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 한국인 - 글씨에서 찾은 한국인의 DNA
구본진 지음 / 김영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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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 한국인>

구본진

김영사

1판 1쇄  인쇄 2015.03.20.

1판 1쇄 발행 2015.03.27.

 

 

 

김영사를 조금 편애하는 편이기는 한 나에게 이 책이 왔음을요.

한민족인 나의 현위치를 거듭 확인해주는 이 책.

<어린아이 한국인>

 

이를테면 나의 개성 역시

한민족 (韓民族)이라는 핏줄을 타고 나를 통해 나타나는 것이구나라고 인식할 수 있게 해주는 책.

 

21년간 검찰청 조사계에서 검사로 일하신 저자 구본진님은 이 책에서

 

피의자의 자필 진술서에 나타나는 인격.

"글씨가 곧 그 사람"

 

사람의 내면과 글씨의 상관관계를 연구해왔고

고조선 이전 홍산문화 (紅山文化)부터 지금까지의 한국인의 글씨에서

한국인의 원형 DNA인 네오테니성을 명철한 논리로 밝혔어요.

 

또한 2009년에는 국내 최초의 필적학 책 <필적은 말한다; 글씨로 본 항일과 친일>을 펴내셨어요..

 

'민족혼의 대변자'로서 법률가의 역할을 짐 떠안은 분. 구본진선생님

'한국인은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20여년 간 마음에 품고,

그 사람을 나타내고, 한민족을 나타내는 '글씨'로

고대 한민족의 첫 시작.

한민족의 실체.

한민족의 의식.

한민족의 문화 원형에 대한 의문을 풀어내자라는 꿈을 꾸시고

이 책으로 그 꿈을 독자에게 펼쳐보이시고

대한민국 한민족의 개성, 특성을 파헤치셨어요.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나라인 중국와 일본. 특히 우리나라에 영향은 많이 끼친 중국의 오래된 글씨들을 다 분석하시고

우리나라의 글씨들과 어떻게 다른지

왜, 홍산문화.요하문화가 중국의 특징이 아니라 한민족의 개성을 나타내는 것인지

조목조목 밝혀 주셨어요.

홍산문화의 홍산옥기와 흑피옥기 그리고 신라시대의 토우 등을 비교연구하여

홍산문화의 주인공들과 신라인과의 강한 연관성을 시사하기도 하셨습니다.

 

중국이 동북공정을 추진하며 내세우는

'현재 중국영토 안의 모든 것.모든 사람.모든 문화가 다 중국 것이다.'

라는 인식이 얼마나 큰 오류인지를 짚어 줍니다.

 

 

글씨로 분석한 고대 한민족의 자유분방하고 꾸밈없으며 활력이 넘치고 행동이 신속하고 진취적인 모습은 감동적이기도 합니다.

또한 어른이 되어서도 젊은 태도와 행동을 가지는 네오테니 Neoteny 현상이 인류 역사 상 가장 두드러진다는데는

아하...그렇구나하고 손뼉을 치게 됩니다.

우리나라가 고대 이래로 춤과 노래를 좋아하고 다정한 사람들이란 것을 책에서 배워 알고는 있었지만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충분한 이해없이 원래 그런거야...라고 생각해 왔거든요.

사랑,낙천성,웃음, 노래와춤, 호기심, 장난기등이 한민족이 가지는 특성 중 큰 부분이네요.

 

요하를 둘러싼 비밀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되는 글씨체.

고대 한민족의 글씨체와 매우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고,

고대 중국인의 글씨체와는 확연하게 다르니

한민족 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었어요.

 

한민족의 DNA를 찾아서 중국땅을 수없이 밟으셨을  저자선생님.

동북공정으로 인해 고대문화에 관련된 것들을 한국학자에게는 공개하려 하지 않았을텐데

그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방면으로 연구를 하셨어요,

 

'p289

'발해의 와당에서도 한민족의 글씨체가 발견되어 발해가 한민족의 국가라는 사실이 확인된다.

자유뷴방한 모습이어서  도식적이고 일정한 법칙을 따르는 중국의 글씨체와는 다르고,

부드러운 선이 흐르고 있어서 말갈족의 글씨체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

 

발해라는 나라는 아무리해도 글씨체부터도 한민족의 기상을 가지고 있기에

중국 마음대로만 되지는 않으 것이라는데 안심을 해보기도 합니다.

 

일제강점기의 항일운동가들과 친일파의 글씨를 분석한 부분에서는 깊이깊이 들여다 보게 됩니다.

전재산을 독립은동에 쏟아부으신 우당이회영선생님의 이야기는 저절로 고개를 들어 그 분과 그 분의 가족들을 우러르게 되지요.

우리 민족, 대한민국이 그분들께 큰 빚을 졌지요.

백사 이항복의 11세손인 그분들에게 감사합니다.

(백사 이항복은 권율장군과 함께 임진왜란 시에 나라를 구하신 분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하얼빈역에서 이토를 향해 브라우닝권총을 쏘고,

코레아우라를 외치신 안중근의사의 글씨체는 또 어떠한가요.

이봉창의사와 윤봉길의사 또한 항일투사로서의 다짐을 새기는 글을 남기셨어요.

김구선생님의 글씨는 광개토대왕비의 글씨와 아주 유사하고 사진으로 비교해주셨어요.

(김구선생님은 비교되는 글을 쓰신 그 시점까지  광개토대왕비를 본 적이 없으셨어요.

핏 속에 흐르는 한민족 글씨체의  유전인자를 증명한다고 할 수 있어요. ) 

 

 

과연 단군은 누구이고, 고대 한민족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요?

중국화 되는 한민족의 시대를 뛰어넘고,

일본제국주의 시대의 압박을 이겨내고,

6.25의 폐허를 딛고,

민주화를 이루어낸 우리 민족.

한민족 (韓民族)

 

한민족의 장점이 많이 부각되지만 단점 또한 뺄 수 없지요.

거듭되는 여러가지 대형사고들은 왜...오는 것인지...?

그것까지도 분석을 하셨으니

단점을 이겨낼 수 있게 노력하고,

우수한 점은 오래 계승될 수 있게 더욱 노력해야하겠어요.

 

  그런 점에서 오늘은 노트 한쪽분량이라도 글쓰기를 해야겠어요.

제 이야기를 쓰든, 다른 분의 좋은 글을 필사하든 말이에요.

마음껏 쓸 수 있는 종이가 있고, 펜이 있어 행복한 하루가 되겠어요.

나의 글씨에 또 나의 모든 모습이 숨김 없이 드러난다 해도요.

그것 또한 한민족의 영혼을 가진 제모습일테니까요.

 

 

이 책을 쓰시며 연기만 피우는 게 아니라 활활 뜨거운 불을 태우겠다고 맹세를 하시고,

그동안 모르고 있던 것을 조목조목 짚으며 눈을 확~!!! 뜨게,

알려주신 저자 구본진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김영사의 책 제공으로 쓴 글입니다.이렇게 멋진 책을 펴내신 김영사를 응원합니다.)

 

아차차...그리고 이 책에는 각 부분별로 우리 민족에게 전해져 내려오는 속담들이

매우 자세히 실려 있어서 속담 읽는 재미도 꽤 쏠쏠했음을 고백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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