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화> 배철현 지음. 21세기북스

승화 : 더 높은 차원의 삶을 위하여 ㅣ 배철현 인문에세이
배철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8월

<승화> 
배철현 지음
 21세기북스

 저자는 하버드대학교에서 인도이란어와  셈족어 고전문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인류가 남긴 경전과 고전을 연구하며, 각 개인 개인마다 배우고 지녀야 할 가치를  네 단어 시리즈로 기획을 해서 책을 펴냈다.  <심연> <수련> <정적>에 이어서 펴낸 네 번째 책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보통의 삶에서 어떻게 하면 한 차원 높이 살 수 있을까. 더 높은 차원의 삶을 위하여 이 책을 읽는다. 이 책의 목차에 실려 있는 단어만으로도 정신세계가 가지런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프롤로그 하루 10분 나를 변화시키는 짧고 깊은 생각
1부-  응시, 내가 보는 나는 누구인가
 유언 공허 고통 양심 전정 내면 의미

2부- 엄격, 품위 있는 나를 만드는 법

 걸음 기억 도야 일념 취미 검역 신중 

3부- 명료,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순간 
 간절 생성  희생 내재 안내 자기문화 구별

4부- 승화, 위대한 변화의 시작
 각성 모험 변모 지고 변화 미지 광휘

에필로그 인간은 스스로 생각하는 만큼의 존재다.

 책을 손에 드니 주황색이 조금 스며든 노란색표지가 눈에 띈다. 지난 번에 출판된 <수련>은 붉은색이었는데 이번에 나온 <승화>는 노란색이다. <정적>은 검은색이고,<심연>은 파란색이다. 저자와 출판사가 독자에게 색으로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하는 것이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저자는 단어마다 관련되는 고전과 위인들을 불러와서, 그 이야기 속에 나(독자)자신을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는 지를 탐색한다. 단어마다 펼쳐주는이야기를 읽으며 동양과 서양, 고전과 근대의 작품들을 아우르는 저자의 융합력에 눈을 확 뜨게된다. 

 '인간의 상상과 실현 사이에 공간이 있다. 그 공간을 건널 수 있는 건 간절한 마음이다.'라는 칼릴 지브란의이야기를 가져와서 간절함에 대한 이야기를한다. 또한 독자인 나는 인생의 과업을 가지고 있는지 그 과업을 실행하는 삶을 살고있는지 짚어보게한다. 이 책에서 서양의 고전들과 서양의 철학자들을 소환했다. 고전 중에서 동양의 고전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바가바드기타>  <우파니샤드> <담마파다> 같은 책들이다. 저자도 이 책들을 읽으면서 성장한 걸 느낄 수 있다. 세대를 바꾸는 40년과 통과의례의 필수, 광야에서의 40일에 대한 해석도 새롭다. 모세를 비롯해 동,서양을 아우르며 당시대의 석학과, 지도자를 불러온다. 광야에서의 40일과 요즘 코로나19시대의 14일이 겹쳐지는 지점이 있다. 이 책에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도 등장한다. 오직 걷기 위해 걸으며 완벽한 자아의 탐색의 기회를 갖는다. 예나 지금이나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오직 걸음 하나에 의지해 진리를 찾는 삶을 사는 것이다. 나도 매일 나가서 6000보라도 걸으려고 애를 쓰고 있다. 방대한 독서와 사유와 진리를 찾기 위한 사색을 통해 세상의 모든 현자들의 가르침을 모아놓았다. 단어 하나하나를 선택하면서 저자가 독자에게 하고픈 말은 무엇이었을까. 

같이 걷자!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카페<북뉴스>를 통해  <21세기북스>가 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