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부자 16인의 이야기 - 조선의 화식(貨殖)열전
이수광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조선 부자 16인의 이야기>

조선의 화식 열전

이수광 지음

StarRichBooks

부자란 무엇인가?

년 전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한 문장이 있지요.

여러분, 부자 되세요~

과연 부자란 무엇일까요?

 

부는 이루기도 어렵지만 지키기는 더 어렵다.

이 책에서 부의 3요소는 축적 증식 분배

라고 정의를 하는데

부자의 완성은 분배에 있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지금 21세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부자 개념은 조선시대의 부자와 무엇이 다를까요.

우리 가족 배고프지 않고, 먹고 살만하면 평범한 부자.

우리 식구 먹여살리고 이웃과 아낌없이 나누어 살 수 있으면 큰 부자.

오늘 하루 하루도 부자라고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만나봅니다.

 

저자 이수광은 1954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고,

1983년 문단데뷔 했어요.

특별히

<조선을 뒤흔든 연애사건16>

<공부에 미친 16인의 조선선비들>을  펴냈는데

 이 책도 <조선 부자 16인의 이야기>이니

16이란 숫자는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중국 사마천의 <<사기>> <화식열전>에서  貨植列傳이라고 제목을 빌려 왔습니다.

 부를 축적 하고 증식 하고 분배를 잘 해야 부자라고 할 때

조선시대에는 과연 어떤 부자들이 있었을까요?

 

조선의 열 여섯 사람의 부자 이야기를 통해서

조선시대의 부의 흐름을 한번 알아보고,

과연 어떻게 자기의 재산을 내놓아서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었는지

부자가 가진 능력(역관)을 가지고 나라를 위해서 어떻게 썼는지,

근대에 들어와서 나라를 빼앗긴 상황에서 어떻게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부를 분배 했는지,

 지금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사람들은 부에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과연 오블리스 노블리제를 하신 분들은 어떤 분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조선의 부자 16명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요.

조선의 부자가 16 명만 있었겠습니까마는

부자를 대표할만한 분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이야기는 조선 건국 전부터 시작됩니다.

 1. 고려말기, 귀족집안의 노비 백달원이란 사람이 주인집 아가씨와 사랑에 빠져서

삼수갑산으로 야반도주를 했어요.

먹을 것도 없는데 화전민들이 사냥한 고기와 화전으로 일군 옥수수를 주면서 먹게하고

 움막 지을 때도 자기 일처럼 돕는 것을 보고

  '사람은 서로 돕고 살아야한다.'

라는 깨달음 얻지요.

소금 장수를 하면서 은혜를 베푼 사람에게 은혜를 갚으려고 합니다. 

또한 여진족과의 전쟁에서 부상을 입어서 치료하지 않으면 죽었을지도 모를  이성계를 구하고

이성계가 장수로서의 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군수물자를 공급합니다.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자 조선의 보부상의 아버지가 되어 상권을 잡게 되고 크게 성공합니다.

이성계를 알아보고 투자했다는 이야기가 되어요.

 

2. 시장의 성인군자 유기장인- 한순계

3.여주선비의 부자 되는 비결

 

4. 숙종 시대의 장희빈과 인현왕후에 얽혀 있는 돈의 흐름.

 남인과 서인의 죽고 죽이는 튀기는 현장에서

부자로서 중립을 취했던 역관의 이야기인데.

권력의 품에서 돈이 나오고, 돈 끝에서 권력이 춤을 추지요.

(지금 21세기엔 어떨까요? 돈과 권력...)

 

농담 하나 - 돈벌어오는 남편이 권력을 쥐고 있으나

밥주걱을 손에 쥔 아내도 밥권력이지요.ㅋ

 

5. 경주부자와 첩- 김기연

6. 나라를 위해 돈을 번 부자- 김근행

7. 서해바다를 주름잡은 해운왕- 김세만

  

8. 얼음장사로 돈을 번 부자 - 강경환

조선시대의 여름에도 얼음을 먹었다는 사실.

