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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의 노란 화살표
송진구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산티아고의 노란화살표>
송진구 지음
책이 있는 마을
저는요. 산티아고를 파울로 코엘료.
베르나르 올리비에가 쓴 책을 통해 알게되었고,
눈을 반짝이며 우리나라 여행가들이 쓴 산티아고 책도 만났지요.
그 이후에는 저도 걷기도신자가 되어
꾸준히 걷기도를 실천해왔습니다.
요 몇 년은 늦은 공부하느라 걷기에 조금 소홀합니다만
이제 다시 걸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연합뉴스TV <뉴스Y>에서 마음상처의 치유가 필요한 사람을 공개 모집해
산티아고 순례길을 30일동안 800킬로미터를 걸으면서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인생길 완주의 9가지 원칙에 관하여 쓴책이에요.
작가는 머리말에서 아예 이 책의 특징을 설명을 해주셨어요.
1. 이 책은 치유책입니다.
2. 이 책은 여행 책입니다
3. 이 책은 인생길 책입니다.
4. 이 책은 다큐멘터리 책입니다.
차례에는 어떤 어떤 내용들이 들어있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저는 책의 목차, 차례를 보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한 눈으로 책 안에 무엇이 들어있을까라는 궁금함을 풀어주기 때문에요.ㅎㅎ
그래서 책을 만들 때는 차례를 잘 만들어야한다고...생각하지요.
인생길 다큐 1부 ; 이건 답이 아니야, 떠나고 싶은 사람들
인생길 다큐 2부 ; 인생길 800킬로미터, 여정을 떠나다
인생길 다큐 3부 ; 제3부 파울로 코엘료처럼, 나도 깨달음 ; 인생길 완주의 9가지 원칙
삶에 지친 그대여 흔들릴 때마다 노란 화살표를 따라가라
...... 원하는 곳에 도달할 것이다라는 지은이.
송진구님은 누구일까요?
KBS. MBC. 삼성 현대 등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명강사로 선정된 경영학박사.
그의 강의는 리더십, 동기부여, 전략, 위기관리, 혁신 등의 분야에서 명쾌한 솔루션과 감동을 주고
유투브 강의 조회 건수 100만 건을 상회한다고 하네요.
스타강사이자 희망 제조자
<아침마당> <여성공감> <희망특강 파랑새> <tv 특강> <기분좋은 날> 등 방송에 600여회 출연했고,
신문 칼럼 500여회 기고하신 인천 재능 대학교 교수.
충청남도 태안의 어촌, 모항 출신인 분.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한달 일정으로 스페인로 떠나셨어요.
(모든 것? 정말 모든 것?)
엄선(?)된 행운아 넷과 지은이.
다섯이 함께 걷는 길.
(물론 카메라맨과 작가, 피디님이 같이 걷겠지요마는...)
길 위에서 무엇을 만나게 될지, 무엇을 내려놓게 될지
기뻐하게 될 지, 슬퍼하게 될지...
모르는 길, 오직 걸을 뿐인 길이지요.
p69 헤밍웨이가 10년동안 거주하고, 사랑한 도시 부르게테.
팜플로나의 식당에서 해산물 곁들인 우리나라 볶음밥 같은 음식 '파에야'를 맛보다.
'파에야'는 노란 밥- 노란 염료는 샤프란
샤프란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
자주색 크로커스꽃에서 암술만 쏙쏙 뽑아서 드는 염료이자 향료. 샤프란
대지의 맛을 내고 태양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쌀에 샤프란을 가미하는 것임을...
저도 샤프란 차는 마셔 봤다는 것요. ㅎㅎ

사실 800km를 다 걷는다는 것이 커다란 의미는 없습니다
마지막 구간 100킬로미터 만 걸어도 순례자의 완주 증명서를 발급 받았습니다
이 길에서 어떤 것을 내려놓고 어떤 것을 얻고 어떤 것을 깨달 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주자'라는 지은이의 강의가 있습니다.
행복한 인생의 비결이 '주자'에 있다는 것입니다.
먼저 주자. 웃음 주자. 들어주자. 칭찬주자.
상대에게 내가 뭔가를 먼저 주려고 할 때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사랑이 바로 이런 것, 사랑해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진짜 사랑은 너와 나를 한 가족처럼 생각하는 거라고요.
가족은 있는데 진짜 사랑은 없는 가족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현실에
(p151) 그들을 위해 나는 함께 여행을 떠나보라고 합니다.
여행에서 사랑을 배우고 회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반대의 경우도 많다는 것이 함정이긴 하니다만...ㅎ)
가족을 넘어서도 가족 같은 사랑을 나눌 친구가 필요합니다.
친구라는 존재의 본질 역시 사랑에 있는 것입니다.
아픔을 이길 최고의 방법이 사랑이라는 걸 깨달았다면
이제 그 사랑을 나눌 친구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랑도 오고 가고, 생기고 스러지고, 흘러오고 흘러 가는 것을 그냥 지켜보아야 함을요.)
신이 인간에게 인간에게 주는 가장 큰 축복은 내일을 베일로 가려 놓은 것이이라고 해요.
어떤 순례자는 무엇인가를 버리려고
어떤 순례자는 무엇인가를 찾으려고
어떤 순례자는 무엇인가를 잊으려고 이 길을 걷습니다.
천년 전부터 이 길을 걸은 수많은 사람들은
모두 가슴에 품고 온 본질적 질문에 답을 찾았을까요?
