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좌뇌한테 속았네! - 동양철학과 선불교를 위한 뇌과학 교과서
크리스 나이바우어 지음, 김윤종 옮김 / 불광출판사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자네, 좌뇌한테 속았네!>

 

크리스 나이바우어 지음

 

김윤종 옮김

 

불광출판사

 

 

 

 

나는 누구인가! 이 뭣꼬? 라는 화두를 들고 참선하는 가풍이 있는 곳이 불가이다. 이 책의 저자는 아버지를 여의고 고통에 사로잡힌 후에 마음과 뇌의 관계를 연구해왔다. 물리학의 양자역학과 동양의 가르침 사이에 상당한 연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혀내었다. 동양철학과 신경과학은 서로를 밝혀주는 관계가 되었다. 세계의 스승인 달라이라마가 신경과학학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불교의 무량수 내지 아주 작은 세계를 물리학이 증명해주고 있다. 나는 30여년 전쯤 동국대학교에서 발간했던 불교관련 책에서 그것을 확인한 적이 있다. 그 당시에 그걸 보고 엄청신기해했는데 연구는 계속되어왔던 것이다. 좌뇌와 우뇌의 차이를 연구한 유명한 사람은 마이클 가자니가이다. 2016년에 그의 책이 우리나라에서 출판되었다. 뇌가 하는 일은 어디까지인가? 나는 누구인지 알 수 있긴 한걸까.

 


이 책에서는 죄뇌가 하는 대표적인 일을 알아보고, 우뇌가 하는 일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뇌의 어딘가에 자아가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좀처럼 증명하지 못하는 인간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나의 마음은 무엇인지, 이미 ''라는 것은 없다라는 것이 진리인지도 알아본다. 어떤 방법으로 접근할 것인지도 알 수 있다. 동양의 여러 명상법들이 소개된다. 요가와 좌선, 태극권도 언급한다. 요가의 어원에 대해서 알아보면 그것은 결합(union)이란 의미를 가진고 있다. 당신의 진정한 자아와 우주의 모든 것의 결합을 말하는 것이다. 다양한 형태의 명상이 있는데, 주의를 지금 이 순간에 머물게 한다. 좌선같은 명상 수행에서 강조한다. 한편 태극권이나 기공같은 움직이는 형태의 명상도 있다. 동양의 수행법은 내공을 증진시킬 목적으로 행해지는데, 움직임은 좌에서 우로 다시 우에서 좌로 움직임이 전환되며, 모든 움직임은 호흡과에 조화 속에서 행해진다. 움직임이 완전히 의식적으로 되면, 거기에 말이 끼어들 자리는 없다. 고도로 깨어있는 의식 형태, 실상은 언어로 표현될 수 없고, 언어로 표현된 것은 그 어떤 것도 실상이 아니다. 무아지경이란 무언가를 하면서 완전히 빠져드는 경험, 어떤 다른 목적도 없이 행위 자체에 완전히 빠져들면 외부는 떨어져나가고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간다. 우뇌가 기능 하는 것을 경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명상, 요가, 태극권, 마음챙김은 우뇌의 놀라운 능력을 체험하기 시작하기 좋은 출발점이다.

 


우뇌는 그냥 해! 중추다. 그냥 그 행위 자체를 하기 위한 행위이고, 좌뇌가 끼어들 틈이 없다. 시와 미술, 음악에 이르기까지 우뇌의 활동은 거의 언제나 행위 자체를 위한 행위이다. 아무 이유 없이 하는 행위, 즉흥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다. 의식적으로 숨쉬기를 해보자. 호흡 만이라도 의식적으로 해보자. 무의식적인 우뇌에게 원래부터 부여된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내가 스스로 본래 자리로 돌아가 숨과 하나가 되는 경험이다. 숨 한 번 숨쉴 시간, 그 힘이 좌뇌 속에서 헤매던 나를 나의 진짜 세계로 돌려놓는다. 숨 한번 크게 쉬어 볼 일이다. 숨 한 번 깊이 쉬는 것만으로도 시야가 달라질 것이다. 우뇌의 결정을 따른다는 것 직감을 따른다는 말도 된다. 무언가 큰 결정을 앞두면, 그것에 대한 처음의 육감을 따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온전히 의식하지 못하지만 보다 큰 그림에서의 정보를 나와 당신의 우뇌가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을 한다. 직감적인 이끌림 또는 육감에 따라야 할 때도 있다는 것이다.

 

몇년 전, 군대에서도 감사한 감정에 대해서 연구하고 감사한 마음을 적어보는 운동이 유행을 했었다. 감사하는 마음은 불러오는 결과는 우리의 좌뇌와 우뇌 주파수를 맞추는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려준다. 인지 신경과학자인 레베카 색스는 생각을 어떻게 이해하는지에대해 오랜 기간 연구해 왔다. 그리고 연민의 필수적인 어떤 부위를 우뇌 쪽에서 찾아냈다. 올리버 삭스는 죽음에 임박해서 짧은 책을 썼는데 제목이 <고맙습니다>이다. 이렇게 감사한 감사함을 느낄 때 우뇌쪽에서 더 큰 활동이 진행된다고 확정한다. 매사에 불평하는 자리에서 세상을 볼 것인지, 아니면 범사에 감사하는 자리에서 세상을 볼 것인지 것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 우리의 진정한 자아는 뇌가 인정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자비롭다. 좌뇌의주인이 되고 싶은 욕망을 다독여 균형을 맞추면 타인과의 깊은 유대감을 가질 수 있는 연민이 드러난다. 창조성 또한 서로 동떨어져 있는 듯 보이는 것들 간의 관련성을 찾는 능력을 발휘한다. 직감, 감정, 창조성의 영역에서 우뇌 지능은 "언어를 넘어선 지혜"를 가져다 준다. 우뇌의 힘과 잠재력을 부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그 힘으로 인생이 바뀌는 통찰, 직감적인 천재성의 폭발, 커다란 도약을 이루어내며, 창조적 문제 해결이 따라온다. 직감과 감정, 창조성을 북돋우려면 우뇌에 기대어야 한다. 어떤 일의 의미를 찾아내고, 전체를 통찰하는데는 우뇌의 힘이 필요하니까.

 

좌뇌와 우뇌를 균형맞추어 적절한 행복을 찾아가는 길, 그 길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해야할까. 진짜 나를 찾아가는 길 위에 있다면 한 번 들고 차분히 읽어보면 ?!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카페<북뉴스>를 통해 <불광출판사가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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