겨울에 꽁꽁 언 얼음을 규모 있게 잘라서 빙고에 저장했다가

왕실이나 높은 양반들의 장례식이나, 좋은 일이 있을 때에 얼음을 썼는데

그때 얼음을 보관했다가 얼음 장사를 했던 강경환.

집에서는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얼음을 한 조각도 먹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오직 돈을 벌기 위해 얼음을 팔았네요.

원칙은 예외없이 지킨다는 걸 보여주지요. 

  

9.조선 운송업의 대부 - 엄웅찬

10번화류계 여왕, 제주거상 김만덕.

김만덕 할머니는 제주도에서는 거의 우상으로 받들어어지고 있어요.

 지금도 만덕 할머니의 나눔정신 기리며 만덕제가 봉행되고 있답니다.

 

11. 소금장수의 기이한 부자 비결 -

하하...제목처럼 진짜 기이합니다.

조선팔도 돌아다니며 낳은 아들만 83명.

소금을 팔면서, 마음을 사고 자식농사를 완전 잘~(기이하게) 지었네요.

 

12.  장사로 도의 경지에 이른 상인 임상옥

최인호 선생님의 소설 <상도>로 알려지고

드라마 <상도>로 더욱더 많이 알려진 임상옥 이야기입니다.

 

13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부자 - 경주 최부자

 가난 구제는 나랏님도 못한다 하지만

가난 구제, 일 개인이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통일신라말기 최치원에서 시작되에 12대에 걸쳐 내려온 부자.

대한민국암흑기인 일제 강점기를 거치고 광복이 된 후

전재산 대구대학 기부, 지금의 영남대학으로

후세 교육의 기틀이 되고 있답니다.

 

14. 김제평야처럼 가슴이 넓은 호남갑부 - 장석보

 

15 러시아의 따뜻한 남자 - 최재형

최고의 부자였지만 전재산을 조선 광복, 의병활동에 쏟아부어서

가장 가난해진 남자. 최재형

남북의 이데올로기에 갇혀 죽음도, 공로도 인정받지 못하다가

이제서야 알려지고 있는 그. 최재형.

 

16 근대화의 틈새에 부자가 된 사람 - 경봉

약장수라는 말의 원조가 된 이경봉.

조선시대에는 말 잘하는 사람을 구변쟁이라고 했는데

이경봉 이후로는 약장수라고 했으니까요.ㅎㅎ

경인선 개통되면서 기차를 타 본 사람들의 인증물품이 된 청심보명단.

 

모든 부자들은 사람을 알아보고, 때를 알아보는 눈을 가졌습니다.

​사람에게 언제 어떻게 도움의 손길을 뻗어야 하는지도 아는 분들입니다. 

결국 부 富 사람을 알아보고,, 때를 알아볼 수 있는 사람에게 오는 것이에요.

또한 이 책의 모든 부자들은 부지런합니다.

(20냥을 잘 쓴 경주부자 김기연까지도 부지런...)

 

시간은 자비없이 공평무사하게 흐르고, 부자들의 재물도 모였다가 흩어지기를 반복합니다.

그 흩어지는 재물을 어떻게 흩어지게 할 것인가가 부자의 덕목 중...분배이지요.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라를 위해서 흩은 재물들이

나(부자-최재형.이회영 등)를 위해서 다시 모여들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일제강점기.대한암흑기때 일본의 앞잡이가 되어 재산을 증식한 사람들의 재산에 대해서는

국가(대한민국)에서 좀더 세심하게 관리가 들어가야하겠지요. 

 

돈의 많고 적음과 인생의 행복과 불행은 크게 관계있지 않다는 걸 알지만

돈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지요.

저도 돈모으기를 해봤지만 쉽지가 않아요.ㅎ

하지만 이 책<조선부자 16인의 이야기>와의 만남을 계기로 열심히, 부지런히

돈을 모으고, 축적

돈을 불리고, 증식

결국엔 돈을 풀어서, 분배

이웃과 함께 좋은 일하며 써야겠지요.

 

(네이버카페 북뉴스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증정 받아 읽고 작성했어요.

우리 모두 부자되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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