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독서 - 김형석 교수를 만든
김형석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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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독서

김형석 지 음

비전과리더십

 

  저자는 1920년생이시다. 나의 시어머님이 1922년생이시니 두 살 연상이시다. 시어머님은 100세가 다가오던 97세에 작고 하셨다. 저자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나서 일본제국주의의 강압적인 교육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평양의 숭실에서 윤동주와 한 교실에서 공부를 하셨다고한다. 당시 평양의 숭실학교 학생은 기숙사생활을 했는데 저자는 기숙사에 살지 않았기에  친구들과 친분을 쌓기 어려웠다며 아쉬워한다. 내가 청소년기 이후 국어와 문학 교재등 책에서 만났던  저자인 이효석, 황순원님들과 동시대를 살아오셨다. 체소(몸집이 왜소)하셔서 맨 앞자리에만 앉아서 교실 뒤에 주로 앉았던 윤동주시인과 개인적 친분은 없으셨다한다. 저자는  일제강점기와 태평양전쟁, 광복과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살아내기만하기도 버거운 시절을 책이라는 친구를 등불삼아, 손잡고 걸어오셨다

 

  이 책에서 저자는 평생의 독서 흐름을 하나하나 짚어주신다. 니체와 키르케고르, 쇼펜하우어,토인비, 칸트, 헤겔, 마르크스, 등 수많은 철학서와 문학작품을 소개해주신다. 저자는 일제 강점기를 견디고, 일본에서 유학하면서 역사를 바로 공부해야한다는 견해를 갖게 된다.  대학공부와 독서를 통해 철학이라는 한 우물을 파오셨다. 평양을 떠난 숭실학교는 지금은 서울시 은평구 신사동에 있고, 남자고등학교이다. 일본을 싫어하면서도 일본책을 읽어야 했던 모순의 시대를 살아오셨다고 한다. 일본을 싫어하고 나는 우리글로된 책을 읽을 수있는 지금이 너무 감사하다고 느낀다. 더구나 대한민국은 지금 일본과의 경제전쟁 중이지 않은가. 다시는 지지 않겠다. 선전포고 없이 다른 나라를 침략하는 것은 그들의 습관이다. p68 일본의 유명 작가들이 자살을 택한 것이 예술의 한계때문이었는지,일본미의 극치미와 자살의 동질성을 찾았기 때문인지 모르겠다고 하신다. 박경리선생님은 일본작가가 일본의 진실, 진리가 공동(허공)으로 남아있는 걸 깨닫게 되면 자살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일갈하셨던 것이 기억난다

 

 한 나라를 일으키고 발전시키고 문화의 힘을 키우기 위해선 독서의 힘을 빌려야 한다. 나 역시도 개인적으로 공부를 책을 읽으며 한다. 요즘은 유튜브나 인터넷사이트를 통해서도 정보를 얻고 지혜를 얻지만 진득한 공부엔 역시 책이다. 하지만 독서보다 중요한 건 정신세계이자 독서의 방향이지 싶다. 나의 성장기에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말은 일본인들이 책을 많이 읽는다였다. 이 책에서도 1920년대부터 1930년 사이의 일인들의 독서량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독서에 사색과 철학이 들어가야 올바른 민족, 국가개인이 되는 것이 아닐까

 

 저자는 일본강제주입식교육을 받으며 견뎌낸 시절 이후 미국식,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여러 나라 철학을 공부하고  연구했다. 철학은 인간의 삶의 기초라고 볼 수 있다. 고등학교 교편을 잡은 후 연세대학교 철학과에서 교수로 정년퇴임했다. 퇴임 후 강연과 저술로 100세 인생은 바쁘게 일하고 계신다. 문송한 철학 전공이니 밥을 굶을까 걱정해주는 주위사람도 있었지만 이 분야 최고로서 의사보다 수입이 많았다 하신다

 

 독서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삶의 열정과 꿈을 안고 살도록 이끌어준다고 한다. 열네 살에 시작한 독서로 백세인 지금까지 식지않는 젊음과 꿈을 실현하며 살고계신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카페<북뉴스>를 통해 <비전과리더십>이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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