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역사> 데이비드 크리스털 지음. 서순승 옮김. 소소의 책

언어의 역사 - 말과 글에 관한 궁금증을 풀다
데이비드 크리스털 지음, 서순승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6월

 

<언어의 역사> 데이비드 크리스털 지음

서순승 옮김

소소의 책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탁월한 언어학자인 데이비드 크리스털은 영국 웨일스 대학교 벵거 캠퍼스의 언어학과 명예교수이다.

<케임브리지 언어 백과사전> < 케임브리지 영어 백과사전> < 언어 혁명> <힘 있는 말하기> 등의 저자이고, 언어와 관계된 책을 100권 이상 펴냈다. 세상의 여러 가지 생각해야 할 주제들 중 언어는 큰 주제이고, 저자의 생각으로는 모든 주제의 최고봉이라고 한다. 이 책은 이 언어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어 독자에게 언어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다.

전 세계에는 몇 가지 정도에 언어가 있을까. 이 책에서는 전세계 6천여 개의 언어가 있다고 한다. 그 말들을 온전히 말하고 듣고 읽고 쓰기가 가능한가. 그리고 어떤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자기 언어 외dml 다른 언어를 배울 때 어떤 방법으로 배우게 될까.

일제강점기에 일본제국주의 자들은 우리나라 언어를 말살시키기 위해서 일본어만 사용하게 했다. 우리말을 사용하면 가혹하게 벌을 주며 일본어만 사용하도록 했다. 왜 언어를 말살하려고 했을까. 말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아주 강력한 도구이다. 언어는 정신을 담은 그릇과 같아서 언어를 빼앗으면 정신을 빼앗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언어에는 갓난아기의 옹알이로부터 유아들의 언어 사춘기 소년소녀들의 어른들이 모르는 말들 그리고 왕과 귀족들만이 쓸 수 있는 말들, 문학세계 속의 아름다운 말들 그리고 과학적인 사고를 하며 세상의 진리를 탐구하는데 도구가 되어주는 언어까지 아주 다양하게 있다. 전 세계적으로 2주에 하나 꼴로 언어가 사멸해 가고 있다. 또한 매일 같이 각 언어의 신조어가 또 다시 생기기도한다. 우리 한글만 해도 매일매일 신조어들이 생기고 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하는데 언어만 변하지 않을 수도 없다.

언어는 왜 필요할까. 서로 의사소통을 하고 서로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도 언어가 필요하다. 언제부터 언어를 사용했을까. 언어 이전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기원전 3만년 경부터 1, 1, 1이라는 기호체계가 나타났고, 기원 전 9000년 경부터는 공, 원뿔, 직사각형 모양의 클레이 점토들이 만들어졌다. 세월이 더 흘러 기원 전 4000천년 경에는. 클레이토큰들이 나타났다. 그리고 기원전 3400 년경 필경사들이 점토판에 부호를 새겨 넣는 새로운 방식의 글쓰기 체계가 개발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원전 2400년 경 인류 최초의 진정한 글쓰기 책이라고 볼 수 있는 설형 문자들이 기록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중국 문자는 기원전 1200년 경에, 마야 문자는 기원전 500년 경에 만들어졌다고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고대 문자에 대한 연구는 이 책에서는 다루어지지 않는다.

이 책은 40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저자는 독자들에게 언어와 관련된 거의 모든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언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어디에 주안점을 두고 세상을 살아 나가야 할까. 사라져가는 언어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그 언어 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도움을 주도록 하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각 지방 사투리들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특히 제주도방언이 그렇다. 함경도지방의 언어처럼 고어가 많이 남아있는 제주도방언을 잊지않도록 종종 사용해야겠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가능한 많은 언어를 배우라고 독려한다. 새로운 언어를 만날 때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하시니 영어에 다시 도전해야하겠다. 또한 언어를 배우거나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도우라고 하니, 우리말 배우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기꺼이 도와줄 수 있도록 마음을 먹어본다. 한글을 만들어주신 세종대왕님의 뜻을 받드는 것도 될처이니까.

저자는 '웅변은 은이고, 침묵은 금이다.' 라는 말로 책을 마무리한다. 항상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중요한데, 침묵할 때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코로나로 힘든 이 시기를 건너가 본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카페 <북뉴스>를 통해 <소소의책>이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