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으로의 여행 스페인을 걷다 - 가장 이색적인 유럽, 스페인으로 떠나는 역사 여행 시간으로의 여행
정병호 지음 / 성안당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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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으로의 여행-스페인을 걷다>
정병호 지음.
성안당
 
여행을 하되 시간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여행.
​작가 정병호님이
유럽을 걷고,
크로아티아, 발칸을 걷고,
이제 스페인을 걷는,
시리즈로 나온 책이네요.
 
유럽 역사.문화 여행서.​
<시간으로의 여행-스페인을 걷다>
라는 제목이 제 마음에 잔잔히 다가옵니다.
뛰다도 아니고 날다도 아니며 기다도 아닌 걷다.
직립보행의 기적을 이룬 인류의 가장 어려우면서도 쉬운 일.
걷다라는 제목~!
(((걷기만을 꾸준히 하는 걷기도신자도 있으니까요.하하하)))​
스페인 무적함대 축구팀이 제일 먼저 떠오르지만
그것은 하나의 이미지이죠.
역사와 문화를 품은 땅으로서의 스페인.기대하며 책을 엽니다. 
스페인하면 연상되는 또 하나의 단어는 피카소의 그림이에요.
​그리고 영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잉그리드 버그만이 생각이 납니다.
어네스트 헤밍웨이의 소설을 영화로 제작했지요.

또 계속해서 스페인을 연상해봅니다.
이베리아 반도.(중학교 때 지도를 좋아하는 제가 보고 또 보았던 지중해의 입구를 딱 막아선 이베리아 반도.ㅎㅎ)
 지중해(진짜 바다인지 호수인지 무척 궁금했던...ㅎㅎ)
 산티아고 데 콤포스델라 순례길 걷기(제주 올레길의 롤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넓은 대지
뜨겁게 내리 비치는 태양
대서양으로 향하는 바바
아메리카로 향하는 콜럼버스
 등등의 단어들이 떠오르는데요.

이 책에서는 스페인과 관계된 역사, 문화, 예술, 종교를 총 망라해서
가는 곳곳마다 연결지어서 이야기를 해주고 있어요.
 
저자 정병호님이 스페인의 엘레나라는 분과 함께
13박 14일동안 스페인의 전 지역을 ​여행하며
스페인의 역사,문화,예술에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형태로 만들어졌어요.
실제로 전문가 기행을 따라나선 편안함이 있고요.
조근조근 설명해주는 이야기에 쏙 빠져듭니다.

여행기이라서 목차도 개성이 있어요.
제 1장...이런 식이 아니라
1일차~ DAY1~부터 DAY13~13일차 까지
 이렇게 구분을 하고 있어요.좋아요...꾸욱...ㅎㅎ
프롤로그로 시작해서 에필로그로 마무리를 합니다
.
바르셀로나.
피게레스. 카다케스.
사군토. 발렌시아.
쿠엥카. 라만차.
그라나다.
세비야. 코르도바.
톨레도. 아빌라.
세고비아. 살라망카.
바야돌리드.
아스트로가. 레온.
빌바오 
팜플로나. 사라고사.
마드리드까지
13일에 걸쳐서 이렇게 여행을 했는데요.
이베리아반도를 빙~ 한바퀴 돌았습니다.
 지중해에 면해있는 바르셀로나에서 여행을 시작하고
내륙으로 점점 들어가서 한바퀴를 돌고
가운데에 위치해 있는 마드리드에서 여행을 마쳤습니다.

 

 

 

 

여행을 시작하는 바르셀로나에는 해양박물관이 있는데요.

