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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은밀한 감정 - Les émotions cachées des plantes
디디에 반 코뵐라르트 지음, 백선희 옮김 / 연금술사 / 2022년 5월
평점 :


<식물의 은밀한 감정>
디디에 반 코뵐라르트 지음
박선희 옮김
연금술사
지구를 뒤덮고 있는 많은 식물들, 그들은 왜 거기에 있는 것일까. 언제부터 거기에 있었고 언제까지 있을 것인가.
답은 하나? 인간보다 먼저 지구에 살았고 인간보다 더 오래 지구에 살 것이다. <식물의 은밀한 감정>을 읽으며
초록초록으로 밥을 만드는 그들의 삶 속으로 조심스레 들어가본다. 어여쁜 수국그림과 무당벌레, 딸기와 꽃그림이 마음 설레게 한다.
저자 디디에 반 코뵐라르트는 1960년 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났다. 1982년 첫 소설 <스무살과 사소한 것들>로 문단에 데뷔했고, 지금까지 서른 편이 넘는 소설을 발표했다. 그의 소설 <언노운>은 영화로 나왔다. 유튜브에서 그 영화를 잠시 시청한다. 이 책의 번역가 백선희는 덕성여자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그르노블 제3대학에서 문학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덕성여자대학교에 출연 덕성여자대학교에 출강하고 있으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인간은 식물의 꿈이다라고 말한다. 그 꿈을 악몽으로 바꾸는 것도 인간이라고. 어떻게 악몽 아닌 꿈을 꾸게하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 공진화의 리듬을 타며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어야하겠다. 식물이 인간에게 기분좋은 냄새, 맛, 향, 색깔을 제공해주는대신 인간은 식물을 전 지구에 널리 퍼트리고 가꾸고, 보호하고있다. 식물은 인간에게 영감을 주고, 인간은 식물이 없으면 살 수가 없다 그렇게 식물에 기대어 살고 있는 인간을 식물이 돌봐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구자와 과학자들이 나뭇잎에 불을 붙여보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그 대상자인 나무는 비명을 지르듯이 반응을 나타낸다. 이 실험을 50년 동안 진행했던 백스터는 '바이오커뮤니케이션'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식물들이 협박 받는다고 생각할 때마다 다르게 성장했다. 예전에 읽었던 <장미의 부름>이란 책에도 이런 내용이 나온다. 그 식물을 해치겠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식물에게서는 격렬한 반응이 나타난다
식물을 둘러싼 신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설가의 이야기라서 소설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된 식물 이야기가 눈을 반짝이며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식물들이 지구상에서어떻게 생겨나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알 수 있다 식물은 위험을 위험을 인식하고 텔레파시를 보내서 서로 교감을 한다. 곤충이나 초식동물이 식물을 먹거나 식물을 해칠 때에 식물은 스스로 독을 뿜어내며 포식자를 해친다. 그 예로 1981년 남아프리카에서 자라는 영양쿠두의 죽음을 이야기한다. 식물(아카시아)이 위험을 알려서 독을 분비해서 소화를 못시킨 영양들이 굶어서 죽었다.
식물에 관한 놀라운 깨우침을 배울 수 있고, 식물의 놀라운 지능과 감각, 상상력, 생존본능, 인식능력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아침마다 만나는 식물들에게, 집안의 행운목과 고무나무, 우주목, 사랑초, 루엘리아, 제라늄, 개운죽에게 나의 다정함을 보낸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카페<북뉴스>를 통해 <연금술사>가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