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헌의 휴휴명당 - 도시인이 꼭 가봐야 할 기운 솟는 명당 22곳
조용헌 지음 / 불광출판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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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책

<조용헌의 휴휴명당>

休休明堂

 

 

어둠 속에서 별이 보이지 않아도 괜찮다.

어둠 속에서 별을 보는 사람들이 새로운 땅을 찾았으므로.

 

 

<조용헌의 휴휴명당>은

바로 이런 말로 시작됩니다.

저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어집니다.

어둠 속에서 별이 보이지 않아도 괜찮다.

당신이 이미 나에게 별이 되었으므로.

  

과연 어떤 명당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책 안에 앉아있을지 두근두근댑니다.하하

 

    명당이 많은  우리나라 산천, 초목 우거진 어느 바위 사이에 

    선인 仙人이 살고 있을 거라고 전해내려오지요.  생쌀과 솔잎을 먹으면서 말이지요. 

    조용헌님의 <사찰기행>을 읽은 적이 있지요. 이렇게 절을 찾아다니면서  

    기록하고 글을 쓰는 분도 계시구나 했었지요. 

     

    어려움 닥쳤을 때 자살을 택할 지, 기도를 택할 지... 

    기도를 선택했을 때...명당은 왜 필요한지... 

    ‘독만권서讀萬卷書 행만리로行萬里路’라는 말씀은 마음을 움직입니다.

조용헌님은 한국인의 '마음의 행로 行路'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휴휴명당의 명당들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어느날 문득...허무해지면...

아니..허무가 찾아올만큼 몸과 마음의 에너지 고갈되기 전에

명당에 가서 숨 한 번 쉬어볼 것을 권하십니다.​

 

​영적 에너지를 충만하게 하는 방법이 열 두번에 걸쳐서 나옵니다.

자연에서 채우는 영적에너지 여섯 번 째

일몰도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제가 서산 간월암에서 일몰을 본 적이 있는데요.

겨울바다의 일몰을 정말 한 시간가까이 바라보았습니다.

아름다운 체험. 모든 상처가 스스로 치유되는 경험이었지요.

열한 번째가...바로 벗과 함께 차를 나누다인데요.

역시 인간사...벗이 위로가 되어줍니다.

다산과 혜장선사,초의 선사.추사의 차를 중심으로 한 우정은 널리 알려졌지요. 

영적 에너지 채우기 열 두 번째는 바로 걷기입니다.숲속을 걷기인데요.

​저도 좀 걸어야겠습니다.ㅎㅎ

이 책에는 야산 이달선생님의 이야기도 나오지요.

이분은 한국사를 새롭게 보는 시각을 열어주신 이이화선생님의 아버님이시죠.

일제 치하 광복 사흘 전에 문경으로 이동하여 경사스런 소식을 듣는 체험을 하시고,

좌익 우익 혼란할 때에는 제자와 지인들을 이끌도 안면도로 들어가셨던 일화에

저는 마음 속에 늘 감동을 품고 살았는데요.

이 책에서도 만나게 되니 반가운 마음이 들었네요.ㅎㅎ.

우리나라의 영험한 기운을 품은 곳, 스물두 군데의 명당을 기록하셨는데요.

그 명당의 이름이 중요한 것보다 그 명당에 얽힌 이야기가 마음을 사로 잡는 것이지요.

제가 가본 곳이 그래도 여서일곱 곳은 되는군요.

아홉번 째로 나오는 인제 설악산 봉정암에는 파릇한 청춘 때 멋도 모르고 가서 절을 했고요.​

​열 두 번째의 통도사에는 신혼여행으로 갔었고요.이때도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

첫번 째 남해 금산 보리암에는 아들아이 태 중에 있을 때 온 가족 나들이​

파주 심학산에는 지난 토요일(8.22)에도 다녀왔구요.

(심학산 정상에서 한강과 임진강을 바라보면 마음이 탁 트이지요.) ​

대둔산 석천암

지리산 사성암

관악산 연주암

선운사 도솔암

백양사 약사암

계룡산 약사암​

이곳들은 코 아래까지 가고 정작...암자까지는 못간 곳들이네요.ㅎㅎ

우리나라가 불교의 나라가 되기 전에 신선의 나라라는 말씀에 공감입니다.

영험한 절의 암자마다 예전에는 신선들의 기도터였다는 것을 저절로 알게 되어요.

 책을 펼치고 속이 시원해지는 글을 읽으며,

조상들의 마음을 달래 주었던 민화를 보며

장쾌하고 아름다운 사진을 보며 책에 빠져 있다가...

고개를 드니 어느새 달이 뜹니다.

마침...오늘이 음력 7월 열 나흘달이 뜨는 날이네요.(8월 27일.목)

달의 에너지를 받기 위해 이 명당터에 달 뜨는 밤에도 가봐야할까요?ㅎㅎ​

​가장 가까운 심학산에나...관악산 연주암에라도 가봐야 할 지도요.

지금 제 마음 속에서 꼭 가보고 싶어지는 곳은...?

경허선사와 만공선사의 숨결이 어려 있는 서산 도비산 부석사!

한 번은 꼭 가볼 수 있겠지요?

감사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의 책 제공으로 읽고 쓰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의 강력한 희망으로 책님이 오셨습니다.,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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