그곳에 콜롬버스의 동상이 서있어요.
그리고 이사벨라 여왕에 좌상(p52)이 있는데
콜럼버스가 신대륙, 아메리카를 발견하고 스페인으로 돌아 왔을 때,
이 자리에서 직접 콜롬버스를 환영하며
작위를 수여했던 곳이라고 해요. 
콜럼버스의 손가락은 아메리카 대륙이 있는 방향을 가르키고 있어요.
콜럼버스동상 사진(p51)이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네요.
이사벨라 여왕은 스페인의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한 사람입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대한민국국민에게 각인된 장소를 찾을 수 있는데요.
바로 몬주익 언덕이에요.
황영조선수가 일본 선수에게 역전하면서 금메달을 따냈던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이 몬주익언덕에 올림픽 스타디움과 황영조선수의 동상이 있어요.(정말?인증샷은 없네요.ㅠ)
황영조선수가 여기서 마라톤 마라톤 우승을 하면서 우리에게도 잊을 수 없는 공간이 된 것이죠. 
 몬주익의 몬은 산이란 뜻이구요. 주익은 유대인을 뜻합니다.
이사벨라 여왕 때 가톨릭으로 개종하지 않은 유대인들을 이 산으로 추방하였다고 해요.
 우리나라의 남산 높이 정도됩니다.

저에게는,
스페인의 여러 도시들 중
마지막 이슬람 유산 그라나다편이 특히 눈을 끕니다.
그라나다 왕국의 수도!
이슬람최후 방어선 역할을 한 도시, 그라나다.
'그라나'는 석류라는 뜻으로 이 지역에는 석류가 많이 생산되어요.

제가 어렸을 때는 우표도 아닌 것이 우표처럼 생긴 것이 있었어요.
제가 그것들을 모으는 것을 좋아했는데요.  그 종이 딱지마다 그라나다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었어요.
그라나다가 대체 무슨 뜻일까~? 나라이름인가보다 하며 궁금해했던 기억이납니다.
이 책에서  그라나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1492년 이베리아반도에 있는 이슬람 세력을 모두 추출하는 국토회복운동 레콩키스타가 마무리 됩니다.
그때 마무리하는 마지막 단계가 그라나다에 있는 이슬람왕을 몰아내는 것이었죠.

 1492년 1월 2일 이베리아반도, 그라나다에 있던 마지막 이슬람 왕국의 왕이 항목을 하고
 그라나다 궁전의 키는  카스티야의 이사벨라 여왕과 아라곤의 페르난도 2세가 접수를 합니다.
이 두 사람은 각각의 왕국을 이끌고 결혼을 하면서 하나의 왕국을 이루게되고,
이때부터 스페인의 역사는 바뀌기 시작했어요.
교황 알렉산데르 6세는 이사벨라 여왕과 페르난도 2세부부에게 
'가톨릭 부부왕' 이라는 칭호를 내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해서 이베리아 반도에 있는 이슬람 세력은 모두 축출되는데요.
이때 유대인도 떠나라라는 명령을 받게 되지요.
(그리고 3개월 후에 이사벨라 여왕의 명을 받아서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향해서 출항을 하게 됩니다.)
스페인이 한반도 면적의 약 2.5배인데 13박 14일의 여행이니,
아주 중요한 곳만 콕콕 집어서 과외 하듯
여행한 것을 알게 됩니다.

'빌바오에 구겐하임 보러 가지 말고, 구겐하임을 보러 빌바오로 가야 된다.'
구겐하임 박물관편은 아주 멋진 사진들과 함께 소개 됩니다.
구겐하임 박물관이 타이타닉 침몰로 사망한 철강 벤자민 구겐하임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갑자기 부자가 되었을 때 어떻게 돈을 써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가르침이 있는 박물관입니다.
 빌바오는 프랑스 남부의 생장피데포르에서 시작되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다가 
순례자들이 걷다가 잠시 숨을 돌리는 곳이에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800km에 달하는데요.
베르나르 올리비에가 걸었고, 파울로 코엘료도 걸은 길이지요.
(특히 베르나르 올리비에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중국시안(서안)까지 12,000km! 걷기도를 실천 했답니다.ㅎ)
스페인의 역사와 문화, 예술과 인간을 아우르는 이 여행서로 스페인에 흠뻑 빠졌습니다.
여기에 언급 못한 투우와 투우사들.플라멩고와 무희들. 화가 고야.돈키호테의 라만차.
스페인 고대의 역사까지...
읽고 또 읽어도 끝이 없는 스페인.
직접 한 번 걸으러 가긴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성안당에서 이 책을 흔쾌히 제공해 주셔서, 제가 읽고 쓰게 되었습니다.
다음 시간으로의 여행은 어디로 향하게 되는 걸까요?
혹시...러시아...? 기대해보겠습니다.하하...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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