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 돌아가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정현주 지음 / 아루카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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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 돌아가는 세상에서 살아남기가 힘든 요즘이다. 세태를 반영하는 듯한 책 제목이 적절하다. 출판사 이름인 아루카는 히브리어로 '낫게 하다' '회복시키다' 라는 뜻이다. 아루카 아트 Arukah Arts는 다양한 표현 예술심리치료를 통해 전 세계 영향력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회가 되도록 기여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미술심리치료와 음악치료, 댄스테라피, 드라마 테라피 등 다양한 표현 예술심리치료를 통해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저자는 화가이자 미술심리치료사인 정현주님인데 <표현예술심리치료 스튜디오>를 열어서 추상화를 통한 미술심리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이토록 빠르게 변하는 미친 세상에서 나라는 중심을 잘 잡으며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며 예술적인 안목을 높이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것은 자신의 상처에서 빠져나오는 최선의 선택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특히 추상화 그리기는 치유차원에서도 많이 시도된다고 한다.

 

상처 하나 없이 곱게 자란 사람 손들어보세요, 하면 누가 손을 들 수 있을까, 상처를 딛고 꿋꿋이 잘 성장한 사람 손들어보세요. 상처로 인해, 상처의 쓰라림과 괴로움으로 인해 인생 실패했어요 하는 분은 또 어떨까. 삶의 길이 쉽지않기에 우리모두는 넘어진 상처, 찢겨진 상처, 찌부러진 상처, 등으로부터 자유롭지가 않다. 상처는 너무나 은밀해서 상처받았음을 부러 잊으려고도 한다. 마음의 뿌리 속으로 쑥 내려가는 것이다. 치유되지 않고 숨겨진 상처는 두고두고 삶에 영향을 미친다. 이 책에서는 독자가 어떤 부모 아래서 양육되었는지, 살아오면서 어떻게 열등감을 품게 되었는지, 어떻게 창의력을 잃게 되었는지를 살펴준다. 완벽함을 추구하다가 마음이 상한 사람들을 위해 예술적으로 치유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보다 나를 바꾸어서 성공을 이끌어 내는 자세가 요구된다.

 

책의 맨 뒤에는 부록이 있다 자아실현을 이룬 사람들의 특징 15가지를 알려주고, 14가지 심리이야기를 들려준다. 교만과 연민, 열등감과 두려움, 불안정함과 자존감들이 엉켜서 어떤 심리를 보이고 있는지 스스로 체크할 수 있게 해준다. 역시 나에게도 해당사항이 있다. 있는 정도가 아니라 많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심리, 내 마음의 상태를 잘 살피고 부족함을 알며 넘치는 것도 헤아린다. 함께하는 사람들과 넘치는 것은 나누어주고, 모자란 것은 좀 얻어가면서 삶의 길을 천천히 걸어갈 일이다. 특히 그림을 통한 치유와 예술로의 승화가 기대가 되고 음악을 통한 치유와 행복나누기도 기대된다. 삶이란 끝날 때까지 가봐야야하는 길이고, 그 길은 늘 꽃길이면 좋겧지만 빗길, 땡볕길, 눈길, 모랫길, 진흙탕길, 무지갯길 등 어떤 길이 될 지는 몰라도 그냥 걷는 것이다.

 

오늘도 한 걸음 걷는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잉버카페<북뉴스>를 통해 <아루카북스>가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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