음이 뜨겁다. 마음이 차다고 아무리 해도
정작 마음을 꺼내보려고 하면 손에는 잡히지 않는 것이 마음인데요.
마음의 문제, 마음에서 오는 몸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고민보다 실행이 우선입니다.
해결을 하려면 하루 10분이라도 명상상태에 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파괴되지 않는 진정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마음을 분리 시켜서 전체 존재 상태를 분리시켜 검토해보면
저는 저의 현존과 함께하는 저의 본성을 발견하게 된다고 말을 합니다. (휴...쉽지 않은데요...그래도 읽을 뿐입니다.)
이 책에는 티벳 불교의 가르침이 진하게 스며 있어요.
1950년 중국의 티벳침공으로 나라를 잃고, 전 세계로 흩어져서 불교를 전하고 있는 티벳의 스승들은,
1300년 전 파드마 삼바바의 예언대로 (파란 눈의) 붉은 족에게 법을 전하고 있지요.
쇠로 된 새가 하늘을 날고,
바퀴 달린 말이 땅 위를 달릴 때,
너희 티벳족은 세상에 개미떼처럼 흩어지리라.
하여 법은 붉은 족에게 퍼지리라.
이 책의 지은이는 쵸감 트룽파 린포체 (1940년~ 1987년)입니다.
1940년 티베트에서 태어났고, 불교의 가르침을 영어로 세상에 알렸어요.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승 중 한 분이에요.
뛰어난 영어실력으로 서양인들의 마음을 잘 헤아린 그는 미국내 수백개의 명상 센터를 설립하고,
서양 최초의 불교대학인 나로파 대학을 세웠고, 불교와 명상에 대한 책, 24권 이상을 썼어요.
명상을 통한 알아차림 수행을 원리 알렸어요.
쵸감 트룽파 린포체가 우리에게 전하는 최고의 가르침은 바로 '두려움없음'이에요.
'두려움 없음'이 정신적인 힘의 근원이라는 것이지요.
1950년, 티베트가 중국 공산당의 침략을 받았고, 1959년 트룽파는 조국, 티베트를 떠나
히밀라야산을 넘는, 혹독한 고난과 두려움 깨치고, 300명이 출발해서 50명만이 살아남아 인도까지 갔어요.
그 후로 붉은 족들을 향한 전법의 수레바퀴를 본격적으로 돌리기 시작합니다.
이 책에서는 부드러운 마음의 용맹성에 기반한 붓다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전사'가 많이 등장합니다.
영적 수행을 통한 용기있는 삶의 태도를 지닌 수행자를 전사라고 하고있어요.
이런저런 일들 때문에 두려움이 닥쳐올 때 진정으로 미소짓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지만 두려운 마음이 들 때도 미소를 지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책이라고 볼 수 있겠어요.
이 책의 구성은 3부로 되어있어요.
1부 수행 여정의 시작
2부 두려움을 넘어서 가다
3부 바람의 말을 타다
전사가 두려움 없는 길을 떠날 때 필요한 세가지가 있어요.(p115)
첫번 째, 지켜야 할 의무인 계(戒). 산스크리트어로는 쉴라shila, 쉴라는태양에 비유되어요.
두번 째 안내자는 메아리에 비유될 수 있어요.
메아리는 알아차림 또는 삼매와 연결되어 있어요. 산스크리트어로 사마디 sammadhi 라고 합니다.
메아리는 우리를 일깨우고 지금, 이 순간 이곳에 있어~ 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냥 있는 그 자리에서 스스로 바로 알아차려야 합니다.
<지금 이순간> Here & Now인 것이지요.
지금 이 순간이라는 가르침은 티벳이나 인도불교의 핵심을 찌르는 단어라고 느껴집니다.
어떤 가르침도 지금, 여기를 빼면 중요하지가 않아요.
어제는 흘러갔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으니 오늘, 지금 이순간, 여기에 집중하라 라는가르침이지요.
세번째의 무기는 실제로 무기에요. 활과 화살에 비유되는 이 무기는 지혜 prajmna 를 기르는 것과 연결되어 되어요.
방편이라는 뜻이기도 해요.
지혜는 알아차림의 무기이에요.
경험하는 모든 것을 바로 이해하고 정확히 보는 것이 지혜입니다.
우리의 진짜 적은 자아는 이기심을 부추기는 일입니다.
이러한 적들은 타고난 내면의 참 본성보다 악한 마음을 부추겨요
깨달음의 세계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기 때문에 쉬지않고 정진해야해요.
하루 10분이라도 명상하기. 약속 꼭꼭...(하지만 앉아서 졸기 일쑤네요.ㅎㅎ)
사마디를 유지하며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훈련하기가 필요합니다.
나의 깨달음은 내가 책임진다~라는 인생의 목표.
내가 깨닫고 나의 주위를 밝히는 등불이 되기를 원해봅니다.
감사합니다.합장 삼배올립니다.
(이 글은 북카페 북뉴스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