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은 마법사입니다
아이나 S. 에리세 지음, 하코보 무니스 그림, 성초림 옮김 / 니케주니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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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마법사입니다>

 

아이나 S. 에리세 글

 

하코보 무니스 그림

 

성초림 옮김

 

니케주니어

 

 

 

 

 

이 책은 큰 나무 같아요. 작은 풀보다 큰 나무처럼, 우리 주위에 있는 보통의 책의보다 두세 배는 커요. 책을 펼치면 나오는 그림들도 색깔색깔 어여쁘고 아름다워요. 이 책의 제목처럼 세상의 많은 식물이 마법을 부려서, 세상의 모든 생명들을 먹여살려요. 식물을 먹고 살고 있는 생명체들은 식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요? 식물은 특히 사람을 잘 먹여 살려요. 식물이 없으면 사람들은 먹을 것이 없어서 살기가 힘들어 질 거예요. 사람들은 식물을 먹기도 하지만 식물을 이용해서 옷을 만들어 입기도 해요. 식물을 이용해서 집을 짓기도 하지요. 마와 목화솜과 아마 같은 것을 이용해서 실을 자아낸 후 멋진 옷을 만드는데요. 여름에 시원하게 입는 린넨 옷도 아마에서 자아낸 실로만든 옷이에요. 옷을 만들면 또 예쁜 색깔로 물들여서 입어야 하는데요. 그 물들이는 색색깔 염료도 식물에서 얻어요. 달콤한 향기가 솔솔 풍기는 예쁜 장미꽃은 장미나무에서 피어 나지요. 향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향을 모아 향수를 만들고 향기로 위로를 받기도 해요. 밤에는 식물에서 얻은 기름으로 불을 피워서 깜깜한 어둠을 밝히지요. 우리가 먹는 것 입는 것, 살고 있는 곳, 모두 식물을 이용해서 살고 있어요, 식물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렇게 멋진 식물들이 사람과 가까이 살아오는 동안 사람들은 식물을 소중히 생각했고 고마워했어요. 그래서 식물에 관계되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만들었지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아기 돼지 삼형제, 헨젤과 그레텔, 백조 왕자,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미녀, 빨간 모자, 미녀와 야수,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이 이 책의 주인공들이에요.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모두 식물을 도움을 받고, 식물의 마법을 통해서 행복을 찾아요.

 

 

신데렐라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고아름다운 호박 마차를 타고 무도회에 참석했지요. 12시를 알리는 종소리를 듣고 뛰어 나오다가 유리 구두 한 짝이 벗겨졌어요. 이 유리구두를 통해 왕자님을 만나고, 행복하게 살게 되어요. 맛난 호박만두 만드는 법도 실려있어요.

이 책에는 맛있는 음식도 등장해요. 먹으면 숨이 막혀 죽게되는 빨간 독사과, 그 사과를 먹은 백설공주이야기도 있어요. 사과를 이용한 맛있는 먹을 거리는 무엇이 나올까요. 적포도주 한잔을 잘 끓여서 시럽을 만들고, 잘말린 사과 위에 살살 뿌려서 먹어요. 늑대의 입김을 이겨낼 수 있는 작은 나무 집을 만드는 방법이 나왔어요. 헨젤과 그레텔 편에서는 마법의 생강 쿠키도 나와요. 밀가루와 아몬드가루, 버터와 얇게 썬 레몬조각이 들어가는 맛있는 마법의 생강 쿠키를 만들어 보면 좋겠어요. 빨간 모자에는 너무나 맛있는 빨간 마들렌이 나와요. 동화 속 마들렌도 맛있고, 쿠키가게에서 사먹는 마들렌도 맛있고, 아주가끔, 집에서 딸이 구워주는 마들렌은 젤로 맛이 나지요.ㅎㅎ. 밤에 잠들기 위해서 차 한잔을 마시고 이야기도 나와요. 오렌지꽃 6송이와 물 한 컵 그리고 약간의 꿀을 넣고 차를 만들면 평화롭게 잠들기 쉽다고 해요. 백조왕자들에게 여동생이 말도 못하면서, 6년 동안 짜낸 스웨터이야기에는 왕자들이 어떻게 백조로 변했는지, 백조로 변한 오빠들 어떻게 다시 왕자가 되게 했는지도 알 수 있어요. 과연 그 스웨터는 무엇으로 짰을까요?

 

미녀와 야수의 장미 이야기도 있어요. 야생장미꽃잎 하나 따먹으면 달콤해지겠지요? 어디선가 숨어있던 야수가 튀어나올지도 몰라요. (우리나라에선 엄마를 기다리며, 배고픔때문에 하얀 찔레꽃잎을 먹기도 하였지요.)

 

 

이 책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하고 오래된 동화들에 등장하는 식물에 대해서 자세하게 해석해주어요. 이 책을 어린이들과 같이 읽으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해결해주기 아주 좋아요. 어른이 제가 읽어도 신기하고, 식물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되어요. 식물을 이용해서 먹는 것과 입는 것 그리고 향기 맡는 것, 예쁘게 옷을 만들어 입는 것들이을 해결할 수 있어요, 저는 오늘도 식물을 좀 가까이 해야겠어요. 식물(나무)로 지은 집은 아니지만 화분의 향기나는 식물이라도 가까이 해야겠어요. 향기 속에서 빨간모자를 쓴 소녀가 나타나 '같이 마들렌 먹을까요?' 라고 할 수도 있으니까요.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카페 <북뉴스>를 통해 니케주니어가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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