누구나 자기 인생에 대해 묻는 것처럼 이번 여정도 작은 의문으로 시작 되었습니다.
p221 산티아고 여정 중에서 특별한 미사에 참석하게 됩니다.
한국에서 온 잘 생긴 젊은 분, 알고보니 신부님.
신부님은 일년에 열흘 정도 휴가를 갖는데,
4년의 휴가를 모아서 40일동안 산티아고순례길을 걷고 있다고요.
세 사람을 위해서 미사를 집전 하십니다.
(작가가 이 길 끝에 종교를 갖게되었다고 하셨지요.이해가 됩니다.)
p224 술잔은 칠부만 채워라.
계영배에라는 술잔, 공자가 제나라 환궁의 사당을 찾았을 때
생전에 환공이 곁에 두고 보면서 스스로 과욕을 경계하기 위해서 사용했던 잔.
계영배는 가득채우는 걸 경계하라는 잔으로 칠부까지만 채워야 해요.
그 이상 채우면 이미 채워진 술까지 모두 잔 밑으로 사라져버리는 신비로운 잔이에요.
운현궁에서 계영배를 본 적은 있는데요.
술을 따르지는 못해봤지만
욕심부리면 그나마 있는 술도 다 사라져버린 다는 것이이 신기합니다.ㅎㅎ
조선 후기의 거상인 임상옥 역시 계영배를 늘 곁에 두고, 경계하면서
조선 역사상 전후무후한 거상이 되었다고 해요.
p228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 두 가지
아주 좋아요~ 저도 많이 쓰는 방법인데요~
두 가지 방법 중에 첫번째 좋아하는 향수를 몸이나 차에 뿌려서 그 향기 맡으면서 후각을 기분 좋게 합니다.
(후각은 뇌로 바로 연결 되어서 즉각적으로 반응을 한다고 하네요.)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귀를 즐겁게 하기.
그리고 영화에 푹 빠져서 영화의 주인공이 되기.
마음이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워지며 리셋 되는 시간이지요.
또 매운 음식, 특히 닭발을 먹습니다.
매운 맛을내는 캅사이신은 미각이 아니고 통각입니다.
이 매운맛은 고통의 맛이기 때문에 고통을 잊기 위해
뇌에서 엔도르핀 분비 하고요. 기분을 좋게 해줍니다.
또 한가지... 사랑하는 사람과 포옹하면서 기쁨을 느낍니다.
둘째 복식 호흡을 합니다.
3 초동안 아랫배가 나올만큼 코로 숨을 들이쉬고
6초 동안 뱃가죽이 등에 붙을 정도로 몸 안의 안에 모든 공기를 입으로 배출합니다.
10번 반복하면 고요해지고, 화가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90초의 근거는 하버드대학교 질 테일러 박사의 이론이라고 합니다.
90초만 참으면 눈 녹듯이 화가 사라진다는~ 그래서 스트레스 닥쳐 왔을 때
오감을 달래주면서 복식 호흡을 하는 것이 평정심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권하시네요.
p239
내면을 꿰뚫어 보는 눈
talk 1.내면을 보는 눈을 가져라
p243
talk 2. 자존심과 자존감의 차이 항우와 유방의 이야기.
귤과 탱자의 이야기를 예를 들면서 이야기를 해 줍니다.
p248 talk3. 내면을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자존감의 주인은 당신 그리고 바로 나
p250
talk 4. 인생의 평형수는 눈물이다.
p270
고생 총량 불변의 법칙 - 누구나 일생 동안 고생의 양은 같다는 법칙 - 하하
(((우리 엄마들이 말하는 법칙도 하나 있어요.
아이들이 엄마를 애먹이는 지*총량의 법칙
어릴 때 애먹거나 커서 애먹이거나...애를 먹을 만큼은 먹인다.
그러니 차라리 어릴 때 애 먹이는 것이 낫다라는 원칙이죠.ㅎㅎ)))
p324
이 험한 길을 왜 가야하는가
이 길의 끝에서 얻을 것은 무엇인가
이 길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
이 산티아고순례길 800km는 지은이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 보게 만들어 주었어요.
삶과 죽음, 인간이 갖고 있는 한계 등 수많은 거듭하는 많은 생각.
순례길 걷기를 마치고 돌아와서 종교를 갖게 되고.
독자가 인생의 먼 길 완주하는데 도움을 주고
독자가 인생의 길을 아름답게 완주할 수 있도록 응원해을 보내면서
독자를 위해 기도를 하시게 된 지은이.
4명의 멘티에게 도움을 주는 멘토역할로 걷기여행을 시작했으나
멘토였던 지은이가 더 깊은 깨달음과 지혜를 만나 것이 느껴집니다.
여행기와 강연을 이리저리 버무려서 읽기 편하게 쓰신 이 책을
저는 읽으면서 내내 맞아...그렇지...라면서 읽었습니다.
따님을 남의 손에 잃으신 분의내려놓기의 어려움을 이야기 하실 때는 눈물도 같이 흘렸지요.
산티아고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을지나 바다가 시작되는 꽃
그곳에는 끝없이 펼쳐진 대서양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책을 끝냈습니다.
저는 이제까지 여러 권의 책을 읽었지만...
이렇게
"감사합니다"
라고 마지막 문구를 쓴 책은 처음 만났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이 여행을 함께 하셨던 서른 다섯살 젊은 청년 피디님이 쓰러지셨다고 했는데요.
부디 건강 회복하셨기를 바랍니다.ㅠ)
(이 글은 북카페 북뉴스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