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부르는 약
Alan Hb Wu 지음, 이혜경 옮김 / 군자출판사(교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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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부르는 약>

 

저자 ALAN HB WU PHd

 

역자 이혜경 이승옥 김영식

 

군자출판사

 

 

 

<죽음을 부르는 약>이라는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고, 깜짝 놀랄만큼 괴로움을 부르다라고 생각했다.. 표지 역시 빨강, 노랑, 검은색을 집중사용하여 공포감을 자아낸다.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읽어보니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이야기 속으로 빠지게 되었다. 옛날에 우리나라의 법의학책을 관심가지고 읽은 적이 있는데, 이 책의 내용은 법의학의 내용 중에서도 약물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들 수 있게 설명을 해준다. 차근차근 약물에 대해서 알려 주고 조심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게 해주는 책이다. 나는 게임중독이나 알콜중독, 도박 중독, 쇼핑중독에 대한 경각심은 있었데 약물중독에 대해서는 크게 주의하지 않았다.물론 약을 많이 먹으면 간이 망가진다는 정도야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사람의 몸은 그 이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약물 전문가는 약물의 종류와 양을 아주 세밀하게 판정해낸다. 이 책의 저자는 미국에서 나고 자라고 공부했다. 미국에는 온갖 종류의 약물이 사람 아주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인체의 신묘한 화학활동으로 인해 약물검사 결과가 중독자가 아닌데 억울하게 약물 중독자나 마약 중독자가 되어 버리는 일도 있고, 약물중독자이거나 약중독자인데 마약중독자가 아닌 걸로 검사 결과가 나올 때도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가 질량분석기로 마약 성분들을 정확히 분석해서 억울함을 풀어주는 것을 볼 때 엄청 감동적이다.

 

머리가 아플 때 먹는 약 타이레놀이나 아스피린 같은 것들이 과다복용하면 죽음에 이를만큼 위험한 약이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여러가지 화학성분들이 모여서 사람의 몸을 구성하고 있고, 특히 간은 거대한 화학 공장이라는 말을 여러번 들었었다. 우리가 섭취하는 모든 약과 음식에서 나오는 독 성분들은 간에서 해독이 되어서 몸 밖으로 배출이 되는데, 어떤 이유로든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으면 약에 중독이 되어서 죽거나 간 부전에 빠지게 되기도 한다. 특히 철모르는 어린이가 모르고 따먹는 식물이 죽음을 부르는 간식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그 나무가 바로 주목이다. 주목의 열매는 빨간 색깔로 열매를 하나 따 먹으면 약간 달콤한 맛이 난다. 씨앗을 먹으면 안된다는 걸 알고 있어서 삼킨 적은 없는데, 앞으로는 절대 따먹지 말아야 되겠다. 그 주목의 탁신 성분은 암을 치료하는 성분이니 여러 식물과 물질들이 약도 되고 독도 되고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독버섯 관련 이야기도 나오는데, 강한 독버섯의 독은 먹자마자 곧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4시간 정도 지난 후에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다는 것이 무서웠다. 약한 독을 가진 독버섯은 금방 반응을 일으키므로 급히 위세척이라도 해서 살려낼 수 있지만 강한 독버섯은 몸 속에서 이미 독성분이 많이 퍼진 후에 반응을 일으키니 대응하기가 더 까다로운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이야기는 마약에 관한 이야기다. 인간이 만들어낸 약들 중에서 정신을 지배하는 성분을 가진 약들이 마약이라고 볼 수 있는데 한 번 중독되면 빠져나올 수 있는 길이 정말 너무나 먼 것 같다. 우리나라에도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이 수십만 명이라고 이야기한다. 마약은 적당한 양을 섭취 했을 때는 황홀경을 선물(악물)할지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중독이 되고, 지나친 양을 섭취했을 때는 생명을 위협하고 정신세계를 파괴한다.

 

이 책의 내용은 픽션이 아니고 논픽션이다. 저자가 직접 체험한 이야기들이나서 더 실감이 나고 경각심을 일깨운다. 에피네프린으로 환자를 죽음으로 몰고 간 간호사, 펜타닐로 죽음 속으로 걸어간 의사 이야기도 나온다. 픽션보다 더 픽션같은 논픽션에 마음 졸이며 읽은 이 책에 감사한다. 매사 조심해서 살아야 하는 삶의 길에서 약물도 조심해야하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성형수술 시 사용하는 마취제, 프로포풀 중독이네 아니네 하면서 뉴스에 나오지만. 상대적으로 마약안전국가이자 청정국가인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고 고맙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카페<북뉴스>를 통해 <군자출판사>가 전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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