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인문학> 이강원 지음. 인물과 사상사

동물 인문학 - 동물은 인간과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는가?
이강원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1년 6월

<동물인문학> 

이강원 지음 

인물과 사상사

 어릴 때부터 개와 고양이 등의 동물을 사랑한 저자는 건국대 축산경영학과로 진학했다. 개를 주제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고, 농촌진흥청, 국회,청와대에서 근무했다. <신동아>에 동물칼럼인 '동물만사'를 2년 넘게 연재했고 지금은 반려동물 매거진<노트펫notepet.co.kr>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이 책은 그 글을 잘 보듬고 다듬어서 세상에 나왔다.

 저자는 '동물은 인간과 세상을 어떻게 바 꾸었는가?' 라는 주제를 깊이 파고들 며 이야기를 펼친다. 동물은 인간과 어떤 관련이 있는가? 동물과 인류의 삶이 어떻게 연결되어 영향을 끼치고, 어떻게 상호작용했는지 살펴보고, 동물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도 살펴본다.

제1부. 동물의 왕국
제2부. 동물과 인간이 만든 역사
제3부. 중국사를 만든 동물이야기
제4부. 세계사를 만든 동물이야기
 

 소와 사자와 호랑이, 표범과 눈표범에 대한 이야기로 책을 시작한다. 동물의 왕국에서 동물의 무기와 전략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고양이와 쥐, 개와 고양이를 연계하여 인간이 삶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고 서로에게 어떻게 스며드는지 이야기해준다. 동물이 어떻게 사냥하는지 어떻게 살아남는지 알 수 있다. 그 중의 소과 개가 어떻게 인류의 사랑을 차지하고 보호를 받게 되는지 알려준다. 인류와 동물의 이야기에는 역사가 따라온다. 대항해시대를 가능하게 해준 건 대형 선박일 수도 있으나 그 선박의 쥐를 소탕해주는 고양이, 즉 함재묘  艦在猫라는 이야기도 한다. 우리나라에도 살았던 시베리아호랑이는 지금도 아무르지역에 서식하고, 연간 5,500킬로그램의 고기를 먹어치운다고 한다. 산영2마리, 꽃사슴11마리, 멧돼12마리, 붉은사슴 19마리만큼의 양이다. 야생의 맹수가 있어야 산림의 녹색도 잘 유지 된다는 것을 옐로스톤국립공원의 늑대이야기를 통해 들려준다. 사자도 토끼를 잡으려면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들며 로마와 파르티아 간의 전쟁이야기를 한다. 낙타에 화살을 실어 원전쟁터로 운반하고 수적으로 막강했던 로마군을 격퇴한 는이야기이다. (여기서 생각나는 건 화살을 쏘는 법, 파르티아사법이다.) 미국과 러시아의 알래스카 매매, 텍사스의 롱혼, 중국의 돼지와 미국의 콩관련 이야기, 사냥을 위한 동물 멧돼지이야기까지 사람과 동물의 뗄 수 없는 이야기를 지나 아프리카의 식인사자 고스트와 다크니스를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 도인들이 옆에 데리고 다니던 동물은 호랑이이다. 절의 산신도에 보면 특히 백호를 중요시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아무르지역에 서식하고 우리나라 역사의 시원과 관련있는 시베리아호 랑이는 러시아의 <호랑이의 부름>국립공원에 산다는 걸 배운 적이 있다. 시베리아 호랑이는 추운지역에 서식해서 체구가 아주 크다. 이 호랑이의 기운이 백두대간에 아직도 서려있기를 기대해본다.

인류의 식량자원으로써 먹기도 하고, 반려동물로 애정하기도 하며 국가 간 전략 선물로도 이용되는 동물들. 그 동물이야기에는 인류역사가 숨겨져 있다. 인류의 역사를 움직인 동물관련이야기를 읽으며 책에 쏙 빠져들며 더위를 견뎌내본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카페<북뉴스>를 통해 <인물과사상사>가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