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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식물 비교 도감 (양장) -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송길자.김옥림 지음 / 가람누리 / 2019년 10월
평점 :

<식물 비교 도감>
송길자. 김옥림 공저.
가람누리
봄바람이 휘잉 불지만 햇살은 따스한 봄날, 담벼락 아래 노랗게 피어있는 민들레꽃을 발견하고 기뻐한 날이 있는가. 30여년 전 내가 부평시 한 동네 시멘트 골목길에서 노란꽃을 발견한 날, 민들레가 우리나라 토종민들레인지 서양민들레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지금은 한 존재에게 이름을 잘 불러주는 것의 소중함도 알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풀과 나무의 이름을 잘 불러준다는 것은 그의 존재재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의 표현이라 할 수 있겠다.
이름을 잘 불러줄 수 있게 해주는 책을 만났다. 어린이를 위한 <식물비교도감>이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알기 쉽도록 예쁜 그림과 설명으로 식물의 세계를 안내해준다. 어른들도 언뜻 봐서는 잘 모르는 식물들의 차이를 꼼꼼하게 비교하면서 설명을 해준다. 비슷하게 생기긴 생겼는데 어디가 비슷한가? 꽃이 비슷한 식물들 그리고 잎이 비슷하게 생긴 식물들 그리고 잎과 꽃까지 서로 비슷하게 생긴 식물들을 하나하나 불러내어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책에 들어가면서 식물이 무엇인지, 식물은 어떻게 생겼는지 그리고 식물의 잎 들은 어떤 모양을 가지고 있는지 간단하게 설명을 해 준다. 이파리가 심장 모양으로 생긴 식물 둥근 모양으로 생긴 식물 바늘 모양으로 생긴 식물 있고 또한 타원모양 달걀모양 손바닥 모양으로 생긴 식물들이 있으며 피침 모양, 줄 모양으로 생긴 식물들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꽃 차례도 생긴 모양대로 설명을 해 주는데 단정꽃차례, 수상꽃차례, 산방꽃차례, 원추꽃차례, 산형꽃차례, 총상꽃차례, 겹산형꽃차례, 육수꽃차례, 권산 꽃차례, 두상꽃차례 등등 꽃이 피는 모양으로 분류해서 설명을 해준다. 또한 열매는 어떤 것이 있는지 나무의 줄기는 어떤 조직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을 해 준다. 뿌리 또한 쌍떡잎 식물의 원뿌리, 곁뿌리와 외떡잎식물의 수염뿌리를 그림으로 설명해준다.
봄에 피는 양지꽃과 뱀딸기부터 민들레와 서양민들레, 헷갈리기 쉬운 메꽃과 나팔꽃들도 설명을 해놨고,가을에 피는 구절초와 쑥부쟁이 산국과 감국까지도 자세히 설명을 해서 알아보기 쉽게 해주었다. 잎이 비슷한 식물들은 돌나물과 쇠비름 자리공과 미국자리공 붓꽃과 꽃창포 그리고 참취와 수리취 등을 예를 들면서 사진으로 보여 주고 자세하게 설명도 곁들였다.
서로 이파리도 꽃도 비슷하게 생긴 애들도 있는데 괭이눈과 괭이밥, 도라지와 더덕 같은 것들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상사화와 석산은 비슷하지만 많이 다르다. 상사화의 종류별로 사진을 보여주며 설명을 해주어서 이해가 아주 쉽다 . 상사화를 실제로 보면 더 예쁘고 더 구분이 잘 된다. 나도 바람꽃과 너도바람꽃 역시 사진으로 설명을 잘 해 놓았다.
어린이들과 함께 외출할 때 이 책을 들고 나가면 궁금한 것들을 잘 해결할 수 있겠다.
이책을 위하여 전국을 돌아다니며 탐사를 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저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저는 네이버카페<북뉴스>를 통해 <가람누리>가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